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공강이 뭐예요?”

갓 대학에 입학한 앗쭈양. 그 동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오면서 학교 시간표대로 짜여진 수업을 들어왔다. 그런데 대학에 입학하니 선배들과 함께 산학원에서 컴퓨터로 수강신청을 직접한다. 그동안 자신이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는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였는데 학교에서 수업을 정하는 건 처음인 앗쭈양에게 이 상황은 너무도 낯설다. 수강신청을 도와준 선배가 ‘공강 때 뭐 할거니?’, ‘공강 때 시간 맞으면 밥 사줄게’ 라고 하는데 무엇이 공강인지 또 그 시간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앗쭈양은 점점 혼란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공강이란 ‘주로 대학교에서 앞의 강의와 뒤의 강의 사이에 강의가 없는 때’를 말한다. 대학교에 갓 입학한 신입생의 경우 수강신청을 할 때 선배들의 조언으로 몇 개의 전공을 신청하고 교양을 넣는다. 하지만 이제 제법 수강신청 노하우가 생기고 자신이 무엇을 들어야 하는지, 무엇을 듣고 싶은지 명확해지는 1학년 2학기 또는 2학년 때부터는 자신만의 공강시간 보내기 노하우가 생긴다.
대학생들이 공강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점심식사, 기숙사에 들어가 낮잠자기, 친구들과 수다 떨기, 영화보러가기, 알바하기, 밀리 과제하기, 데이트하기, 맛집 찾아다니기 등등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공강시간을 요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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