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학기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열려

개정된 감사위 회칙 반영
양평위 성평위로 명칭 변경
학생복지요구안 14개안 가결

2018년도 1학기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지난달 28일 원천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총학생회칙 개정 ▲파란아주 익명게시판 구축 ▲학생복지요구안을 비롯한 총 7개 안건이 상정돼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달 28일 원천관 대강당에서 2018년 1학기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열렸다. 총학생회장 이성호(건축·4)(우) 학우가 성평등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인준된 간호대학 학생회장 최혜민(간호·3)(중) 학우와 인문대학 학생회장 신태호(불문·4)(좌) 학우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원천관 대강당에서 2018년 1학기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열렸다. 총학생회장 이성호(건축·4)(우) 학우가 성평등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인준된 간호대학 학생회장 최혜민(간호·3)(중) 학우와 인문대학 학생회장 신태호(불문·4)(좌) 학우를 소개하고 있다.

감사위·성평위 회칙 개정된 총학생회칙

가장 먼저 개정된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 회칙을 반영한 총학생회칙 개정안이 상정됐다. 개정안은 최종 표결 결과 찬성 62표, 기권 2표로 가결됐다. 감사위 회칙 개정안은 지난해 10월 열린 2017년도 2학기 전학대회에서 가결된 바 있다.

개정 전 감사위 회칙에 따르면 감사위는 피감사단체에 속하지 않은 회원 3인과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위원으로 구성됐다. 또한 회원의 모집 주체도 감사위가 아닌 중운위였다. 이에 대해 피감사단체인 중운위가 감사를 진행한다는 구조적 모순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이는 지난해 2학기 전학대회에서 회칙이 개정되며 해소됐다. 먼저 감사위 구성 인원이 최소 4인으로 변경됐고 중운위 위원이 더 이상 감사위에 소속되지 않게 됐다. 모집 주체 또한 중운위에서 감사위로 이관되며 감사위가 직접 회원을 뽑을 수 있게 됐다.

이어 양성평등위원회(이하 양평위)의 명칭을 성평등위원회(이하 성평위)로 개정하는 안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 성평위로의 명칭 변경은 최근 성 양분화에 관한 논쟁이 사회 전반적인 의제로 대두된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또한 지난해 제37대 총학생회 정책공청회(이하 공청회)에서 양평위 명칭에 대해 학우가 질의한 바도 있었다. 전학대회 의장인 총학생회장 이성호(건축·4) 학우는 “양평위는 성 차이로 인한 차별이 없는 학생 사회의 평등을 위해 존재한다”며 “실무적인 행정에 앞서 기구의 명칭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안건 상정의 배경을 밝혔다.

성평위 명칭 개정안의 의결은 기존 양평위의 명칭이 포함된 ▲목차 ▲1장 ▲3장 ▲10장에 대해 일괄적으로 진행됐다. 표결 결과 참석한 대표자 학우들이 전원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

양 회칙 개정안의 가결 이후 감사위 위원 및 성평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의 인준이 진행됐다. 인준안에 대한 표결 결과 감사위원장으로는 감사위 회칙에 따라 호선된 전훈(행정·2) 학우가, 성평위원장과 부위원장은 간호대학 학생회장 최혜민(간호·3)학우와 인문대학 학생회장 신태호(불문·4) 학우가 인준됐다.

이 학우는 앞으로의 성평위 활동에 대해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성폭력상담센터 운영위원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여자화장실 몰래카메라 점검과 같은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학내에서 학우들이 성 문제로 차별받는 문제가 없도록 교내 부처들과 협력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학생복지요구안 의결 진행돼

학교 측에 전달할 학생복지요구안(이하 복지요구안)도 전학대회를 통해 의결됐다. 중운위는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지 2주 동안 이에 관한 안건을 수렴 받았다. 이번에 상정된 학생복지요구안은 총 15개 안건이었다.

특히 전체 복지요구안의 절반에 가까운 7개 안건은 총학생회가 지난해 공약한 사안들이었다. 이 학우는 “공약 이행의 일환으로 요구안에 포함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총학생회의 주요 공약이었던 정문 앞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요구안은 결국 부결되고 말았다. 지난해 공청회에서도 해당 공약의 실효성에 대해 공청회에 참석한 학우들이 많은 질의를 쏟아내며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 학우는 해당 안건이 부결된 이후 “대표자로 참석한 학우들이 설치의 필요성이 적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공약의 본래 목적은 학우들의 안전 확보였기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복지요구안에는 광교중앙역 방면 후문 설치가 포함됐다. 신분당선 개통 이후 도보로 광교중앙역과 학교 사이를 오가는 학우가 늘었지만 가로등이나 안내문이 설치돼있지 않아 불편 호소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 학우는 “필요한 시설들의 설치를 요구해 학우들의 통학을 돕고 지역 주민과의 상생도 도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후문 설치 요구안 외에도 ▲강의평가 정보 열람 확대 ▲셔틀버스 시간 조정 ▲천원조식 등을 비롯한 총 14개 안건이 가결됐다. 해당 안건들은 총학생회에서 목적과 시행 시기 그리고 요구 사항을 골자로 한 공문을 작성해 교내 각 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학우는 “각 부처에서 회신을 받고 필요하다면 다시 요청을 드리거나 요구 사안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복지요구안이 최대한 이행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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