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8년 6월의 둘째 주에 접어들었다. 1학년, ‘새내기’로서 처음 경험한 대학교의 설렘은 꽤 많이 사그라졌다. 2학년, ‘헌내기’에 접어들며 내게도 후배들이 생겼다는 사실이 이제는 놀랍지 않다. 3학년, 2018년 1학기가 시작되면서 벌써 ‘고학년’이 돼버렸다. 4학년, 이제 한 학기만 더 버텨내고 나면 그때는 대학생이 아닌 ‘사회 초년생’이 될 것이다.

지금은 지나간 1학기를 보내줘야 할 때고 다가올 여름방학을 준비해야 할 때다. 3달간의 여정이 뿌듯하고 즐거웠을 수도 있다. 어쩌면 끔찍하고 괴로웠을지도 모른다. 다만 모든 학우는 다가올 2018년 2학기가 1학기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이길 바란다. 당신의 1학기를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당근과 채찍을 선물해보자!

 

이예진(사이버보안·1)

“10점 만점에 6점을 주고 싶어요. 대학교에 입학해서 좋은 인간관계를 많이 맺으면서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했다는 점이 뿌듯해요”

“고등학교 때 배웠던 내용과 대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내용이 많이 달라서인지 성적에는 아쉬움이 남아요”

“연애도 하긴 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금방 헤어져서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음악 소학회에 들어갔는데 성대 결절이 왔어요. 스쿼시 동아리에도 들어갔는데 다리를 다쳐서 깁스를 했고요. 결국 실질적인 활동은 많이 못 한 것 같아요”

 

신지원(불문·1)

“제 1학기는 10점 만점에 9점이에요! 소학회를 직접 만들었다는 점이 정말 뿌듯하거든요”

“제가 만든 소학회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외국인 대표단과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을 해요”

“고등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굉장히 많았어요. 대학교에 와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어서 행복해요”

“사실 소학회 활동에 치중하느라 공부에는 집중을 많이 못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에요”

“제 1학기를 10점짜리 학기로 만들려면 오늘부터 밤을 새워서 과제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노상우(기계·2)

“10점 만점에 7점이 적당할 것 같아요. 1학년 때와 비교했을 때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사실 때문이에요”

“3점을 깎은 건 작년에 전역한 이후로 마음가짐이 해이해졌다는 것 때문이고요”

“이번 해에는 태권도 동아리에 새로 들어가면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즐겁게 임하고 있어요”

“다만 공부랑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기말고사를 잘 준비해서 성적이 높게 나오면 제가 열심히 했다는 증거가 돼서 만족도가 올라갈 것 같아요”

 

홍석빈(경영·3)

“이번 1학기는 10점 만점에 딱 5점이에요. 잘한 일을 뽑아보라고 한다면 하나도 없는 학기였어요”

“중국어와 영어도 배우기 시작했고 동아리도 가입했어요. 시도했던 것은 굉장히 많았죠”

“사실 그것 중에서 실속을 챙긴 활동은 별로 없는 거 같아요. 못했다기보다는 안 한 것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여기저기 일을 벌여놔서 성적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고요”

“1학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2학기 때는 분발하려고 노력할 거예요”

 

이동진(사회·4)

“1학기에 점수를 주자면 지금은 10점 만점에 7점만 주고 싶어요. 제 마음처럼 안 된 일들이 꽤 많았거든요”

“저번 학기와 수강하는 과목 수는 같은데 이상하게 이번 학기는 훨씬 더 바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처음 개강할 때 세웠던 학기 계획의 대부분이 여름방학 일정으로 넘어가게 됐어요”

“얼마 전 다녀온 여행을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몇 년간의 고민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점은 큰 수확인 것 같아요”

“지난날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남은 2주 동안 박차를 가하면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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