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우리 학교 도구 박물관이 경력인정 대상기관 자격을 취득했다. 경력인정 대상기관이란 전문 학예연구사를 육성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인정된 기관을 말한다.

학예연구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준 학예연구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시행령에 규정된 경력인정 대상기관에서 1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야만 한다. 경력인정 대상기관 자격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관하여 국립중앙박물관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 승격으로 학예연구사를 꿈꾸며 외부 박물관을 찾아 나서야 했던 학우들이 앞으로는 우리 학교 박물관에서 실습과 실무 연수를 이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박물관 박준용 직원은 “우리 학교 박물관에서 일하는 학우들에게 단순 실습에 그치는 것이 아닌 미래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게 됐다”며 “이것을 계기로 박물관과 학우들이 더욱 유기적으로 교류할 것을 기대한다”고 자격 취득의 의의를 전했다.

그간 우리 학교 박물관은 경력인정 대상기관으로 승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문화 강좌와 전시 그리고 학술지 발간 등에 힘을 쏟아왔다. 하지만 2인 이상의 학예연구사를 둬야만 한다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매번 승격에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얼마 전 우리 학교 박물관에 이상국(사학) 교수가 박물관장으로 부임했고 추가적으로 최영민 학예연구사가 투입되면서 위의 조건을 충족시키게 됐다. 이에 지난 9월 경력인정 대상기관 인가를 신청했으며 지난달 심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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