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3호 학보는 신입생을 위한 여러 가지 팁과 학교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잘 비평했다. 먼저, 첫 기사에서 신입생들에게 성호관 앞 길에서 동아리 박람회가 진행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우리 학교 고시준비반 지원이 다른 타대학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열악해 학우들이 고시나 공인회계사 등을 준비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나타냈다.
그리고 매년 문제되고 있던 수강신청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점이 학우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기획면은 학교 내의 내용뿐만 아니라 문학이나 새터민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실어 주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웠다. 기사가 학내 사안에만 국한되면 학보를 지루하게 느껴 아예 보지 않게 된다. 독특하고 관심이 가게 되는 새터민 내용을 담아내 그분들의 힘든 삶을 잘 알려주고 북한 인권 시민연합이라는 단체를 소개해주면서 북한 새터민들을 위해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줬던 점은 훌륭했다.
이번 학보를 보면서 아쉬운 점은 지금 문제되고 있는 흡연구역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던 것이다. 공약알리미나 여론에서 어떻게 바뀌면 좋겠다는 내용을 넣어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으나 오래전부터 문제가 돼온 내용이 부각되지 않아 안타까웠다. 한 가지 사안에 중점을 둬 쟁점화 시킨다면 학우들의 여론을 모으는데 상당히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학생회에서 하는 행사를 홍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강연회를 홍보해주면서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훌륭한 강연자를 소개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번 학보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스팀 펑크 아트전이 실렸던 문화 부분이었다. 스팀펑크를 잘 알지 못하는 학우들이 상당히 많은데 과거 빅토리아 시대와 아날로그적인 향수와 기계적 미학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독특한 예술을 알려준 점이 인상적이었다. 학보를 보면서 항상 문화 부분에서 참신하고 재미있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점이 학우들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아주대 학보사를 보면 정말 신문을 최고의 수준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학우들의 목소리를 담아 학교의 발전을 위해 발로 뛰시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낀다. 항상 열심히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고 더 발전하길 기원한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