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5백명을 넘는 확진자가 나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하 코로나 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방역을 강화하며 이번달 11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실내외를 불문하고 일상생활 속 5인 이상 가족 지인등의 사적 모임을 금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학교 곳곳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5인 이상 모여있는 학생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우리 학교 에브리타임 앱에선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위반한 모습을 목격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기숙사 앞이나 학교 곳곳에 있는 벤치 등에서 단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흔히 목격된다. 일부는 모여서 음식 섭취와 음주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에 불편함을 느낀 학우들이 경찰 신고를 고려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학우는 “이틀에 한 번꼴로 저녁 시간에 5인 이상 모인 현장을 목격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우들의 답답한 심정은 이해하나 방역수칙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는 교내 감염병 관리 대응을 위해 2020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TF 등을 구성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리학교 총무팀 조민규 직원은 “최근 날씨가 포근해지며 방역지침 위반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를 위해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안내를 강화하고 교내 순찰을 강화해 방역지침 위반사례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익명의 학우는 “코로나 상황으로 모두가 피로해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감염위험을 낮추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의 희생과 협조와 노력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