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창업동아리 ‘더 Dream’이 주최한 ‘기프티데이 행사’가 열렸다.

소외계층 학생에게 전달될 장학금 모금을 위해 마련된 행사는 교내 의류 수거함을 통해 기증된 약 3백 여벌의 의류와 김천 아울렛에서 기부한 약 5백 여벌의 스포츠 웨어 의류로 개최한 플리마켓이다. 의류뿐만 아니라 외부 플리마켓과 푸드트럭도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를 주최한 더 Dream 대표 김영민(건축・4) 학우는 “학내 행사를 통해 장학금을 나눌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같은 생각을 가진 팀원들과 장학기금 마련 플랫폼인 ‘기프티옷’ 프로젝트를 하며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진소현(정외・2) 학우는 “옷 외에도 플리마켓이나 푸드트럭이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취지의 행사들이 많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만족을 표했다. 행사 당시 의류의 가격은 구제 의류의 경우 구제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됐으며 아울렛 의류의 경우 브랜드의 가치 및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기부자의 최소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의류 플리마켓 매출 50만 원과 외부 플리마켓 및 푸드트럭 판매자들의 기부금 50만 원으로 총 1백만 원의 수익금을 모았다. 수익금은 학교로 전달돼 4명의 학우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해당 장학금은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 달 15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김 학우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정말 장학금으로 기부를 하는 거냐’는 부정적인 말도 들었고 무시를 당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번 경험이 팀원들과 저의 성장에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창업동아리 ‘더 Dream’은 불법 운영 헌 옷 수거함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해 학생처와 협의해 새로운 시스템의 의류 수거함을 설치했다. 이후 지난 5월 자선단체인 ‘아름다운 가게’에 조언을 구하면서 이번 ‘기프티옷’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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