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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극복하기 위한 시대정신
  • 강승협 수습기자
  • 승인 2021.02.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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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하 코로나 19) 1차 대유행의 근원인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이후에도 이태원 클럽과 광복절 집회 그리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과 같이 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현재까지도 코로나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사회가 마비됐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26 일부로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 77만 명을 의료진과 병행해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분기 1백30만 명과 2분기 9백만 명 그리고 3·4분기에 3천3백25만 명이 차례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의학적 발전은 역사 속에서 전염병 퇴치에 많은 기여를 했다

과거에도 코로나 19와 비슷한 전염병이 존재했다. 그중에서도 ‘천연두’는 일본과 이집트 그리고 유럽 등지에서 유행했고 치사율이 30%에 달했다. 18세기 유럽에서는 천연두로 인해 매년 40여만 명이 사망했다. 20세기까지 약 3억에서 5억 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역시 천연두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6·25 전쟁 때도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많았다. 상황이 악화되자 우리나라에서도 천연두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결책들이 등장했다. 허준은 천연두의 치료법을 연구했다. 연구를 거친 허준은 ‘저미고’와 ‘용뇌자환’ 이라는 특효약을 만들 천연두에 감염된 수많은 백성을 치료했다. 또한 <언해두창집요>와 같은 저서를 만들고 민간에 전파해 천연두를 예방하고자 했다. 천연두에 감염되지 않는 내용을 적은 <신찬벽온방>도 제작했다. 위 내용에는 ‘환자를 상대할 때는 반드시 등지도록 한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환자와 등을 지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거리 두기와 유사하다. 옹황가루를 참기름에 개어 콧구멍에 바르면 전염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있기도 하다. 이는 마스크와 비슷한 기능을 했다. 1790년대에 정약용과 박제가 등이 협력해 만든 ‘종두방서’를 중심으로 천연두 예방에 힘을 썼다. 일본으로 건너간 지석영도 종두법을 접했고 <우두신설>을 제작하며 천연두 퇴치에 큰 역할을 했다. 결과적으로 학자들의 노력으로 천연두는 인류 최초로 박멸된 질병이 됐다.

의료진과 백신 연구자들은 과거 학자들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의료진들은 코로나의 위협 속에서도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삶을 간과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 아닐까?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유지하며 방역에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더불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 접종이 첫 발을 떼었지만 집단면역까지는 머나먼 길을 가야 한다”며 참여 방역을 강조했다.

의료진들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가 중요하다. 우리의 실천과 노력이 코로나 19의 종식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강승협 수습기자  kang3573@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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