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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는 일확천금의 수단인가
  • 강승협 수습기자
  • 승인 2021.05.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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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암호 화폐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증가했다. 지난달 7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이용자는 3백20만 명이다. 이처럼 가상화폐 거래는 전 세계 사람들 누구에게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20 · 30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들이 암호 화폐 투자에 열광하고 있다.

암호 화폐는 분산 장부에서 공개키 암호화를 통해 안전하게 자산을 전송하고 해시함수를 이용해 간편하게 자신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이다. 비트코인은 2018년 1월 1일에 2천8백만 원에 고가를 기록한 후 2년간 가격이 폭락했다. 그 후 비트코인은 3년이 지난 올해 1월 4일 4천8백만 원으로 다시 폭등했다. 더불어 지난달 5일에 전고점인 8천백만 원을 기록하면서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추세는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을 투자하는 데 이바지했다. 비트코인은 일확천금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됐다. 암호 화폐가 폭등 이유는 무엇일까?

비트코인이 폭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 유동성의 증가다. 전 세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하 코로나 19)으로 허덕이자 각국 정부에선 경제 부양책을 마련했다. 시중의 자산이 증가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유동성 역시 증가했다. 각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초래되면서 사람들은 비트코인 투자로 눈을 돌렸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투자자가 급증할 수밖에 없었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 화폐는 점차 결제 수단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테슬라와 페이팔 그리고 마스터카드는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며 비트코인이 유망한 자산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일론 머스크와 같은 기업가들이 암호 화폐를 언급하며 코인 시장의 유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암호 화폐에 투자하고 일확천금을 꿈꾸며 코인 판에 들어선다. 그 결과 2030세대는 적금을 깨거나 대출을 받아 암호 화폐에 투자한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직장은 부업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암호 화폐 투자는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5대 은행에선 예 적금이 크게 빠져나간 데 비해 암호 화폐 거래소와 연관 있는 케이뱅크 수신액은 5조 원가량 폭등했다. 무리한 투자로 인해 비트코인과 관련된 ▲스팸 문자 ▲사기 ▲다단계 ▲과도한 대출로 인한 신용 불량 ▲자금 세탁 등 피해사례가 나타난다. 큰 돈을 잃거나 대출을 받은 투자자들은 손실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암시하고 있다. 심지어 거래소를 대상으로 해킹해 투자 자금을 빼돌리는 상황도 나왔다. 한 거래소는 시세조작과 물량조작으로 투자받은 돈을 횡령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암호 화폐 거래 규제 마련에 들어섰다. 지난달 19일 정부는 가상 자산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오는 6월까지 암호 화폐와 관련된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도 나서 불법 의심 거래와 거래소의 불공정 약관 등에 대한 규제정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 암호 화폐에 대한 세금징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에서도 금융기관의 암호 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터키 정부에서도 암호 화폐를 재산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규제를 했다.

암호 화폐 투자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떠오르는 금융체계이다. 하지만 과도한 투자는 자신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러한 사례는 2018년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 당시에도 사람들은 비트코인에 열광하며 투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관련된 시장이 모두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적지 않은 손실을 떠안았다. 자신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자본이 있을 때 일종의 적금 개념으로 투자하는 것은 문제없지만 대출을 받아 압박감에 시달리며 투자하는 것은 사회에 큰 폐해를 끼친다. ‘무지성 매매’와 같은 투자는 도박과 다를 게 없다. 암호 화폐 투자와 관련해 학습하고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종목에 대한 정확한 차트 분석도 필요하다.

강승협 수습기자  kang3573@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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