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보궐선거는 지난해 11월부터 도입된 온라인 선거로 진행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온라인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개인 정보 제공 동의가 필요했다.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는 원활한 선거 진행과 학우들의 투표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개별 개인 정보 제공 동의를 권장했다. 개인 정보 제공 동의 항목으로 소속(단과대학 · 학과 · 학번)과 성명 그리고 연락처(전화번호 · 이메일) 등이 있다. 해당 동의는 재학 기간 유효하다. 정보제공을 동의하지 않은 유권자는 기권자로 처리되지만 유권자 수엔 포함된다. 또한 정보제공에 응답하지 않은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 수에서 제외된다.

이번 보궐선거를 집행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김현빈 학우(전자공학 · 4)는 선거 방식 변화에 대한 질문에 “방법론적인 부분에서 바뀐 부분은 오프라인 선거 때는 투표소에 직접 가서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었고 온라인 선거는 휴대폰과 PC를 통해 투표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개인 정보 동의 상황에 대한 물음에 “일차적으로 학교에서 진행되고 이차적으로 투표 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보궐선거를 진행하는 학과 단위는 모두 50%를 넘겼다”라고 했다. 김 학우는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됐을 때 온라인으로 진행하기에 홍보에 대한 부분이 우려가 있었지만 큰 무리 없이 진행됐다. 온라인 선거는 학우들이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기에 투표율이 높게 나올 수 있는 강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정윤주(행정 · 3) 학우는 온라인 선거에 대한 인식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선거 시행이 어려운 상황이니 온라인 선거 시행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대면 선거를 진행하면 지방 거주 학생들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고 선거를 위해 집단으로 모이면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년 동안 단과대학 또는 학과를 이끌 학생회의 선거를 진행하지 않을 수 없으니 이를 고려한 온라인 선거 시행은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또한 “다른 학우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온라인 선거를 시행하게 되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부담도 줄어들고 투표를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정 학우는 “온라인 선거는 본인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 대면 선거보다 투표율이 더 높아질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학생들과 후보자들 간에 비대면으로만 소통을 진행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후보자들이 서명을 온라인으로 받고 후보 이력이나 공약 등을 SNS를 통해서 알리고 있다. 대면 선거 시행 시에는 서명을 직접 받으러 다니는 것을 통해 후보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었다”라며 우려하기도 했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사회과학대학 소속 ▲경제학과(LINK) ▲행정학과(PAiring) ▲심리학과(심쿵) ▲사회학과(소원) 정보통신대학 소속 ▲사이버보안학과(salt) 경영대학 소속 ▲글로벌 경영학과(키움) ▲자연과학대학(본연) 공과대학 소속 ▲신소재공학과(신세계)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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