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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안은 다 가봤니? 수원화성 장안거리·화성행궁
  • 차현우 기자
  • 승인 2021.08.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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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소개

그동안 본 기획을 통해 수원에 위치한 수원화성의 코스를 제안했다. 서쪽 팔달산에 위치한 성곽 그리고 동쪽 평지에 있는 성곽코스를 소개했다. 오늘은 마지막 코스로 수원화성 내성인 화성행궁과 화성행궁을 소개해본다. 주로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인 이 명소들을 가보지 않은 학우 분들을 위해 수원화성 내 주요 명소들을 소개하는 문화기획을 준비했다.

알아두면 좋을 것들

이번 기획기사는 지난 2회에 걸쳐 쓴 기사로 소개했던 성곽부분이 아닌 화성 내부를 다니는 코스다. 팔달문 근처에는 시장이 많다. ▲수원영동시장 ▲팔달문시장 ▲못골종합시장 ▲미나리광시장 ▲지동시장이 있다. 또한 최근에 유명해진 수원 통닭거리도 위치해 있으며 행궁이 위치해 이름이 행궁동인 행궁동에 수원시가 진행한 행궁동 도시 재생 활성화계획의 일원으로 지난 2018년에 벽화 복원 프로젝트로 다시 그려진 벽화가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모든 방문지 중 화성행궁을 제외한 모든 코스는 무료로 접근할 수 있다. 다만 화성행궁은 수원 시민 여부 상관 없이 성인 1천5백 원 어린이 7백 원이다. 수원박물관과 함께 입장 가능한 통합권을 판매 중에 있으나 현재 코로나로 인해 수원화성을 비롯한 많은 곳의 입장료 징수가 유동적이니 확인 후에 계획에 맞게 권종을 선택하면 된다.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매주 월·화요일은 운영하지 않고 주간개장만 운영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화성 내부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장안문-팔달문간을 잇는 정조로에서 버스타기가 매우 용이하나 행궁에서 창룡대로 방면으로 나가는 버스는 배차간격이 매우 넓으니 우만동으로 바로 가기 원하거나 지동시장 순대타운 주변 여행 시에는 귀가 수단이 여의치 않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화성 내부 소개

수원 화성이 길게 둘러싸는 성곽 안에는 조선시대판 신도시인 화성이 위치해 있다. 화성은 조선시대에 마치 광교 신도시처럼 철저한 계획도시로 구성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써 다양한 신 건축기술이 적용되어 성곽에는 동방에서 가장 높은 성루가 만들어졌고 당시 과학적인 최신 건축 기술이 총망라되어 3년 만에 건설한 도시다. 이 과정에서 유명한 학자가 바로 정약용이다. 또한 심미성도 두루 갖춘 도시인데 이에 대해서는 설화도 전해져온다. 정조가 신하들에게 화성을 아름답게 지으라 하자 신하들은 외적을 방어하는 성이 굳이 아름다울 필요가 있느냐고 묻자 정조는 “아름다움이 적을 이기느니라”라고 답한 사실이 조선왕조실록 정조실록 17년 12월 8일에 기록되어 있다. 전에도 소개한 심미성이 깃든 웅장한 장안문과 팔달문을 지나면 화성행궁이 중심으로 동-서축에 각각 화서문과 창룡문이 있다. 북쪽에는 정문인 장안문과 팔달문이 있고 현재에는 화성행궁의 동-서축은 창룡대로 남-북축은 장안대로가 잇고 있다.

시장 소개

수원화성에는 다양한 시장이 있다. 모두 팔달문 근처에 모여있는데 팔달문 시장들의 원조인 팔달문 시장은 조선시대 22대 왕인 정조대왕이 만든 시장이다. 당시 새로운 계획도시였던 화성의 백성들이 잘 살게 하기 위해 당시 해남에서 터를 잡고 무역업을 하던 고산 윤선도의 후손들을 수원에 불러 전국 상인들이 수원에서 상업활동을 시작하며 형성되었다. 팔달문 시장은 수원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며 박제가의 양만 상인론을 기초로 한 시장이라 실학과도 관계가 깊다. 팔달문시장은 의류가 주력이다. 남문시장이라고도 한다. 미나리광 시장은 채소류를 주로 판매하는 시장이다. 간단하게 잔치국수 등을 파는 집도 있으니 한번 들려 먹어볼만 하다. 수원 영동시장은 꽃집과 주방기구 등 공산품과 공예품을 파는 가게가 모여있는 시장이다. 수원 영동시장에서 지동교를 가는 골목에 다양한 주전부리를 팔고 있다. 지동시장은 순대와 곱창을 파는 상점이 모여있다. 마지막으로 못골종합시장이 있다. ‘못골’이라는 이름은 연못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행정구역 명칭인 지동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반찬과 정육 및 생선 등 식품으로 구성된 시장은 다른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길거리음식이 많이 있다.

수원 영동시장

화성행궁

화성행궁은 수원화성과 같이 수원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유산으로 조선시대 임금님의 행차 시 거처하던 임시 궁궐이다. 모두 576칸이나 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궁으로서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돋보인다. 정조는 1789년 10월에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을 옮긴 이후 정조 24년인 1800년 1월까지 12년간 13차례에 걸쳐 수원에 행차를 거행했으며 이때마다 화성행궁에 머물렀다. 1795년에는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기념하는 진찬연을 여는 등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했다. 화성행궁은 평상시에는 화성유수부 유수가 집무하는 관청으로도 활용되는 등 일제강점기 이후 갖가지 용도의 건물로 그 용도가 변경되며 행궁의 본 모습을 잃게 되었다. 화성축성 200주년인 1996년부터 복원 공사를 시작해 2003년 일반인에게 공개했고 최근 시작한 야간개장으로 5월부터 10월 31일까지 야간개장을 진행하면서 낮에는 볼 수 없던 밤의 웅장한 화성행궁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화성행궁 입구

화성행궁 상세

화성행궁에 들어가면 거대한 입구와 출구가 보인다. 입구를 넘어가면 좌익문 그리고 중앙문을 넘어가면 봉수당이 보인다.

화성행궁 중앙

<봉수당>

봉수당은 화성행궁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건물으로 조선 정조 13년(1789)에 고을 수령이 나랏일을 살피는 동헌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지었다. 처음 이름은 장남헌이었지만 1795년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계기로 혜경궁 홍씨의 장수를 기원하며 봉수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봉수당

<노래당>

봉수당 오른쪽으로 가면 노래당이 나온다. 노래당은 낙남헌에 이어 지은 화성행궁의 별당이다. 조선 정조 18년인 1794년에 행궁을 증축하며 낙남헌과 함께 지었다. 정조는 화성에서 노년을 보내기 위해 ‘늙음이 찾아온다’라는 뜻을 지닌 노래당을 지었다. 노래당은 아들의 나이가 15세가 되면 왕위를 물려주고 화성에서 내려와 지내려 했던 정조의 뜻이 담긴 건축물이다. 노래당은 건물의 원형이 잘 남아 있는 건물이다.

노래당

<유여택>

유여택은 수원읍을 옮긴 이듬해인 조선 정조 14년인 1790년에 짓고 화성 축성을 시작하던 1794년 가을에 증축된 건물이다. 유여택이란 <시경>에서 주나라의 기산(갈림길과 산)을 가리켜 ‘하늘이 산을 만들고 주시어 거처하게 하였다’라는 고사를 인용해서 지은 이름이다. 정조는 유여택에서 신하들의 보고를 받고 과거 시험에 합격한 무사들에게 상을 내리기도 했다. 1800년 정조임금이 돌아가신 뒤에는 화령전이 완성되기 전까지 현륭원 재실과 창덕궁 주합루에 있던 정조의 초상화를 모시는 공간으로도 사용된 건물이다.

유여택
유여택 앞 앙부일구

<화령전>

노래당을 넘어 달 토끼 쉼터를 지나면 정조임금이 모셔져 있는 화령전이 있다. 화령전은 순조가 화성을 축조한 정조의 어진(임금의 사진)을 모셔둔 곳으로 순조가 정조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1801년에 세워진 화령전에 정조의 어진을 모셔두었는데 1953년 한국전쟁 이후 소실되어 지금은 새로 만든 표준영정이 모셔져 있다. 화령전은 정전과 이안청, 복도각 및 재실과 향대청·전사청등이 갖추어져 있고 내외삼문까지 구비되어 조선시대 국왕 초상화를 모신 영전의 격식을 두루 갖춘 보기 드문 전각이다.

<여민각>

행궁을 나와 마당을 지나면 바로 여민각이 나온다. 2008년 10월 준공된 여민각은 정조대왕이 1796년 화성행궁을 건립하면서 행궁 앞 종로 삼거리에 설치됐던 종각 터에 세워졌다. 수원시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소실됐던 종각과 종을 복원해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을 담아 여민각이란 이름을 붙였다. 여민각에서 매년 12월 31일 밤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타종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여민각

장안 벽화거리

행궁에서 북쪽으로 가면 장이곳은 지난 2004년부터 5백여 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지역주민과 협력해 역사성과 지역 주민의 삶을 담은 문화적 공간을 꾸미기 위해 벽화를 그려 2011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게 된 곳이다. 다만 이곳은 2016년 10월 수원시가 이곳을 문화시설로 지정하려 하자 주민들이 소음 유발 및 재산권 침해 등으로 인해 반발하여 페인트로 훼손되었다가 2018년에 일부가 복원되고 몇몇 작품은 새로 그려 대체되었다. 벽화마을은 지동과 행궁동에 위치해 있다. 본 코스에서는 행궁동 벽화마을이 접근하기에 제일 좋다. 사진은 행궁동 벽화마을이다.

장안 벽화거리

수원시 전통식생활체험관‧예절 교육관

수원시 전통식생활체험관은 전통 식생활 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설립된 곳이다. 이곳에서는 전통 식생활 문화와 관련한 자료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동시에 강연과 전통 음식 실습 및 체험활동 건강한 식생활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및 지식 확산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전통식생활체험관은 국내 여타 지자체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인 기관으로 궁중음식과 발효음식 등 식문화에 대한 교육과 체험 과정이 마련되어 있어 수원화성을 관광하는 동안 전통문화를 같이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예절 교육관도 전통 예절의 계승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어린이 전통 식문화 지킴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청소년 학교 밖 궁중음식체험 그리고 궁중음식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예절교육관

순대타운 – 엄마네(순대국밥)

수원천 옆에 위치한 지동시장은 수원시 최대 농수산물 도소매 전문시장이다. 지동시장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한 보수 공사를 통해 채소와 수산물 및 정육과 건어물 등의 음식들을 분류하여 구역별로 정리하였는데 그중에서 오늘은 순대타운을 소개해본다. 순대곱창타운 안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있어 취향별로 순대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래도 순대하면 국밥이니 학우들의 추천을 받아 ‘엄마네’를 방문해 보았다. 푸짐한 순대와 고기들 그리고 깔끔한 육수에 심심하지 않게 새우젓과 다대기를 처주면 맛있는 순대국밥이 된다. 식사 후에는 특이하게 환타를 제공했다. 순대타운을 나서면 간단한 주전부리도 팔고 있다. 찹쌀 도너츠 등도 나오면서 먹을 수 있다. 곱창볶음은 1인분에 9천 원이고 순대국밥은 7천 원 순대는 4천 원이다.

지동시장 순대타운
엄마네
국밥

통닭거리 – 남문통닭(왕갈비 통닭)

작년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왕갈비 통닭 붐은 영화 <극한직업>을 통해 시작되었다. 전국민이 아는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네 수원왕갈비통닭입니다.” 이 대사는 영화에서 경찰서 마약단속반원들이 국제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고자 치킨집으로 위장하여 증거 확보를 시도하는게 주요 줄거리이다. 실제로 수원 통닭거리에 왕갈비통닭을 판다고 하여 팔달문시장 위쪽에 있는 통닭거리에 가봤다. 통닭거리는 성내에 있는데 30년 넘는 전통의 맛을 자랑한다. 14개의 통닭집이 위치해있는데 여기서 가장 유명하다는 남문통닭을 방문해서 3가지 맛의 치킨을 한번에 먹을 수 있다는 반반반 치킨을 먹어봤다. 다만 너무 기대하고 가서 그런지 통닭의 맛이 아쉬웠다. 양념이나 왕갈비통닭 치킨이 소문만큼 맛이 없었다. 또한 빵이 맛있었으나 리필이 안되는 점이 매우 아쉬웠다. 다른 학우들이 이 기사를 보고 통닭거리를 가게 된다면 다른 다양한 통닭집을 경험하기를 권하고 싶다. 통닭 한 마리는 2만 원 반반 메뉴는 만 9천 원 기사에 나온 후라이드와 양념 및 닭강정 치킨을 같이 주는 반반반은 2만 7천 원이고 수제 남문/북문 맥주는 5천 원이다.

남문통닭 치킨
남문/북문 맥주

행리단길

행리단길은 행궁의 북쪽을 따라 이어진 골목이다. 다양한 카페와 술집 그리고 옷가게가 많아 행궁동의 ‘경리단길’이라는 의미로 행리단길이 되었다. 가옥을 개조하여 카페와 술집으로 사용하고 옷가게도 간간히 보이나 주로 카페와 술 그리고 식사류를 파는 가게가 대부분이다. 다양한 분위기에 맞춰 연인과 데이트도 할 수 있고 가족 단위 나들이로도 적격이다. 다양한 카페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만큼 취향에 맞게 지도에서 찾아가면 좋다. 웨이팅이 길어 식사시간에는 30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집도 즐비하다. 사진을 찍으면 바로 SNS에 올릴만 한 화보가 나온다. 이 행리단길에도 벽화가 칠해져 있는 공간이 간간히 있다. 벽화와 가옥을 개조한 모던한 카페가 있어 미적 수려함을 뽐내는 동네이다. 이 길을 거닐면 없던 감성도 막 솟아오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행리단길

공방거리

화성행궁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장안문 사이에 공방거리가 있다. 목공예부터 칠공예 등 다양한 공예상품을 전시해두고 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공예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다. 특히 행궁길 공방거리는 취향에 맞는 다양한 공방들이 위치해 있다. 개인 취향별로 다양한 분야의 공예품 만드는 것을 체험할 수 있어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여행지다. 가게별 다양한 정보는 수원시청 관광과에서 운영하는 <수원관광> 누리집의 ‘여행길잡이>쇼핑·숙박>행궁동 공방거리 가게들’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관광’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suwon.go.kr/web/visitsuwon/index.do’이다.

기획을 끝내며…

수원화성 문화기획을 따라 여행하며 수원화성 여행 도장 스탬프를 찍었다면 수원문화재단이 준비한 머그컵을 받을 수 있다. 화서문 안내소에서 스탬프북을 제출하면 기념품과 교환할 수 있다. 현재 수원화성 기념품센터는 운영되지 않아 변경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본 기획의 내용은 상시로 변경될 수 있다. 수원화성 문화기획을 따라 학우들이 보다 재미있는 수원화성 여행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본다.

수원천 전경

차현우 기자  checha36@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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