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날을 맞아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우리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11년째 개최되고 있는 이번 도서관의 날 행사에서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대거 등장해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이번 도서관의 날 행사의 취지는 학우들에게 언제나 방문하고 싶은 도서관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중앙도서관 학술정보팀 오은애 과장은 “도서관의 날인 만큼 도서관이 침체한 곳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장소가 되게 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목이 집중된 코너는 ‘이상한 도서관 V3.’(이하 이상한 도서관)였다. 2015년과 2016년 도서관의 날 행사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코너였지만 지난해는 도서관 내부 사정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학우들의 건의를 적극 수용해 이번 해에 다시 진행됐다. ‘이상한 도서관’은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 인원을 선발했으며 ‘아주 무서운 놀이동산’과 ‘좀비게임 : 데드런’이라는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해당 코너에 참여한 조수빈(간호‧1) 학우는 “함께 참여한 친구들과 협력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다음 해에도 다시 신청하고 싶다”고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자료실 입구에 만들어진 포토존의 규모도 이전 해에 비해 대폭 확장됐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뒤 해시태그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오 과장은 “도서관의 날을 홍보하기 위해 학우들이 가장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코너인 포토존을 이전보다 큰 규모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버스킹은 이번 해에 처음 진행한 코너다. 도서관 북측 출입구 앞에 야외무대를 설치해 총 11개 팀이 연주 및 공연을 선보였다. 버스킹을 즐긴 이예원(사회‧2) 학우는 “처음에는 우연히 공연을 보게 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막상 가보니 음향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쓴 것 같았다”며 “해 질 녘 도서관 뒤편에서 좋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는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이외에도 ▲도서관 에피소드 공모전 ▲도서관 소장 자료 전시 ▲도서 무료 나눔 ▲영화 ‘레미제라블’ 상영 ▲크레이지아케이드 왕중왕전 등의 다양한 코너가 마련됐다. 모든 코너가 마무리된 후에는 각 코너별 우수자를 선정해 다양한 상품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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