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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약대 개편안’ 발표, 2022년부터 적용 예정
  • 손형근 기자
  • 승인 2018.06.05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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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달 약학대학(이하 약대) 학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기존의 ‘2+4년제’와 새롭게 제시된 ‘통합 6년제’ 중 하나의 자율적 선택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개편안에 따른 학제 개편은 오는 2022학년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안은 2+4년제가 운영된 약 10년 동안 발생했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됐다. 지난 2006년 도입돼 2009년부터 시행된 2+4년제는 타 전공을 2년 동안 이수한 뒤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이하 PEET)에 응시하고 약대로 편입해 4년 간 약학 전공을 이수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PEET에 응시하는 이공계 대학생이 늘어나며 자연·공학 분야의 학생들의 이탈이 가속화됐다. 특히 화학 및 생물과 같은 약학 유사 전공에서의 이탈 심화가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됐다.

또한 약대 내에서도 기초 교육의 미비와 이론 교육 시간의 부족 등이 2+4년제의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우리 학교의 약대 학장인 이범진(약학) 교수는 “우리 학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학생들이 체계적인 기초 교육을 받고 본과 공부를 했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의견이 약대 내에서 많았다”고 밝혔다.

대다수 약대 ‘통합 6년제’ 선호

이번에 새로 제시된 통합 6년제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신입생으로 선발해 6년 간 모든 전공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2+4년제에 비해 2년의 교육 과정이 늘어남에 따라 학과 정원도 늘어날 예정이다. 이에 통합 6년제로 개편하는 학교는 자체적으로 정원을 조정하거나 대학의 ▲교사(건물) ▲교원 ▲교지 ▲수익용 기본재산(이하 4개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정원 조정을 하지 않는 경우 4개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지만 반대로 정원을 조정하는 경우에는 교원 충원율을 제외한 3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된다.

대다수의 약대들은 통합 6년제 개편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년제보다 긴 기간 동안 학생들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며 약학 교육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는 점이 주된 이유다. 이 교수는 “우리 학교 약대도 6년제를 선호하는 입장으로 이번 개편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부가 제시한 6년제 개편 조건에 대해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의 학제 개편안에 맞춰 진행하는 것임에도 교육부가 정원 조정과 같은 조건을 걸었다는 것이 주된 비판의 내용이다. 또한 4개 요건의 충족도 약대 범위가 아닌 학교 전체 범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충족이 매우 어렵다는 점도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교수도 “편제 개편에 따라 증가하는 학교 총원은 정원 조정이나 요건 충족에 따른 조건부가 아닌 순수 총원을 늘리는 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육부와 전국 35개 약대의 협의체인 약학대학교수협의회는 편제 개편의 조건 철회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정원 조정이나 4개 요건 충족 없이 학내 총원의 증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내년부터 개편 논의될 것으로 보여

이번 개편안에 따른 통합 6년제의 시행은 오는 2022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통합 6년제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신입생을 선발해야하는 2021년 전까지 학제 개편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기획팀 신으뜸 직원은 “개편을 하게 된다면 먼저 학칙 개정과 평의원회 의결 등과 같은 절차를 밟고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약대 공간 확대도 편제 개편에 맞춰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2015년 12월에 열린 제321차 이사회에서 약학관 증축안이 가결되며 약 60억 원의 예산이 확보됐지만 아직까지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현재 약대는 강의와 교수 연구를 위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2013년 제약임상대학원을 비롯한 연구 공간과 통합 6년제로 전환 시 추가 정원의 수용을 위한 공간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현재 약대 증축안과 건물 신축안을 두고 약대와 학교 측 간의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증축안 시행이 결정되면 3년 전 수립된 증축안을 그대로 시행하게 된다. 건물 신축안이 결정되면 기존의 증축 예산에 학교 예산 일부를 더해 1개 동을 신축할 예정이며 약대의 추가 강의실 및 교수 연구실과 의약 분야의 연구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손형근 기자  sonh34@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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