우리 학교에서 운영하는 고전학습공동체 ‘다산서원’에 참여한 학생들이 한 해 동안 수행한 고전 독서 활동을 갈무리하는 <다산 고전 & 토론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행사는 이번 달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줌을 활용한 비대면 행사로 진행되었으며, 우리 학교 교수들의 고전강연과 ‘다산서원‘ 참여 학생의 발표와 토론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미리 공지된 링크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한 우리 학교 학생은 누구나 청중으로 참여할 수 있었으며 교수의 강연이 끝난 후에는 청중의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나흘간 ‘2021 아주 위대한 도전 111’로 선정된 고전 도서인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애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을 주제로 한 우리학교 교수의 고전강연이 열렸다.

 첫째 날은 최홍근(생명) 명예 교수가 ‘종의 기원’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MZ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비교를 시작으로 포문을 연 강연은 ‘종의 기원’에 나타난 생명관의 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

 둘째 날은 김태승(사학) 명예 교수가 ‘오리엔탈리즘’을 가지고 강연을 펼쳤다. ‘탈진실 시대의 고전 읽기’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강연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고전 읽기 전략을 지녀야 함을 강조하며 마무리되었다.

 “오리엔탈리즘의 출발점은 비판적인 시각”이라며 “정보화의 진전을 통해 현대 사회는 사실 기반의 사회에서 데이터 기반의 사회로 나아가고 있고 따라서 주류, 지배 계층에 의한 지식 또는 기억의 왜곡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라며, 오리엔탈리즘은 이러한 경향에 대해 성찰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오리엔탈리즘에 의한 지식 권력에 대한 진지하고 비판적인 분석은 지배적인 세계관과 사상을 넘어서는 진실에 대한 접근 경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날은 이재황(다산) 교수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변신’ 책 내용의 구절을 인용하며 변신의 원인과 의미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둔 강연이 진행되었다.

 넷째 날은 김용현(불문) 교수가 ‘악의 꽃’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먼저 저자 보들레르의 생애에 대해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시집 ‘악의 꽃’의 의미를 분석하고 수록되어 있는 시의 구조를 중심으로 한 강연이 진행되었다.

 앞의 강연에 이어 ‘다산서원’참여 학생들의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을 주제로 한 고전 에세이 대회 본선 ▲자율 연구 발표 ▲고전 독서에 기초한 토론 대회 ▲현대 사회에 시의성 있는 논제인 “백신 접종, 강요할 수 있는가?”에 관한 심층 토론도 진행되었다.

 5일 열린 아주 디베이트(심층 토론)를 마지막으로 ‘2021 다산 고전 & 토론 페스티벌’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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