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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연결되는 우리, 잊고 있던 감수성을 드러낼 음악영화
  • 유가은 수습기자
  • 승인 2020.12.04 00:09
  • 댓글 0

음악은 어느 날의 기억을 떠올려주고 그날의 분위기를 떠올려준다. 자신의 인생을 잘 표현해 줄 음악이 다들 있는가? 음악으로 연결된 주인공들처럼 우리도 일상에서 음악이 많은 힘을 주고 있지는 않을까? 오늘 볼 영화 세 편은 음악으로 주인공들의 삶을 표현해 준다. 그리고 음악으로 연결된 이들의 이야기다.

1. 그렇게 둘은 음악을 같이 즐기게 된다 , 비긴 어게인 2014

감독 : 존카니

출연 : 키이라 나이틀리 , 마크 러팔로 , 애덤 리바인

로그라인 : 각자의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은 그레타와 댄이 음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어나는 이야기

뉴욕 음반회사 대표인 데이브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잘리고 가족과의 관계도 멀어진다. 그런 그가 우연히 들어간 술집에서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의 노래를 듣게 된다. 댄은 프로듀싱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레타의 음악에 매료되어 그녀에게 음악을 같이 만들어보자고 권유한다. 사실 그레타는 남자친구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뉴욕으로 왔다. 원래는 서로를 위한 가사를 쓰고 음악을 만드는 둘도 없는 소울메이트였다. 하지만 음악의 규모가 커지게 된 그는 그레타가 아닌 다른 여자를 위한 가사도 쓴다. 결국 둘은 헤어지고 그레타는 뉴욕에서 혼자 음악을 시작하려는 상태였다. 때마침 그런 그레타에게 음악을 같이 하자고 제안한 댄은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그레타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난 이래서 음악이 좋아

지극히 따분한 일상의 순간까지도 의미를 갖게 되잖아“

같이 음악을 만들게 된 댄과 그레타는 음악에 진지한 태도로 임한다. 그들은 서로의 방식대로 음악을 공유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동안 돈 냄새나는 음악을 추구한 댄은 그레타의 솔직하고 수수하지만 좋은 음악적 색깔에 영향을 받아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게 된다. 그레타는 댄의 용감한 도전과 선택 방식에 좋은 영향을 받게 된다. 댄은 그레타와 함께 지하철과 옥상 그리고 뉴욕 거리 등 곳곳의 소음과 함께 음악을 야외 녹음하며 음악의 즐거움을 다시 깨닫는다. 그레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댄은 가족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원래 있던 음반회사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입증하게 된다. 우리도 음악으로 연결된 순간이 있고 감정이 있을 것이다.

ost 추천 - Lost stars

그레타가 전 남자친구와 함께 있으면서 쓰게 된 노래이다. 서로의 경험을 통해 나온 가사이자 멜로디이다. 하지만 전 남자친구는 스타가 되었고 그레타는 뉴욕에서 혼자 음악을 하면서 만난 댄과 함께 성장하게 된다. 그렇게 성숙해진 그레타가 영화 마지막에 전 남자친구의 콘서트장에 가서 이 노래를 부르는 그를 보지만 듣지 않고 나온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레타의 멋진 모습이 떠오르면서 듣기에도 좋은 비긴 어게인의 메인 ost이다.

2. 급조된 밴드로 만난 우리들 , 싱스트리트 2016

감독 : 존카니

출연 : 페리다 월시-필로 , 루시 보인턴

로그라인: 모델처럼 멋진 라피나에게 첫눈에 반해 밴드를 결성하는 사춘기 소년 코너의 성장 이야기

주인공 코너는 전학을 가게 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다. 어느 때와 같이 그런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던 중 라피나를 본다. 그녀를 보고 코너는 첫눈에 반한다. 그녀가 모델이라는 친구의 말에 더욱이 멋있게 보이고 싶었던 코너는 당당하게 라피나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어떤 쿨한 말을 해서 만남을 약속할지 고민하던 코너는 자신의 밴드 뮤직비디오의 여자 주인공을 라피나에게 부탁했다. 라피나는 코너의 제안을 수락했지만 사실 코너는 밴드 같은 것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급히 친구들과 싱 스트리트라는 밴드를 결성했다. 그리고 집에 있는 음반들을 찾아가며 음악을 만들었다. 라피냐를 보고 첫눈에 반한 내용을 담은 노래를 시작으로 싱 스트리트 밴드 활동을 하게 된다.

코너는 밴드 활동으로 음악을 즐기게 되었고 친구들과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며 라피나에 대한 마음을 부풀렸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항상 사이가 안 좋으시던 부모님은 이혼하셨다. 그리고 학교 선생님은 코너가 갈색 구두를 신는 것을 싫어하고 코너가 데이빗 보위처럼 화장하고 염색을 하는 것도 싫어한다. 심지어 라피나는 오랜 시간 꿈꿔왔던 영국으로 남자친구와 떠났다고 한다. 코너는 기댈 부모님도 잃고 학교에서는 밴드 활동도 부정 받으며 사랑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자신을 자책하지 않고 이를 운명이라고 성숙하고 덤덤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자신의 상황들을 음악의 원동력으로 만들어 그는 더욱 성장한다. 학생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학교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 그렇게 음악을 하던 코너는 영국에 간 줄 알았던 라피냐가 사실 남자친구의 해코지 때문에 영국에 못 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코너는 영국에 가길 원하는 라피나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보트를 타고 폭풍우를 견디며 영국으로 함께 향한다. 코너는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그 음악은 시련을 견뎌주는 방패가 되었고 사람의 인연을 이어준 다리가 되었다.

ost 추천 – To find you

‘To find you’는 자존감이 떨어질 때 혹은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듣길 추천한다. 너를 만나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고 가사가 우리를 위로해 줄 것이다. 힘이 들거나 세상에 혼자인 것 같을 때 온갖 시련을 겪고 힘들었던 코너가 노래를 불러주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어떨까?

3. 평생 옆에 있어야 하는 내 매니저 , 라디오스타

감독: 이준익

출연: 박중훈 , 안성기

로그라인: 명곡 비와 당신으로 88년 가수 왕을 차지했지만 각종 논란으로 한물 간 가수가 된 최곤이 영월에서 라디오 DJ를 하는 이야기

명곡 비와 당신이란 노래로 88년도 가수왕을 받은 가수 최곤(박중훈). 하지만 대마초 사건과 폭행 사건에 연루돼 이제는 아무도 찾지 않는 한물 간 스타이다. 그러나 스타였던 때의 마인드를 그대로 가진 최곤은 매니저 박민수(안성기)를 막무가내로 대한다. 그런 대접을 받고도 민수는 최곤이 재기하도록 옆에서 노력한다. 어느 날 카페촌에서 공연을 하던 최곤은 또 폭행 시비에 연루돼 합의금을 찾는 도중 민수의 제안으로 영월에서 라디오 DJ를 하게 된다. 스타 왕 타이틀을 지우지 못한 최곤은 시골에서 지역 방송을 한다는 것이 탐탁지 않았다. 하지만 그만의 솔직한 진행 방식과 동네 사람들과의 재미난 전화연결 그리고 민수의 든든한 서포트로 입소문에 올라 점차 인기를 얻게 된다.

영월 라디오로 인기를 얻게 된 최곤의 방송은 점차 전국적으로 퍼져나간다. 그래서 최곤에게 재도약의 기회가 생기려 한다. 최곤을 상대로 대형 기획사가 계약을 하려 매니저 민수를 불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약 조건은 민수를 제외한 최곤과 만의 계약이었다. 기획사는 매니저가 최곤의 앞길을 막고 있다며 최곤 옆을 떠나라고 한다. 민수는 최곤의 성공을 위해 오랜 고민 끝에 사소한 다툼을 핑계로 그의 곁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최곤은 매니저인 민수형 없이는 정신적인 지지를 할 곳이 없었고 결국 라디오를 통해 민수형에게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암시한다. 그리고 통기타 연주와 함께 자신의 명곡 비와 당신을 부르며 민수형과 함께 있던 소중한 시간들을 추억하고 그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그런 그의 라디오를 듣고 매니저 민수는 다시 영월로 돌아와 최곤에게 다가간다. 그러고선 둘만이 읊조리는 암호와 같던 띵띠리딩딩띠리딩 하며 최곤에게 우산을 씌워준다.

ost 추천 – 비와 당신

최곤을 88년도 가수왕으로 만들어준 노래이면서 떠난 매니저 민수형이 돌아오길 바라며 부르는 노래다. 스타였을 때는 옆에 있는 매니저가 당연하다고 느꼈지만, 언제나 자신의 편이었던 그마저 떠났을 때 최곤은 진정으로 민수형의 빈자리를 느낀다. 소중한 사람을 깨달으며 성장하게 되는 그의 마음이 담아있는 노래다.

유가은 수습기자  dbrkdmsyge12@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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