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캠퍼스란?

지난해 1월 우리 학교는 주거래은행이던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브랜드명 SC제일은행)과의 주거래은행 사용 계약 만료에 따라 주거래은행을 교체하며 새로운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된 국민은행(브랜드명 KB국민은행)에 스마트캠퍼스 시스템 조성 책임을 부여했다. 주거래은행 교체에 따라 작년 1월 20일 KB국민은행 아주대학교점이 개점했다. 그 후 교체된 KB국민은행은 스마트캠퍼스 조성에 착수했다. 지난해 5월경 완성된 스마트캠퍼스의 모습은 교내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됐다. 아주 스마트캠퍼스 조성 1년을 맞아 무엇이 달라졌는지 취재했다.

 

스마트캠퍼스 세부 사업

먼저 스마트캠퍼스로 무엇이 달라졌을까? 새로운 도안의 학생증이 모바일 학생증에 적용됐다. 우리 학교 모바일 앱에 NFC 기반 학생증을 적용해 태깅만으로도 스피드게이트 통과와 보안시스템 해제 등에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신기술인 블루투스 비콘 도입을 통해 모바일로 출석할 수 있다. 그리고 학생의 선택에 따라 학생증 태깅 출입과 교수 출석번호 입력을 선택해 현장 출석이 가능해졌다. 도서 대출 및 반납도 신형 무인 대출기를 도입해 도서 대출 편의성을 늘렸다. 그 외에도 웹 및 무선인터넷 시스템을 개선하고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는 등 많은 편의 사항이 개선됐다.

 

웹 부문 변화점

먼저 모바일 학생증 부분의 변화를 둘러봤다. 교내 많은 구성원이 아주 스마트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모바일 웹을 반응형으로 바꿔 학교 메인 홈페이지가 반응형 웹으로 구현됐다. 반응형 웹이란 사용자가 이용하는 기기에 맞춰 화면의 크기가 변해 최적의 화면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최신 웹페이지에 적용되는 신기술로 많은 페이지는 아직 적응형 웹에 머물러있다. 이전 홈페이지의 적응형 웹은 PC나 모바일로 접속해도 정해진 규격의 화면만 보여줬기에 PC 이외 기기에서 접근 시 편의성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스마트캠퍼스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우리 학교 홈페이지를 모바일이나 태블릿 PC에서 접근할 때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반응형 웹 도입으로 웹 접근성이 좋아졌다. 또한 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메인페이지 외에도 단과대와 학과 그리고 기타 부속 사이트들도 반응형 웹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내 시설과 출결 변화점

웹만 변화한 것이 아니다. 스마트캠퍼스 사업을 통해 전자출결 방식도 개선됐다. 출결 방식과 출결 관리 기능 그리고 전자출결 가능 강의실의 범위가 확대됐다. 사업 이전 RFID 출결 방식은 각 교실에 설치된 전자출결 단말기에 학생증을 태그하는 방식이었지만 변경 후 위치 기반 블루투스 비콘과 인증번호를 사용해 스마트폰 위치인증으로 출결이 가능하게 출결 시스템이 구축됐다. 특히 인증번호 방식은 비대면 수업에서도 출결 인증이 가능해 교수자와 교습자 모두 출결관리가 편리해졌다. 그리고 전자출결 가능 강의실의 범위가 개선됐다. 스마트캠퍼스 사업 전에는 9개 건물 150개 강의실에서만 전자출결이 가능했으나 변경 후에는 ▲동관 ▲약학관 ▲종합 설계동 ▲화공실험동 ▲홍재관 5개 건물이 추가돼 총 14개 건물 240개의 강의실에서 전자출결이 가능하게 됐다. 출결 관리 기능도 개선됐다. 질병으로 인한 공결이 발생할 때 출결 변경이 가능해졌다. 학교 시스템 내에 질병으로 인한 공결 등 출결 -내역 변경을 신청 및 승인할 수 있는 창구가 설치돼 (학생 신청→교수자 확인 후 승인 혹은 반려)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출결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중도 퇴실 검증이 가능해져 인증번호 출결 방식으로 정해진 인증번호를 시간 내에 입력해야 출결이 인식되는 방식을 도입해 중도 퇴실자 검증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투명한 출결 관리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출결 시스템의 신뢰도가 향상됐다. 기존에 사용하던 전자출결 단말기는 잦은 시스템 오류로 학생들의 불만과 불신이 많았으나 지금은 다양한 출결 인증방식을 도입하고 신뢰성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전자출결 시스템의 정확도와 신뢰성이 높아졌다. 또한 인터넷 커버리지가 대폭 증대되고 대역폭이 늘어났다. 성호관에 설치된 스마트 강의실의 인터넷 속도를 측정해본 결과 다운로드 180Mbps와 업로드 419Mbps가 측정됐는데 이는 유튜브에서 HD(720p)급 영상을 한 번에 72개를 시청할 수 있는 매우 빠른 속도다.

SOS 시스템
SOS 시스템

도서관 및 보안설비 변화점

아주 스마트캠퍼스 사업을 통해 보안설비도 강화됐다. 기숙사 출입 통제 시스템과 호수별 도어락 단말기가 교체됐고 비상벨 시스템이 설치되었다.

또한 도서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도서관 홈페이지도 반응형 웹으로 개편해 모바일 서비스가 확대됐고 학생 편의를 위해 모바일 좌석 배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모바일을 통해 좌석을 예약할 수 있고 출입 게이트에 외출 기능을 도입하여 열람실 좌석 효율을 높였다. 또한 자료실 모든 도서에 RFID 시스템을 도입하여 한 번에 여러 권을 대출 또는 반납할 수 있게 개선됐고 무인 대출 및 반납기기를 설치해 업무효율은 물론 이용자의 정보보호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시험 기간에 좌석 배정 키오스크 앞에 줄 서는 풍경이 사라졌다. 또한 자가 대출기 및 무인 반납기의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맞춰 이용자들의 도서 대출 패턴 변화에 우리 도서관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가 대출기를 통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서가에서 바로 대출이 가능해져 도서관 이용이 매우 편리해졌다. 중앙도서관 전자도서관 개발실 인정숙 과장은 이러한 변화 외에도 블루투스 비콘을 활용한 다양한 도서관 정보 및 시설물 예약 기능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서관 무인 대출설비
도서관 무인 대출설비

한계점

기숙사의 일부 보안설비가 개선됐으나 아직도 1인 1 카드만 등록할 수 있어 취지대로 설치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또한 교내 건물들을 모두 돌아다니며 Wifi 사용성에 대해 측정해봤는데 음영지역이 건물 내에는 거의 없었다. 특히 건물 밖에서도 ‘Ajou Univ’라는 SSID의 Wifi가 계속 잡혀 실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지역이 일부 있었다. 다만 실내에서 간혹 Wifi 중계기가 잘못 작동하여 먼 거리에 있는 수신감도가 낮은 와이파이로 접속될 때도 있었다. 그 외에는 스마트캠퍼스 사업을 실행한 지 1년이 되는 만큼 부족한 점이 거의 없었다.

Wifi 접속 속도
Wifi 접속 속도

다른 대학의 캠퍼스도 스마트 해지는 중!

 - 연세대학교 : 통합 S-캠퍼스 서비스

최근 연세대학교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대학교 서비스의 모바일화를 위해 ‘스마트캠퍼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로 스마트폰용 앱이 여럿 나왔다. 출결 확인을 위한 Y-Attend와 도서관 좌석 배정을 위한 mY-seat 그리고 알림 및 휴대전화 분실신고를 위한 Y-Link 같은 앱들을 통해 모바일로 연세대학교 내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모바일 웹을 통한 통학버스 예약과 학생 식당의 혼잡도 조회가 가능해졌다. 또한 캠퍼스 내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안전요원이 바로 출동할 수 있는 신변 보호 앱 Y-Carecall이 도입됐다. 다만 앱들이 파편화돼 설치해야 하는 앱의 개수가 너무 많다는 게 단점이었다.

 

 - 강원대학교 : e-루리 스마트캠퍼스

강원대학교는 비대면 활동이 강화된 지금 상황에 맞춰 e-루리 웹을 통해 통합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정행위 방지 솔루션을 도입해 시험의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성적 및 출결 관리를 해당 시스템에 통합해 우리 학교의 학적 시스템과 같은 역할을 하도록 구성했다. 아주 BB와 유사한 구성의 홈페이지를 올해 2월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의 장점은 강의 수강 시스템과 메인페이지 그리고 알림 시스템이 통합되어 한 페이지로 제공된다.

 

마치며

우리 학교 교무팀 관계자는 현재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장점도 있으나 아쉬운 부분도 있을 것 같다며 학생들의 의미 있는 피드백은 정책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기에 성적 및 전자출결과 관련해 학교에 전달하고자 하는 의견이 있다면 교무팀으로 언제든 연락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학우들에게 이번 학기 기말고사까지 조금 더 힘내고 다음 학기에는 캠퍼스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코로나 이후의 학교를 대비하고 이번 스마트캠퍼스 사업 이외에도 정책 개선을 위해 계속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도서관 업무 담당자도 도서관은 항상 신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도서관 서비스에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란다며 이용자의 관심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