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축소 운영에도 인상 없이 동결...

개방을 앞둔 기숙사 측이 큰 결단을 내렸다. 기숙사 거주 인원을 축소하는 가운데 기숙사 입사비를 인상하지 않은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기숙사를 축소 운영하는 가운데 학교는 적자를 감안하고 이번 학기 기숙사 입사비를 지난 학기와 같은 금액으로 동결했다. 김근태 생활관장은 “기숙사에 2천 6백 명을 채워야 하는데 제대로 충원을 못하니 재정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며 2학기에도 절반 밖에 채우지 못하니 힘들다”며 “등교가 힘든 상황임에도 학생들을 위해 배려했다”고 전했다.

지난 학기 기숙사는 적자였다. 학우들을 대상으로 기숙사를 운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이번 학기는 대면수업 진행에 따라 기숙사가 운영되지만 이마저도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 전염병관리위원회가 준거한 기준에 따라 기숙사를 축소해서 운영해야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 학기 발생한 기숙사 적자는 이번 학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숙사 측은 지난 학기와 같은 금액으로 기숙사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배려다.

기숙사 입사비를 동결한 건 우리 학교뿐만이 아니다. 대다수의 학교가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기숙사를 축소 운영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많은 학교들이 학우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적자를 감안하고 입사비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대학교는 이번 학기 기숙사를 전면 1인실로 전환했다. 기존에 유지되던 기숙사는 기존 가격과 똑같은 가격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인원 감축에 따라 비용을 인상한 학교도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본교 기숙사인 봉룡학사를 감축 운영하면서 감축된 기숙사의 입사비를 인상했다. 인상된 입사비는 기존 입사비의 1.5배다. 충남대학교도 모든 기숙사를 1인실로 하는 대신 기존 입사비의 1.4배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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