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소개

지난 기획기사에서는 수원화성 초보자들을 위해 가야 할 코스를 정리해서 보도했다. 오늘은 화성이 지루하다고 생각되는 화성 경험자 혹은 화성에 대해 지루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유명하고 중요한 건축물이며 그 경관도 매우 좋다. 정조가 왕으로 즉위할 때는 정조의 아버지가 역적이 돼 돌아가시고 난 뒤였다. 그로 인해 사도세자의 묘에는 능이라는 표현도 할 수 없었으며 너무 작고 초라했다. 정조는 명당을 찾아 아버지의 산소를 이장한 후 계획도시를 세워 왕권을 강화하고 과시했다. 지금으로 치면 신도시를 조성한 것이다. 다만 왕릉이 있는 곳은 평민이 살 수 없어 근처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을 이주시키고 신도시 형태로 정조가 만든 도성이 바로 여기서 소개할 수원화성이다. 이번엔 수원화성을 많이 가봤거나 수원화성이 재미가 없어 가보지 않은 학우분들을 위해 수원화성 내 주요 명소들을 소개하는 문화기획을 준비했다.

알아두면 좋을 것들 – 서쪽 지역 소개, 등산 준비물(?)

이번 기획기사는 저번과 다른 코스를 간다. 주로 가는 지역은 화성의 서쪽 지역으로 지난 동쪽 성곽과는 다르게 매우 가파르다. 서쪽 지역에 처음 간다면 물과 날씨에 따라 우비 그리고 트레킹화 혹은 운동화를 신고 가야 한다. 슬리퍼나 간편화를 신고 가면 발이 다 까질 수 있고 일부 구간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위험이 있다. 또한 수원플라이를 방문할 시 양손이 자유로워야 한다. 이번 구간을 처음 방문한다면 촬영용 장비(DSLR 등)은 지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원 플라이를 탈 땐 기구가 이륙과 착륙을 하며 심하게 흔들리므로 촬영용 장비를 갖고 갔다면 가방에 보관하거나 띠를 목에 걸어 양손을 손잡이에 잡을 수 있게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위에서 말하듯 짐을 최대한 가볍게 가져가는 것이 이번 구간을 잘 탐방하는 방법이다. 또한 오늘 체험하는 활동들을 이동할 때 거리가 멀어 퍼스널 모빌리티(PM)이나 자동차 등 개인 이동 수단이 있어야 체험할 수 있다. 걸어서도 이동할 수 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 수원화성 내에 운영하는 PM은 다양하다. 자전거를 이용하고 싶다면 타조(TAZO)를 탈 수 있고 그 외에도 씽씽 같은 공유 전동킥보드가 있다. 교내에서 운영하는 킥고잉과 플라워로드는 화성 내에서 운영이 불가능하다. 본 기사를 취재하면서 팔달문~아이파크미술관 구간은 타조를 직접 탔고 장안문에서 팔달문을 갈 때는 씽씽을 이용했다. PM 이용할 때 주로 사용하는 업체가 화성 내에서 운영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한시적으로 수원화성을 무료 개방한다. 이로써 화성 내에서는 행궁을 제외한 모든 관광지가 무료화됐다. 무료 개방 기간은 연장할 수 있다고 하니 수원화성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M - 자전거 타조 사진
PM - 자전거 타조 사진
PM - 전기 킥보드 플라워로드 사진
PM - 전기 킥보드 플라워로드 사진

 

 

화성 지형 및 성곽 서부 구조 안내

이번에 소개하는 코스 중에 서장대와 플라잉수원(열기구)를 타면 수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한번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일반적인 성곽과 같이 동그랗게 예쁜 도성이 되지 않고 약간 퍼져있는 구간이 보인다. 이는 당시 정조가 화성을 만들다 굉장히 위험한 지역인 외부를 피해 되도록 도성 내부에 민가가 위치할 수 있도록 화성을 설계했는데 성 내에 민가를 성곽 내로 위치하게 만들기 위해 성을 구불구불하게 지었다. 그래서 동그란 모양이 아니라 버드나무 잎 모양이 된 것이다. 이 일화에서 정조의 애민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팔달문 쪽은 유일하게 성곽이 끊어진 구간이다. 학계에서는 이 성곽 복구 여부가 뜨거운 감자다. 이를 복구해야 하는지에 대해 학계의 의견이 매우 분분한데 여기서 반대 측 주장으로 항상 등장하는 것이 정조의 애민 정신이다. 서울 도성과 다르게 동서가 아닌 북남이 핵심인 것도 수원 화성의 잘 알려진 특징이다.

서부 성곽 구조
서부 성곽 구조

이번 구간은 화성의 소실된 구간을 모두 지난다. 소실에 대해 이야기하면 조선시대에도 19세기까지는 화성의 보수가 책임 있게 이뤄져 제 모습을 유지했다고 하나 헌종 14년(1848)에 주요한 수리 공사를 한 사료가 있다고 경기도가 발행한 수원성복원정화지에 적혀있다. 그 후 일제 시기를 지나며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이 도시 근대화라는 명목으로 개조 및 폐기되며 손상됐고 특히 행궁 내에는 행궁 대신에 병원과 경찰서 초등학교를 지은 상태로 수십 년이 흘러 아직도 많은 시민이 신풍초등학교 자리를 원래 초교 자리로 아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해당 자리도 복원하고 있으며 전쟁으로 소실된 구간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1974년 정부의 국방문화유산 정비계획에 따라 5년간 대대적인 개보수가 실행되며 없어진 건물을 복원하고 무너진 곳을 보수하며 주변을 정화했다. 이를 통해 1979년 수원 화성이 복원됐다. 다만 일제 시기에 무너뜨린 팔달문 서쪽 200m 구간과 동쪽 400m 구간은 남문시장이 들어서 복원하지 못했다. 이렇게 무너지고 소실된 것을 현대에 와서야 복원했다. 이렇게 손상된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는 화성 축조 과정을 세세하게 기록하고 정리한 화성성역의궤와 정리의궤 등 다양한 사료를 기반으로 당시 모습 그대로 똑같이 축조했기 때문이다. 현재에도 화성성역의궤 서울대학교 규장각과 연세대학교 박물관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철저하게 기록을 바탕으로 복원한 결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과거와 다를 게 없는 성의 구조를 갖췄기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이 될 수 있었다.

서부 험준한 성곽
서부 험준한 성곽

화성 성곽의 길이는 5.7km이며 내부에는 48개의 구조물 및 시설물이 있다. 또한 성곽 내에 구멍이 각 100m 정도로 배치되어 있는데 이는 활을 쏠 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거리를 과학적으로 계산한 배치였다고 한다. 도성을 축조할 때 돌들의 모양을 잘 맞춰 구축하여 지진에도 안정적인 구조로 성을 축조하였다. 특히 귀퉁이를 잘 맞추어 테트리스와 같이 잘 맞춰진 돌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아름다움과 동시에 안정적인 구조를 갖춘 성곽이 인상적이다. 돌 쌓는 것 중간중간에 보이는 정사각형 돌들은 성곽에 깊숙하게 박혀있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 우스갯소리로 수원화성이 테트리스의 원조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성곽 부분마다 당시 감독한 감독관마다 정교하게 지은 성곽도 정교하지 않은 성곽도 있어 보는 재미도 있다. 또한 뒤에 나오는 사진마다 깃발이 보이는데 이것은 동서남북에 따라 색이 다 다르다. 화성 부근을 돌며 이러한 것을 보는 재미도 있다.

 

장안문

이번에도 동일하게 장안문에서 출발한다. 장안문은 1963년 사적 3호로 지정된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축물로 수원화성을 구성하는 주요 건축물이다. 수원화성의 정문답게 장안문은 웅장하고 위엄있는 자태를 보여준다. 지난번 코스에서도 장안문에서 시작했는데 오늘도 장안문에서 출발한다. 지금 장안문 주변은 복구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파란색 방수포로 장안문 주변 성곽이 덮여있는데 사실 장안문은 한국전쟁 이후까지 보존이 잘 됐다면 국보로 지정됐을 문화재지만 아쉽게도 한국전쟁에서 소실됐다. 장안문 근처에 공원이 상당히 잘 조성돼 있는데 밑에 소개할 탈 거리 중 하나인 화성어차가 이곳에서 회차한다. 이 장안문은 규모 면에서 서울의 숭례문보다 크다. 장안문은 과거에도 현재도 수원 원도심의 중심지로 장안문 교차로는 정조로(종로)와 팔달로가 교차하는 지점이다. 일반적인 성은 대부분 남문이 정문이라 이렇게 되면 팔달문이 정문이 되어야 하나 장안문이 임금님이 수원에 행차하시는 길에 있어 장안문이 화성의 정문이다.

 

화서문

 

화서문은 창룡문과 비슷하다. 돌계단 타고 올라가는 길이 있으며 외성은 소실되어 형태 보존이 되지 않았다. 내성(단층성)만 보존이 된 상태다. 성을 축조할 때 서쪽과 동쪽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음에도 문을 낸 이유는 문을 내면 융성할 것이라고 하여 문을 냈다고 화성성역의궤 기록에 적혀있다. 행궁 기준으로 십자 길이 나서 이어지는 서쪽 문이 바로 이 화서문이다. 돈대 신돈을 봉을 대신하여 두었다.

화서문 외성
화서문 외성

 

서북공심돈

서북공심돈은 정약용의 설계에는 포함되지 않은 구조물이다. 축조 당시에는 최신 건축물로 화성에만 있는 구조물이다. 당시에는 제2롯데월드와 같이 큰 랜드마크로 일대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고 한다. 서북공심돈은 주변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망루 같은 시설이다. 공심돈은 속이 빈 돈대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성곽 중 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보통 돈대는 성곽과 떨어진 높은 곳에 세워 적을 감시하는 시설이나 서북공심돈은 서북쪽 성벽이 꺾이는 위치에 설치했다. 치성 위에 벽돌로 3층의 망루를 세우고 꼭대기에는 단층의 누각을 올려 군사들이 감시할 수 있도록 하고 외벽에는 화포를 쏠 수 있는 구멍을 뚫어 공격 기능까지 갖추었다. 조선 정조 21년(1797) 정월에 완성된 화성을 둘러보던 정조는 서북공심돈 앞에 멈춰 “우리나라 성곽에서 처음 지은 것이니 마음껏 구경하라”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고 전해진다. 화성에는 모두 세 곳에 공심돈을 세웠는데 서북공심돈만이 축성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밤에 보면 더 예쁘나 낮에는 큰 건물에서 오는 위엄을 느낄 수 있다.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서장대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자리 잡은 군사 지휘 본부다. 야간에는 이곳에서 훈련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서장대는 2층 구조물인데 위층은 군사가 주변을 정찰하는 목적으로 사용됐다. 아래층은 장수가 머물며 군사 훈련을 지휘하는 구조다. 정조 18년(1974)에 창건됐고 1971년 복원됐으나 2006년에 화재로 인해 손상된 것을 수리했다. 정조 임금이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를 보기 위해 8일간 화성에 왔을 때 서장대에 올라서 진두지휘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뒤에 소개될 행궁 안에 있는 벽화에 서장대의 행차 당시 기록들을 그림으로 그려둔 것이 있다. 유사하게 사용된 수원 플라이 부근 동장대와 연무대는 주로 군사 훈련 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

서장대에서 바라본 팔달관과 국제학사
서장대에서 바라본 팔달관과 국제학사

 

서노대

서노대는 기계식 활인 노를 쏘기 위해 높게 지은 시설로 군사지휘소인 서장대를 지키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노대는 적의 동향을 살피고 깃발을 이용해 적의 위치를 알리는 용도로도 썼다. 화성에는 서노대와 동북노대가 있으며 서노대는 팔달산 꼭데기인 서장대 옆에 위치해 있다.

서장대와 서노대
서장대와 서노대

 

서암문

암문은 성곽의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적이 알지 못하도록 만든 출입구다. 사람이나 가축이 통과하고 군수품을 조달하고자 설치했다. 또한 비상시 탈출구로 사용하고자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 구조로 설계됐다. 화성에는 총 5개의 암문이 설치돼 있는데 이 문은 서쪽에 위치해 서암문이다.

서암문 내부
서암문 내부

 

 

효원의 종각
효원의 종각

효원의 종각과 3.1 독립운동기념탑

효원의 종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이다. 효원의 종은 모든이에게 효성심을 심어주고 가족의 건강과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타종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총 3회 타종을 하며 제1타종에는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효도를 다짐하며 타종하고 제2타종에는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바라고 제3타종에는 자신의 발전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며 타종한다. 무게는 약 12.5톤이나 되는 대형 종이다. 1회 타종시에 1~2명은 천원이고 3~4명은 2천원이다.

3.1 독립운동기념탑은 1969년 3월 1일에 국권 회복을 위해 항쟁한 성업을 길이 빛내고 선열의 명복을 빌자는 뜻에서 건립하게 된 탑으로 처음엔 중포산에 있었으나 그해 10월 15일 팔달산 중턱으로 이전했다.

3.1 독립운동기념탑
3.1 독립운동기념탑

 

팔달문

팔달문 쪽은 성벽이 끊어졌다. 위에 소개된 대로 총 600m 구간이 끊어져서 복원이 안 돼 있다. 팔달문도 일본 강점기에 무너뜨린 것을 2003년도에 복원한 것이다. 임금이 많은 이를 이끌고 화성으로 가서 참배하기 위해서 들어온 문이라 남대문과 크기가 비슷하다. 남문을 팔달문으로 한 이유는 사통팔달해서 모두 여기로 통하게 하라고 하여 팔달문이 됐다. 마침 산 이름도 팔달산이라 화성성역의궤 기록을 보면 팔달문은 모든 곳을 통한다는 사통팔달의 의미로 작명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남수문

남수문은 복원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홍수로 소실된 것을 2003년~2005년에 걸쳐 복원했다. 화성 내를 지나는 수로의 마지막 진출지이다. 물이 흐르고 있어 풍경이 좋지만 수로에서 악취가 나서 오래 머무르기 어렵다.

 

액티비티-플라잉수원

플라잉수원은 위의 서장대와 비슷하게 수원 화성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또 수원 시내를 지상 70~150m에서 관찰할 수 있는 헬륨 기구이다. 열기구와 헬륨 기구의 차이는 열원의 유무이다. 헬륨 기구는 헬륨을 가득 주입하여 열원 없이 뜬다. 안전하게 착륙하여야 하기에 지상에 로프와 연결되어 고도를 조절하고 이·착륙할 때 진동이 크다. 상승 하강 시에 진동이 좀 있으나 바람이 불면 진동이 심해진다. 대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구이기 때문에 대기 상황을 상시로 살펴봐야 한다. 대기 상황이 안 좋을 때 운행이 중단되며 대기 상태가 좋지 않으면 충분히 상승하지 않는다. 체험 당시에 8분가량 비행했으나 이것도 대기에 따라 더 높이 올라가서 체공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기자는 저번 취재 기간과 이번 취재 기간을 합쳐 10일간 본 기구 탑승을 시도했으나 딱 하루 동안만 플라잉수원을 탈 수 있었다. 비가 오는 등으로 대기가 불안정하면 운행을 하지 않으며 비가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낮에는 운영을 거의 하지 않는다. 상시로 운영사항이 바뀌므로 꼭 플라잉수원에 연락해서 기구 운행을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용료는 수원시민 성인 기준 1만 5천 원이며 수원시민이 아니면 1만 8천 원이다. 현재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면 정가에서 천 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상승한 뒤에 바라보는 수원 화성의 야경은 탄식을 지어낼 정도로 아름답다. 한눈에 다 들어오는 수원 야경을 찍기에 카메라가 부족할 정도다. 카메라로 풍경을 충분히 담고 싶다면 광각렌즈를 부착한 카메라 혹은 광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지참해야 한다. 영화 ‘업’의 한 장면처럼 기구에 타서 날아가는 주인공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탑승할 때 기자를 제외한 모두가 연인이었다. 연인끼리 오기에 좋은 명소로 알려진 것 같으나 혼자 와도 보기에 너무 아름답고 국내 내륙에서 헬륨 기구를 체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이기에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플라잉수원 밤사진
플라잉수원 밤사진
플라잉 수원 상승사진
플라잉 수원 상승사진
플라잉 수원 상공사진
플라잉 수원 상공사진

 

창룡문
창룡문

액티비티-창룡문 국궁 체험
220여 년 전 정조대왕의 친위부대인 장용영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고 훈련하던 곳인 수원화성 연무대(동장대)에서 국궁 활쏘기를 체험하며 체험할 수 있다. 조선시대 왕만이 사용할 수 있었던 곰 과녁을 겨냥하며 30분간 총 10발을 쏴볼 수 있다. 서양 활쏘기와는 다른 동양의 활쏘기로 인기가 많아 빠른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시간표는 수원 문화재단 수원 관광 포털의 수원화성관광란(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 내부-수원화성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은 수원화성의 축조 과정과 화성에서 진행된 왕의 행차 등 화성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다루는 화성만을 위한 박물관이다. 화성에 관련된 정조의 업적과 화성이 있던 당시의 문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동·서양 성곽의 장점을 포괄한 과학적인 수원화성 성곽만의 특징을 볼 수 있다. 박물관 외부에도 거중기와 녹로 등 축조 당시 사용한 도구들이 전시돼 있다. 실내에는 화성축성실과 화성문화실로 구성돼 화성의 문화와 역사 모두를 알 수 있다. 외부에는 별관으로 어린이 체험실이 있다.

수원화성박물관 거중기
수원화성박물관 거중기

 

 

수원 내부-수원아이파크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혹은 수원시립 아이파크미술관이라고도 불리는 수원아이파크미술관은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를 가진 HDC현대산업개발이 건립하고 기증한 미술관이다. 화성행궁을 방문할 때 눈에 띄는 현대적 건물로 화성행궁과 팔달산 및 팔달문 그리고 장안문 사이에 길게 늘어진 도시의 모습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 콘크리트 시공을 기초로 송판 무늬를 차용해 현대와 자연의 조화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 경사 구획이다. 콘크리트의 회색 바탕을 기본으로 검은색과 흰색이 교차하는 무채색 개념의 디자인을 토대로 해 전시를 돋보이게 했다. 역사적 장소에 들어선 미술관이라는 특징으로 주변 경관이 조화를 가장 중요시하여 시민들의 쉼터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러 미술품이 전시돼 있는데 도자기부터 사진 그리고 현대조형물까지 다양한 문화 예술품을 소장해 포괄적인 미술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종합미술관이다.

 

수원 내부-자전거 택시

수원화성의 대표적인 체험프로그램인 자전거 택시는 원래 시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었으나 2020년부터 민간 위탁으로 전환돼 수원시 자전거 택시라는 이름으로 운행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작년 11월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수원시는 29일부터 역사안내해설사와 함께 수원화성 일대를 돌아보는 자전거 택시 '행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희망둥지협동조합이 새로 운영을 맡으면서 자전거 택시에서 행카(길 위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행복한 택시)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행카는 전기 배터리로 작동하는 원동기장치자전거로 11대가 운영되며 최대 탑승 인원은 3명이다. 자전거 운전과 역사문화 교육을 받은 해설사가 관광객을 태우고 행궁 광장을 출발해 행리단길∼화서문·장안문·화홍문(방화수류정)∼수원천∼수원화성박물관 등을 돌며 문화재와 역사를 설명한다. 코스는 평일 월∼목요일 운행하는 '화성로담'(60분 풀코스)·'인싸로담'(30분 하프코스)을 비롯해 6월과 9∼10월 3개월간 한시적으로 야간에 운행하는 '야행로담'(30∼40분 소요) 등 3개로 구성됐다. 운행 시간은 화성로담과 인싸로담은 평일(월∼목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 주말(금∼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야행로담은 오후 7∼10시이다. 이용요금은 탑승코스와 평일·주말에 따라 1인당 1만7천 원에서 2만5천 원까지 다양하다. 이용 방법은 네이버에서 예약하거나 수원화성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한 뒤 행궁 광장에서 행카를 배정받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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