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기획처장이 대학정원감축에 대해 발언하는 모습이다.
김민구 기획처장이 대학정원감축에 대해 발언하는 모습이다.
대학 정원감축에 대한 포럼이 대학본부와 교수회의 주최로 지난 21일 4시 30분부터 약 3시간동안 종합관 503호에서 열렸다. 이 날 포럼에는 대학본부 측 대표로 김민구 기획처장, 박영동 교무처장이 참석했으며 교수대표로 김준한(사회과학) 교수, 이순일(공대) 교수가 자리했다. 이재호(의대) 교수가 사회를 진행했으며 이외에도 약 40명의 교수가 참석했다.
대학본부 측 대표인 김민구 기획처장은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에 동참하지 않을시 대학등급평가에서 하위로 분류될 가능성, 국고 지원금 미지원, 대학특성화 사업 선정 탈락 등 각종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교수회 측 대표 이순일(공대) 교수는 “교육부의 방침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정원감축에 대한 조급한 의사결정은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학교 재정 및 운영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의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한번 정원감축이 되면 다시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정원 감축 문제의 정량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대학본부 측과 교수회 측의 여러 차례 의견 대립이 있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교수회 의장 김호섭(사회과학)교수는 “대학 정원감축이라는 사안이 매우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 학교 구성원들에게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며 “대학본부 측과 교수회 측, 둘 중 누가 옳고 그르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분석적 접근을 해보자는 취지이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구조개혁을 실시한다고 밝혔으며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바탕으로 차등적인 재정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2016년까지 입학정원의 4%인 64명을 감축하며, 2017년에는 15명을 추가적으로 감축한다는 2016학년도 학사과정 입학 정원 조정(안)이 평의원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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