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4일 우리 학교 2022학년도 신입학 수시 모집 지원이 완료되었다. 총 1천 4백 11명 모집에 2만 7천 29명이 지원해 최종 18.7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입학 전형 변화는?]

올해 우리 학교 입시전형은 변화를 겪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학생부 교과 전형인데, 2합4의 최저와 고교장 추천이 필요하다. 이름도 학업 우수자 전형에서 고교 추천 전형으로 변화했다. 약대의 학부 신입생 모집도 재개했다. 수시 모집으로 학생부 종합 ACE 전형에서 15명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 지원 양상은?]

  • 교과, 논술전형 강세. 학생부 종합전형 경쟁률 하락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전형은 논술전형으로 75.8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1.1:1에서 대폭 상승했다. 의학과 경쟁률의 경우 468.6:1로 인하대에 이어 전국 의대 수시 모집 경쟁률 2위를 차지했다. 의학과뿐만 아니라 모든 학과의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상승한 모습이다. 소프트웨어 학과(82.5:1) 경영학과(78.88:1) 심리학과(76.13:1)의 경쟁률도 높게 형성되었다.

고교 추천 전형(학생부 교과)의 경쟁률도 두드러진다. 올해 최저 신설 등 많은 변화를 겪은 본전형은 모든 학과의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 평균 경쟁률은 13.97:1로 논술전형을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학과는 경영학과로 24.69:1이라는 높은 숫자로 마감했다. 뒤이어 소프트웨어 학과(18.36) 사회학과(17:1) 환경안전공학과(15.4:1)의 경쟁률로 높게 형성되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ACE 전형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10.07:1이고 다산 인재 전형은 9.21:1 SW 융합인재 전형은 12.10:1로 마감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틀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36.6:1로 의학과이다. 뒤이어 올해 14년 만에 학부 신입생을 모집한 약학과가 34.73으로 바짝 뒤쫓았다. 간호학과도 18.05:1로 의약 관련 학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반적인 학과들이 소폭 하락한 데 반해 의학과 선호 현상은 여전히 지속되며 지난해 23.35에서 대폭 상승한 36.6:1로 마감했다. ACE 전형은 의·약학과를 뒤이어 문화콘텐츠학과 (28.79:1) 심리학과 (15.09:1) 생명과학과(11.81:1)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산 인재 전형의 경우 생명과학과의 높은 경쟁률이 돋보인다. 29.20:1로 코로나 이후 생명과학과 선호 현상이 여실히 나타나는 수치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쟁률 하락?]

올해 입시를 겪는 현 고3 학생들의 경우 2학년 때부터 코로나19를 겪어 학교생활기록부가 이전 학년들보다 약해 보일 수 있다. 더불어 항목 대부분에서 글자 수 감소 그리고 수상 실적을 학기당 1개만 반영해 생활기록부로 자신의 전공 적합성을 보여주는데 어려움이 생겼다. 또한, 우리 학교와 같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신설하는 대학이 증가했고, 국어 및 수학 과목 세분화라는 변수도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적 악재에 학생들은 학생부 종합전형이 아닌 다른 전형으로 눈을 돌렸다.

교과성적과 수능 최저로 입시를 진행할 수 있는 교과 전형 쏠림현상이 강화되었다. 우리 학교의 경우 올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신설되었고, 이에 따라 예년보다 입시 결과 하락이 예상된다. 입시 결과 하락의 기대감에 성적이 낮은 학생들도 추가합격을 기대하며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수능 최저와 논술고사를 응시하면 되는 논술전형 역시 우리 학교를 비롯한 대부분 대학에서 예년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우리 학교의 학생부 종합전형 역시 평균 경쟁률은 예년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의학 약학 간호학과를 제외하면 대부분 학과는 경쟁률이 10:1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4:1을 기록한 물리학과의 경우 3배수를 뽑는 1단계 면접에 거의 모든 인원이 합격하는 상황이 초래되었다. 올해의 이 아쉬운 모습을 내년엔 어떻게 극복할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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