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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人 수원시장 후보들을 만나다!
  • 위시은 수습기자
  • 승인 2018.06.30 22:45
  • 댓글 1

파란학기 팀 ‘Vincero’가 수원시장 후보자들을 만났다.

Vincero팀은 '선거 과정에서 나타나는 시민사회와 후보자 간 상호작용'을 주제로 2018년 전국동시 지방선거 과정에 참여해 관찰하고 있으며, 수원시장 선거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기존에 수행된 많은 연구들은 선거의 당선 결과에 맞춰 후보자들이 사용한 선거 전략을 살펴보고 단편적인 해석을 내리는 데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Vincero팀은 이 점을 한계로 지적하며 선거 결과보다 선거 과정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수원시장 후보들과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공약 형성 과정과 선거운동 전략 그리고 출마의 변 등 향후 연구결과물의 집필에 필요한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 수원시장 후보자 간담회에는 Vincero팀원 뿐만 아니라 여러 명의 아주인이 함께 동행해 자리를 빛냈다.

기호 1번 염태영 후보

Q 삼성물산에 재직하시다가 어떤 계기에서 환경운동가로 전환하셨나요?

A 제가 대학을 다니던 때는 전두환 군사 독재 시절이었어요. 그때 제 친구들은 격렬하게 민주화 운동을 했지만 당시 소년 가장이었던 저는 그럴 수 없었죠. 대학 졸업 후 삼성물산 재직 당시에 막내 동생이 취업을 하면서 저의 가장 역할은 끝이 났어요. 이때부터 시민운동을 시작하죠. 그때가 1992년이에요. 1994년에 수원 환경운동센터를 만들었고 1995년에 1기 민선 자치단체장 시절이 열렸어요. 그러면서 저는 수원지역에서 본격적인 환경운동을 시작했죠.

Q 후보님의 지지율 기반이 정당의 지지율과 시정 운영 중의 무엇에 영향을 받았다고 보시나요?

A 사실 한국 사회의 지지율은 합리적인 판단에 근거한 것이 아닌, 그 시대 흐름의 경향성에 따른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 시장선거였던 2006년에는 지금의 자유한국당인 한나라당에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어요. 열린우리당은 1석도 얻지 못했죠. 하지만 2010년 선거 때 제가 속한 당의 평이 여전히 안 좋았지만 저는 11% 차이로 이겼고 2014년도에는 22% 차이로 이겼어요. 이렇게 정당 지지율과 후보의 지지율이 반드시 같이 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죠.

Q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대한 공약이 지지부진한 상태인데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성매매 집결지인 수원역은 수원의 얼굴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수원의 얼굴을 폐쇄해 부정적인 모습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해관계가 복잡한 문제기 때문에 지지부진하다는 표현보다는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표현이 옳다고 봐요. 타당성을 검토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행정적 처리 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거든요. 건축주와 토지주의 동의도 필요하고 그곳에서 생활하고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을 위한 방안도 필요해요. 그래서 갈등과 저항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어요.

Q 시민공모와 중앙선관위 우리 동네 희망공약을 토대로 6가지 시민제안 공약을 선정하셨는데 그 선정 기준과 우선순위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A 먼저 수원시 전역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인지 고려하고 다수의 시민이 원하는 사업인지 확인해요. 또한 국가에서 실행할 수 있는 일인지도 기준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Q 시민단체나 지역사회의 이익집단의 목소리를 어떤 방식으로 듣는 편인가요?

A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다양한 이해관계가 분출되기도 하죠. 또한 현장에서 여러 목소리를 가장 잘 수렴할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울산광열기보다 인구가 많은 수원은 경기도의 주요행사 대부분을 개최하죠. 이외에도 수원시장의 업무는 상당히 바쁜 편이에요. 그래서 시장일 때는 모든 민원인과 시민단체를 만나기는 힘들죠. 하지만 후보자일 때 민원들을 정책화하는 시스템은 꼭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호 2번 정미경 후보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처음에는 정치할 생각이 없었어요. 일단 집안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에요. 어려운 상황에서 검사가 됐고 우연히 어느 한 시민분을 도와드리게 됐어요. 이후 검찰 내부에서 여성의 일에 목소리를 냈고, 결국 해고당하고 말았죠. 그때 제가 도와드렸던 시민께서 저를 공천해달라고 당에 요청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어요.

Q 성매매 집결지 폐쇄 공약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A 갈등이 첨예한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문제를 흑백 논리로 결정할 수는 없거든요. 이런 사업은 부분적으로 접근 해야 해요. 한쪽을 설득하고 또 다른 한쪽을 설득하고를 반복하는 거죠. 그렇게 접점을 찾아가는 거예요. 또한 그 지역의 특수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반승반패가 답일 수도 있겠네요.

Q 공약을 어떻게 준비하셨고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요?

A 우선 ‘수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필요한 것들을 우선순위로 정했어요. 그중 가장 큰 현안이 군공항 이전이었죠. 군공항을 이전한 후 이곳에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사업을 유치할 예정이에요. 또한 최근 수원에 아파트가 많이 생겨나면서 교통 체증과 미세먼지가 심각해서 이와 관련된 공약을 준비했어요.

Q 후보님만의 차별화된 강점 혹은 공약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저는 일단 청렴하고 부패도 사심도 없어요. 그리고 열정이 넘치죠. 아! 저는 수원을 굉장히 사랑해요(웃음). 저만큼 비행장 이전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요. 국방대학원까지 다니면서 꽤 많은 고민을 했어요. 비행장 이전을 위해서는 스스로 이전할 땅을 찾아야 해요. 그래서 정부가 현재 10개의 지역을 찾았고 가장 유력한 곳은 화성이죠. 이제 화성과 협의할 일만 남았어요.

Q 시민단체나 지역사회의 이익집단의 목소리를 어떤 방식으로 듣는 편인가요?

A 저희 쪽에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가장 찬반이 뜨거운 문제가 재개발 문제죠. 수원 시청 부근이나 영통 그리고 광교 등의 도시는 많이 발전됐는데 외곽의 도시들은 많이 낙후됐죠. 과거 구도심 전체를 재개발 지역으로 잡아서 수원이 요동치고 있어요. 이렇게 찬반이 극명하게 나뉘는 문제는 시민의 의견과 기업의 의견을 골고루 듣고 기업에서 시민에게 편의를 줄 방안으로 모색할 예정이에요. 이미 법률적으로 재개발 허가가 이뤄진 지역은 진행할 수밖에 없지만 나머지 지역들은 아직 분쟁 중이거든요. 계속해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에요.

기호 3번 강경식 후보

Q 어떠한 계기에서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하시게 되셨나요?

A 저는 수원시 202개 학교의 운영위원장 투표를 통해 수원시 학교 운영위원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었어요. 그래서 교육감 선거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교육감은 1년 동안 당직이 없어야 하고 3년 정도의 교직 경험이 있어야 해요. 저에게 해당하지는 않죠. 시장선거는 제가 도움을 드리기도 하고 제게 도움을 주시기도 하는 유승민 대표님과의 인연으로 출마하게 됐습니다.

Q 공약을 어떻게 준비하셨고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요?

A “수원 애(愛) 살고 싶다”가 저희 바른미래당 슬로건이에요. 일단 수원에 살고 싶어지려면 수원이 기본적으로 안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한 2세들을 위한 명품 교육으로 Business school 공약을 강조하고 있어요. 특성화고와는 다른 것인데요, 직무 교육을 3년 정규 과정으로 만드는 것을 말해요.

Q 이번 선거의 공약으로 청년 공약이 있나요?

A 최근에 수원시의 실업률을 보았어요. 실업률을 중앙 정부 협력 없이 크게 개선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방정부가 기업의 눈높이와 청년의 눈높이를 맞추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한 수원지역의 기업과 시장이 직접 나서서 MOU를 체결하려고 해요. 물론 중앙 정부와의 협력으로 큰 발전을 기대하는 것도 좋죠.

Q 성매매 집결지 폐쇄 공약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가요?

A 제가 20대 초반에 그 지역을 지나갔을 때 현재의 집결지보다 훨씬 컸어요. 지금 상당 부분 개선된 모습이에요. 집결지를 폐쇄하는 것은 그 지역을 경제 기반으로 가진 분들과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분들의 생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공약을 시행하기 힘드셨을 거예요. 이런 문제는 피해를 보는 분들의 재활과 홈리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봐요.

Q 시민단체나 지역사회의 이익집단의 목소리를 어떤 방식으로 듣는 편인가요?

A 얼마 전 시민단체에서 100대 과제 선정위원회 주관으로 진행한 토론회에 참가했어요. 이후 정책집에 더 추가해야 할 것은 추가했죠. 미세먼지에 대한 정책은 시민단체의 요구를 상당 부분 받아들였죠. 시민단체에서 교통안전와 봉사 그리고 소녀상 등의 내용으로 실제 20개 이상의 제안서가 들어왔어요. 물론 실버산업과 같이 저희가 부족한 부분들은 먼저 제안을 하기도 했죠.

Vincero팀 홍성민(정외·2) 학우는 “교과서의 정치와 현실 정치의 간극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참여관찰의 의의를 몸소 체감했다.

수원시장 후보자들을 만난 그들은 만남에 최선을 다했다. 후보자들에게 할 질문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고 연구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하기 전 아이스 브레이킹용 질문을 하며 자칫 삭막할 수 있는 분위기를 풀었다. 후보자의 답변에는 귀 기울이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고 만남이 끝나면 먼저 악수를 청해 감사의 표현을 전했다.

세 후보자들과 만남이 끝난 후 Vincero팀 심진보(행정·4) 학우는 “후보자들 모두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시민사회가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에 대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위시은 수습기자  sieun1971@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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