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소비조합이 올해 6월 31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교내 소비조합은 학내 유동인구 감소로 인해 작년 11월부터 성호관·율곡관 매점이 휴점에 들어갔었다. 1997년 2월 교내 건전한 소비문화를 정착하고 구성원에게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교내 소비조합은 개업 24년의 역사를 끝으로 문을 닫게 되었다.

교내 소비조합은 그동안 4억 원을 기부하고 근로장학생을 선발하며 학교에 수익금을 환원하는 등 모범적인 협동조합 모델로 알려졌다. 교내 소비조합의 철수 사실은 지난달 15일 소비조합 해산 안내 공고를 통해 알려졌다. 학교는 올해 6월 말에 소비조합 매점 영업을 중단하고 유·무인 편의점과 자판기 도입 등 매점 대체 방안을 밝혔다. 또한 4억 원의 장학 재원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권순옥 총무처장은 “장학금 감소는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소비조합 기부금은 집행돼 왔으며 학교는 추후 소비조합을 대체하는 학생 편의 공간 운영을 통해 학생 복지비와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외 학교 소비조합 및 매점의 철수 일정은 아래 표와 같다.

우리 대학 기획팀은 3월 31일로 종료한 시설과 6월 이후로 영업을 종료하는 매점에 대해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하게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에도 교내 편의점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12월 12일에 한 후 18일 돌연 입찰을 취소했다. 해당 공고에서도 입찰 공고부터 현장 설명회(현장 실사)와 최종 입찰까지 시간이 걸렸다. 리모델링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후속 대책은 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코로나로 인해 입점하려고 하는 업체가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안팎으로 제기되며 하반기 매점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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