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가 이달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 복지 요구안의 상세내용 및 1분기 이행 공약’을 게시했다. 이에 몇몇 학우들은 공약 이행이 아직 미흡해 보인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총학생회에서 1분기 동안 이행했다고 밝힌 공약은 ▲글로벌 캠퍼스를 위한 외국인 학생 가이드북 발행 ▲도서관 커뮤니티 라운지 이용 정책 확립 ▲온라인 커뮤니티 개발과정 인수인계 ▲이삿짐 보관 사업 ▲총학생회실 지킴이 ▲학생 소통팀 구성이다.

학생 소통팀의 경우 페이스북에 월 단위 업무와 분기 단위 공약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와 페이스북을 통해 학우들과 소통해오고 있다. 류현진(정외·2) 학우는 “페이스북을 이용 하지 않아서 학생 소통팀이 결과 보고를 페이스북으로 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며 “공약 이행 상황도 전혀 모른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총학생회장 이성호(건축·4) 학우는 “페이스북이 접근성이 뛰어나서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로 소통을 주로 하고 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파란아주가 개설된 후 더욱 적극적인 쌍방향 소통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도서관 커뮤니티 라운지 이용 정책 확립은 지난달 총학생회에서 이용 개선을 위해 설문조사를 시행했고 이후 이용 수칙을 공지해 중간고사 기간까지 실시했다. 그러나 이용 수칙을 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페이스북 페이지 아주대학교 대나무숲에서는 커뮤니티 라운지 이용의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이에 이 학우는 “정책적인 제재를 하기보다는 학우들에게 커뮤니티 라운지가 어떤 공간인지 인식시켜주고 의식을 먼저 개선하려고 했다”며 “바람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글로벌 캠퍼스를 위한 외국인 학생 가이드북을 발행해 국제학사와 화홍관에 배치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인해 공약은 국제 교류팀에서 주최한 OT에 총학생회 측에서 정리한 내용을 포함 시키는 것으로 대체됐다. 이 학우는 “가이드북 발행 여부보다는 외국인 학생들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공약의 취지였다”며 “국제 교류팀에서 이미 가이드북이 발부되고 있기 때문에 내용을 추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쉬움을 표한 몇몇 학우들의 반응에 대해 이 학우는 “공약은 일회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보완해나가며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게시한 1분기 보고는 총학생회가 공약 이행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리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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