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 확진자가 네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선 백신 접종자를 증가시켜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9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을 진행했다. 정부는 2021년 9월까지 만 18세부터 49세까지의 백신 접종을 통해 전국민 70%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23일부터 연령대별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각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은 10부제로 지난달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10부제 사전 예약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10부제 사전 예약이 종료된 후 19일부터 21일까진 연령대별 추가 예약을 받으며 8월 22일부터 9월 17일까진 생년월일과 상관없이 해당 연령층 누구나 예약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의 경우 ▲휴대폰 ▲아이핀 ▲공동 · 금융 인증서 ▲간편인증(네이버 · 카카오톡 · PASS앱 등) 등과 같은 방법으로 빠르게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 1849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이며 1849가 거주하는 위탁의료기관 및 예방접종센터에서 편하게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건강보험 미가입자의 경우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화이자의 예방률은 3상 임상시험의 최종결과 95%를 기록했다. 하지만 델타 바이러스에 관한 예방률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 자료에 의하면 델타변이 유행 후 화이자 백신의 효과는 90%에서 64%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1차 백신을 접종한 후 21일(3주)이 지난 뒤에 2차접종이 가능하다. 모더나의 경우 94.1%의 예방률을 보이며 1차 접종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72% 예방효과를 보였다. 델타변이로 인한 입원 및 사망에 대해 모더나 백신 예방률은 96%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모더나 백신은 알파변이와 베타 · 감마변이에서도 효과를 보인다. 모더나는 1차 접종을 마친 후 28일이 지나야 2차 접종이 가능하다.

이번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에 해당되는 연령대의 인원은 1천7백77만 명에 달한다. 1849의 백신 접종은 빠르게 증가하는 확진자를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22일 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접종자가 35만 9천5백10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백신을 1차 이상 접종을 마친 인구는 2천5백86만 6천9백70명으로 전체 인구의 50%를 넘어섰다. 더불어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더나 사가 향후 2주간 총 7백만 회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 19 백신 사전예약률은 64% 정도로 정부가 기대하는 집단면역을 위한 1차 목표인 70%에 미치지 못한다.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선 해당 1849의 많은 인원들이 백신 접종에 참여해야 한다. 저조한 예약률은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확진되는 돌파감염에 대한 우려와 백신 오접종에 따른 사고 그리고 백신 부작용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해당 연령대가 접종할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으론 ▲오한 및 발열 ▲관절통 및 근육통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구토 ▲심근염 및 심낭염 ▲아나필락시스의 증상 등이 있다. 모더나의 부작용 역시 화이자와 유사하나 모더나 접종자가 많지 않아 부작용에 대한 사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더불어 1849는 1차 접종 후 이어지는 접종 주기에도 의문을 품고 있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 간격은 화이자는 2주, 모더나는 4주다. 하지만 현재 1849의 접종 주기는 6주로 정해지고 있다. 류충민 한국생명공학 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6주 시점에서 백신의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효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백신 공급량에 대한 문제도 아직 완벽히 해결되지 않았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모더나사 사정으로 들어로기로 했던 8월 물량의 절반 이하만 공급되는 것으로 조정되었다. 또한 모더나 백신 수급 일정은 정상적이지 않으며 화이자 백신과 달리 일정이 변경되고 물량을 맞추지 못했다. 이로 인해 백신 주기가 6주로 연장되는 상황이 발생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도 우리 정부는 추석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치기 위해 1849의 백신 예약을 독려하고 있다. 앞선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김 총리는 "미처 예약하지 못하신 분들에게도 접종의 기회는 계속 열려있으며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동참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국민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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