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 출입금지, 입사시 짐도 혼자 옮겨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숙사가 축소 운영된다. 4인실인 ▲남제관 ▲화홍관 ▲용지관 ▲광교관은 2인실로 2인실인 ▲국제학사 ▲남제관 ▲용지관 ▲화홍관은 1인실로 축소 운영된다.

기숙사 측은 학교 감염병관리위원회가 마련한 기준에 준거해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학기 기숙사의 모집인원은 1천 2백20명이며 이중 외국인 유학생과 법학전문대학원생 그리고 일반대학원생이 4백50명을 차지한다. 학부생 8백여 명이 입사하는데 앞선 4백50명 중 여석은 학부생에게 제공한다.

이번 기숙사 신청은 대면 수업이 있는 학우를 우선으로 모집한다. 잔여 여석이 있으면 부분 대면 수업 학우에게 배정된다. 기숙사 선발 우선순위는 ▲대면 수업 사생 ▲대면 수업이 비사생 ▲부분 대면 수업 사생 ▲부분 대면 수업 비사생 ▲부분 대면 수업 없는 사생 ▲부분 대면 수업 없는 비사생 순이다. 다만 대면 수업이 없다면 선발은 요원하다. 김근태 생활관장은 “학부 신청자의 경우 이미 8백 명을 넘었다”며 “신규 입사자면서 부분 대면 강의 수강자인 경우 입사할 확률이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숙사 입사 시 외부인은 입장을 불허한다는 지침에 따라 기숙사 거주자는 혼자서 짐을 옮겨야 한다. 해외 입국 학우는 외부시설에서 2주간 자가 격리를 마쳐야 기숙사 입사가 가능하다. 지난 학기 화홍관은 해외입국자를 대상 자가 격리 시설로 운영됐다. 하지만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현재는 자가 격리시설로 운영되지 않는다. 다만 기숙사 거주 중 코로나 감염 의심증상을 보이는 학우를 대상으로 한 자가 격리시설은 존재한다.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는 학우가 격리를 위해 거주하는 시설로 1인실 4개가 존재한다.

감염병관리위원회가 결정한 바에 따라 2주에 1번 기숙사 전체 정기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안선미 기숙사 직원은 “기숙사 사무실은 하루에 2번씩 실내소독을 진행하며 코로나에 철저하게 대비하며 학생들의 손이 많이 닿는 문고리와 엘리베이터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며 코로나 대비를 위해 힘쓰고 있음을 밝혔다.

지난 학기 학교 기숙사는 외국인 유학생과 법학전문대학원생 그리고 연구에 참가 중인 대학원생과 같이 특정 이유로 학교에 체류할 수밖에 없는 학우 5백여 명만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4인실에는 2명이 입실하고 2인실에는 1명이 입실하는 조건으로 거주할 수 있었다. 시험 기간에는 4백여 명의 학생이 추가로 입실했다.

기숙사 입사는 기존 일정보다 2주 미뤄진 오는 12일부터 가능하다. 개강 후 2주간 전면 온라인 수업 진행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입사하지 못한 기간의 입사비는 환불될 예정이다. 특별한 사유로 입사가 필요한 학생은 특별입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입사할 수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 코로나 19 감염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코로나 19 사태 이전과 같은 기숙사 정상화 여부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근태 생활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했으며 감염되는 집단도 다양하기에 교육부의 대학교 정상화 지침이 있기 전엔 우리로선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하며 아직까진 기숙사 정상화 여부는 힘들 것이라 밝혔다. 다만 “상황이 변화하면 감염병관리위원회와의 회의를 통해 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상황 개선에 따라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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