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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호불호 이유는?
  • 조은광 수습기자
  • 승인 2021.10.0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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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7일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오징어 게임>은 밑 바닥 인생의 사람들이 모여 상금 456억원을 얻기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참가하는 내용을 담은 9화 분량의 드라마로 배우 이정재 박해수 등이 주연을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각각 맡았다.

7일 (한국시간)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의 집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6일(이하 미국시간) 드라마와 예능 등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는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823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9월23일 1위에 오른 뒤, 이날까지 14일째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의 인기가 놀라울 정도로 해외에서의 인기가 뜨겁다.

우리 학교 교환학생을 통해서도 인기를 확인 할 수 있다. 교환학생 Charlene To(심리·3)는 “나는 오징어 게임을 정말 재밌게 봤고 어떤 게임을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싶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보고 싶게 만들며 음악과 오징어 게임 세트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해외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와 달리 국내에서의 반응은 갈린다.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이들은 국내에서 흔치 볼 수 없었던 ‘데스게임’ 장르에 한국 정서를 입혔다는 것이다. 목숨을 건 승부의 긴장감에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오징어 게임 같은 추억의 어린 시절 놀이와 절절한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애틋한 정서가 어우러져 차별화된 재미와 공감을 안긴다.

반면 아쉽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몇몇 캐릭터들의 과장된 연기와 한국 특유의 신파적 요소가 드라마의 몰입을 떨어트린다는 것이다. 또한 주인공이 기지를 발휘해 깨부시는게 불가능한 게임을 극복해나가는 기존 배틀로얄 장르를 기대했던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한국 전통게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전략이라는 딱히 없는 게임으로 진행돼 흥미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왜 이런 온도차가 생기는 걸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설정에다 한국 영화·드라마 특유의 신파적 요소가 외국 시청자들에겐 되레 흥미를 당기는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사연을 지닌 캐릭터와 동심을 상징하는 알록달록한 시각적 장치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준다. 특히 456개의 침대를 블록처럼 쌓아 올린 숙소 분홍빛 계단 초대형 놀이터 등 컴퓨터그래픽(CG)을 최소화하고 직접 만든 세트장이 눈길을 끈다.

황동혁 감독과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 수차례 호흡을 맞췄던 채경선 미술감독은 456명의 참가자가 실제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거대한 세트는 물론 각 게임의 특성을 살린 신선하고 다채로운 공간과 도전적인 색감과 오브제로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옥자' 등의 음악을 맡았던 정재일 음악감독은 추억과 클리셰와 키치적인 요소가 뒤섞인 음악으로 차별성을 뒀다.

호불호가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오징어 게임> 굿즈와 드라마 속 게임들을 체험하는 프로그램과 관련 밈(meme)들로 2차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오징어게임>으로 인해 한국의 콘텐츠가 더 질적으로 발전될 것이라 기대한다.

조은광 수습기자  dmsrhkd07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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