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학교는 융·복합 교육과정으로 연계전공과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연계 전공은 2개 이상의 전공을 융합해 만들어진 독립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전공을 의미한다. 이는 학우들이 제1전공과 함께 복수·부전공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2006년부터 실행하게 됐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연계전공은 ▲디지털 휴머니티 전공 ▲문화산업과 커뮤니케이션 전공 ▲인문사회데이터 분석 전공 ▲자동차 SW 전공이다. 최근 3년의 연계전공 신청 건수를 살펴보면 35건과 44건 그리고 71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트랙 또한 2개 이상의 전공을 융합해 만들어진 독립된 교육과정이다. 연계전공과 달리 요구하는 학점을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졸업여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트랙은 융·복합트랙과 전공특화트랙으로 나뉜다. 융·복합트랙에는 연계전공을 포함한 총 13개의 트랙이 있으며 전공특화트랙은 사이버보안학과만 해당하는 2개의 트랙이 있다.

하지만 학우들은 연계 전공 및 트랙의 미흡한 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기존 학과와 연계전공 및 트랙에 동일하게 해당하는 강의가 개설되지 않아 전공 강의 수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송지수(사회·4) 학우는 “강의 개설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졸업을 미루는 경우를 본 적 있다”며 “연계전공 및 트랙에도 포함되는 과목일 경우 이수하는 학우들의 상황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연계전공 및 트랙의 교육과정이 기존에 존재하는 과목들로 구성돼 융합이라는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용락(심리·4) 학우는 “연계된 학과들의 과목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깊이감 있는 공부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더불어 송 학우는 “우리 학교의 연계전공의 교육과정은 연계전공만의 과목은 부재한 상황이다”며 “복수·부 전공과의 큰 차이를 볼 수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