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19(이하 코로나 19)는 기자 활동을 하는 것에 큰 타격을 안겨 줬다.

지난 학기 학사 운영은 코로나 19 확산에 대해 신속한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개강부터 수업 및 시험 진행 그리고 학교 행사까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개강 연기에 이어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우리 학교는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있어 운영 방안이나 플랫폼 구축 등에 있어 미숙했다. 학생회를 포함한 모든 학우는 다소 늦는 학교의 공지에 불만이 가득했다.

이번 학기 개강일까지도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지속됐다. 더군다나 확진 환자 수 급증으로 지난 학기에 연이어 온라인으로 학기를 열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어영부영 넘어갔던 지난 학기에서 보완된 점은 크게 찾기 힘들다. 학우들은 수업마다 상이한 시험 진행 방식 및 일정과 성적 평가 방식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 19와 함께 하는 지금 상황에서 기자로서 어떤 취재를 해야 하는지도 막막할 따름이다. 지난해를 떠올려보면 학우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고 취잿거리가 많았다. 교내 행사부터 학교에 대한 학우들의 다양한 목소리 까지 취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면취재가 가능했다. 연극 및 전시회 등 외부 취재도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어떤 기사를 쓰려고 해도 코로나 19 영향력 아래에 있다. 학사 운영 변경과 학교 행사 진행 차질 등을 살펴보면 근원은 코로나 19다. 기자는 코로나 19에 관한 취재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학교는 속 시원하게 답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학보사 기자 생활을 2년 조금 넘게 하고 있는 필자에게는 이번 해가 고비다. 코로나 19와 상관없는 신선한 소재와 독자들이 흥미롭게 느낄 기사를 싣고 싶다.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사건 및 사고와 행사를 취재하고 코너 기사에 해당하는 외부 취재를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싶다. 신박한 소재와 대면 인터뷰는 기사의 질을 증진한다. 새로운 소재는 독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대면 인터뷰는 더 자세한 기사 작성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물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 편집장은 ‘모든 취재는 대면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다’며 ‘서면 인터뷰는 한계가 있기에 대면으로 인터뷰하면서 궁금한 것을 모두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실현해서 활기를 되찾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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