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스타트업 ‘지니컵’이 ‘2020 유니버시티 스타트업 월드컵(이하 USWC)’에서 헬스테크 분야 결선에 올랐다. 올해로 75회차를 맞은 USWC는 세계적인 액셀러레이터그룹 벤처컵이 주관하는 국제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그린테크 ▲스마트시티 ▲정보통신 ▲헬스테크 분야에 4천여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중 62개의 스타트업만이 결선에 진출했다. 지니컵은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했다.

지니컵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여성용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니컵의 대표 제품은 생리컵인 ‘지니컵’이다. 지니컵은 기존 생리컵의 불편점인 착용감과 통증을 개선했다. 일반적인 생리대보다 저렴하며 위생적인 장점이 있다. 지니컵은 시제품이 완성된 상태로 출시를 목표로 개선 및 보완 단계에 있다.

지니컵의 대표 양태양 학우(기계 · 3)는 우리 학교의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웠다. 아주창업캠프와 아주 IE-Corps 실험실 창업탐색 프로그램 그리고 우리 학교 도전학기 프로그램 파란학기제에 참여했다.

다음은 양 학우와의 일문일답이다.

1. 지니컵은 어떤 제품인가? 활용된 기술과 작동방식이 궁금하다.

지니컵은 월경기간을 불편함 없이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리컵이다. 기존에 출시되어 있는 생리컵은 체내 삽입 및 제거 시 질에 가해지는 압력이 통증을 유발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기능성 디자인을 활용해 해결했다. 지니컵은 일반 생리컵과 달리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자동으로 공기통로가 생겨 진공이 해제된다. 또한 이중 커브 손잡이 구조를 적용하여 초심자도 손쉽게 생리컵을 놓칠 걱정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2. 지니컵 이 외에 다른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가?

지니컵과 함께 스마트케이스를 개발 중이다. 세척과 살균 기능이 있는 지니컵 보관함이다. 쉽게 오염되는 천 파우치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위생적이다. 또한 UVC-LED 살균 기술을 적용해 세균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지니컵과 연동이 가능한 앱을 개발 중입니다. 직접 개발한 센서퓨전 생리 혈량 측정기능을 통해 월경 주기과 임신 가능성 그리고 자궁근종 등의 건강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영양제 및 전문의 추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도 있다.

2. 지니컵이 어떤 용도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현재 20억 명의 여성들은 불편한 생리용품으로 인해 힘든 생리기간을 보내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생리로 인한 제약이 없도록 돕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저소득층과 개발도상국 국가는 비싼 생리대의 가격으로 이용에 제약이 있다. 이로 인해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기존 생리대와 비교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오랫동안 사용가능한 지니컵을 지원해 모든 여성이 편안하고 안전한 생리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 할 계획이다.

4. 지니컵 개발팀은 어떤 계기로 구성됐나?

2017년 여름 생리대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독성생리대 사건에 분노했다. 믿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생리대에 문제가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에 안전하면서 편리한 월경용품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지니컵 개발팀을 결성했다.

5. 활동에 있어 학교 측에서의 어떤 지원이 있었나?

시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지원을 받았다. 학교에서 스타트업의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가르쳐 줬다. 법률적 절차에 대해 멘토링를 해주는 등 스타트업에 필수적인 지원을 받았다.

6. 현재 지니컵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올해 5월 법인을 설립한 후 별도의 연구실에서 지니컵 연구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되고 있다. 3D프린트를 활용해 시제품 제작을 위한 몰드 작업 및 시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7. 대회에 나가기 전 학교나 기업의 지원을 받았던 것 같은데 어느 곳의 지원이 있었고 어떻게 도움이 됐나?

경기도 경제 과학 진흥원과 경기콘텐츠 진흥원 그리고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등이 주관한 다양한 창업자 지원 사업에 선정돼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안정된 자금으로 지니컵 연구에 필요한 재료비와 인건비 등을 충족해 지니컵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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