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9일부터 2021 제33회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졸업전시회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전시 주제인 ‘My Color Our City’는 모두 다른 색을 지닌 빛으로 우리의 도시를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 전시회에선 건축학, 건축공학 전공 졸업생의 작품을 비롯해 재학생 프로젝트를 관람할 수 있다.


[건축학 전공]

건축학전공 학생들의 경우 프로젝트 맵을 선택하게 되면 학생들의 작품을 한 페이지에서 모두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수상작을 선택할 경우 금상부터 동상을 받은 작품을 순서대로 볼 수 있었다.

건축학전공에선 ‘도심 속 멈춤 공간’과 ‘배다리 소소한 마을’ 두 작품이 금상을 수상했다. 도심 속 멈춤 공간을 기획한 박주호 학우는 설명글을 통해 현재 우리가 도시에서 만나는 공간 대부분이 이동을 위한 공간임을 꼬집으며 건강한 도시공간을 위해서는 도시의 일상을 잠시 멈출 수 있는 도심 속 멈춤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구상한 공간은 Querencia(성찰), Spielraum(영감), Fast Healing(휴식) 개념을 도입해 이용자가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몰입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 다른 수상작인 배다리 소소한 마을을 기획한 이예인 학우는 인천의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보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이 예술촌을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그의 컨셉은 헌책방거리와 커뮤니티 공간을 마을과 연결해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마을 공간을 형성하는 것이다. 도로의 건설로 단절된 배다리 마을을 연결해 주민들의 끈끈함을 되살리는데 중심을 두었다.

[건축공학 전공]

건축 공학 전공 역시 수상작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었다. 금상은 ‘Deep Learning을 활용한 수 변색성 천창의 누수 탐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송기범 신민규 학우가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 센터와 같은 고가 장비 시설물에 생기는 누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송기범 학우는 본 시스템을 개발하며 시공 용이성과 높은 정확성을 가장 중요시했다고 한다. 그는 “데이터 센터가 많이 증축되고 있고 현재 그 중요성이 높게 평가되는 만큼 누수 문제를 확실히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나갔다.”고 말했다.

졸업 전시회 작품뿐만 아니라 학부생들의 건축설계 실습 작품 역시 전시되었다. 3학년 학생들은 망원동의 소규모 다가구 주택 리노베이션, 4학년은 도시의 상징적 장소로 발전하고 있는 오피스에 새로운 개념을 부여해 건축을 설계한 작품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교수님들의 축하 메시지와 더불어 ‘나에게 산학원이란’이라는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답변과 건축전에 남기는 메시지들을 확인할 수 있다. 송기범 학우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신입생 때 보러 갔던 졸업전시회가 떠올랐다며 벌써 졸업전시회를 했다는 사실이 거짓말 같다고 말했다. 졸업 전시회를 보는 학생들에게 ‘어떤 방법론이든 자기주장이 명백하고 자기의 논리가 완벽함에 달하게끔 열심히 가꿔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결코 자신을 배반하지 않는 위대한 결실을 낼 것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한편, 졸업전시회는 포털사이트와 인스타그램에 ‘아주대학교 2021 졸업전시회’라고 검색하면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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