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청년들의 가장 큰 걱정은 취업이 아닌 주택 마련이다. 좋은 직장에 취업을 해도 자기 이름으로 된 주택을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집값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주택 가격 상승률은 101.8이나 된다. 7월에 100.9, 6월에 100으로 점점 상승률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주거정책이 생겨나고 있다. 우선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이 있다. 만 19세 이상에서 만 34세 이하이며 직전연도 연 소득이 3천만 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으로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 이율에 우대이율(1.5% p)를 더한 이율을 적용시켜주는 정책이다. 금리 우대와 더불어 이자소득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도 있다. 가입 기간이 2년 이상 시 이자소득 합계액 5백만 원, 원금 연 6백만 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며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동일한 소득공제를 적용받는다. 더불어 내년부터 가입 요건 중 소득 요건이 완화된다. 연 소득 제한이 3천만 원 이하에서 3천6백만 원 이하로 완화되어 가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청년 공적 임대주택 공급(행복주택)이 있다. 사회 초년생, 대학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정책으로서 청년들에게 저렴한 임대료 및 보증금과 거주 기간을 보장해 준다. 입주 자격은 대학생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대학에 재학 중 또는 입・ 복학 예정인 미혼 무주택자여야 한다. 또한 본인 및 부모 월평균 소득 합계가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여야 하며 총 자산이 7천2백만 원을 넘지 않고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청년을 기준으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사업주체(LH 청약 센터 등)의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청년 주거급여 분리 지급 등 다양한 정책들이 존재한다. 다만 이러한 정책들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의 주거 걱정은 끊이지 않는다. 집값이 무서운 속도로 오르고 있기에 투자를 시작하는 청년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속된 말로 금수저가 아닌 이상 저축만으로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에 청년들은 정책이 주는 혜택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돈을 굴리는 것에 눈을 돌린 것이다. 하루빨리 집값이 안정되고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는 정책들이 마련되어 청년들의 걱정이 사라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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