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hobby는 무엇인가요?

드로잉 카페는 기본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물감과 붓 등등 도구들과 장소를 빌려주는 곳이다. 카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아크릴 물감을 준비해주고 이에 따라 필요한 물통이나 팔레트 등을 대여해준다. 카페인만큼 커피나 디저트를 따로 주문할 수 있다, 필자가 간 곳은 다른 곳보다도 조용하고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의 카페였다. 아크릴 물감 세트 하나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추가로 더 많은 물감을 쓰거나 공용 공간에 있는 오일 파스텔과 수채화도 쓸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된 아크릴 물감은 가져가서 쓸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캔버스나 전지는 사이즈에 따라 추가 금액을 받기도 한다. 이렇게 주는 종이에 도안을 찍어주어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그릴 수 있도록 해준다. 도안은 카페마다 다르지만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필자는 반 고흐가 그린 ‘별이 빛나는 밤’의 도안을 선택했다, 30가지가 넘는 도안이 있었으며 명작도 있었지만 평범한 일러스트도 있었다. 난이도도 그림에 따라 매우 다양하며 단순히 색칠만 하더라도 충분히 이쁜 그림이 완성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선을 인쇄해준다.

캔버스
캔버스
공용공간
공용공간

 드로잉 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그림을 그리는 전후에 해야 하는 준비나 정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자주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취미로 그림 그리기를 시작한 사람의 경우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를 수도 있고 취미에 많은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도안을 인쇄해주기 때문에 그림을 못 그리더라도 색칠만 할 수 있다면 취미로 그림 그리기를 즐길 수 있다.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리고 싶은 사람들보다 그림을 잘 모르지만 한번 체험해보고 싶은 초보들에게 추천할만한 곳이다. 필자 또한 한 번도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 없지만 어렵지 않게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다만 필자가 간 곳을 포함해 대부분의 드로잉 카페는 이용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한다. 그 시간 안에 완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필자가 간 곳은 아크릴 물감을 주기도 했지만 따로 주지 않는 곳도 있다. 그림을 취미로 그리는 사람이 집에서 물통과 붓을 준비해 그림을 완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림을 단순히 취미 삼아 그려보고 싶다면 모든 걸 제공해주는 드로잉 카페에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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