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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45주년, 학우들이 생각하는 우리 학교는?
  • 전선규 기자
  • 승인 2018.09.1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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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3월 아주공업초급대학으로 설립된 우리 학교는 아주공과대학을 거쳐 198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개교 45돌을 맞아 학우들은 우리 학교에 얼마만큼의, 어떠한 만족을 느끼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본보는 약 2주간 246명의 학우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항목은 다음과 같다. ▲전공과 기초·교양 강의 만족도 ▲시설 만족도 ▲장학금 규모 만족도 ▲행정서비스 만족도 ▲홍보 및 인지도 만족도와 이를 종합한 종합 만족도이다.

‘우리 학교의 전공 강의에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246명 중 155명, 즉 63%의 학우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매우 만족한다’는 16.3%(40명)였으며 ‘만족하지 않는다’와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는 각각 17.1%(42명)와 3.7%(9명)이었다. ‘우리 학교의 기초·교양 강의에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55.7%(137명)의 학우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29.3%(72명)의 학우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매우 만족한다’와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는 각각 102%(25명)와 4.9%(12명)로 나타났다. 학우들은 대체로 기초·교양 강의보다 전공 강의에 더 높은 만족을 보였으며 그 이유에 대해 ‘전공 교수들에 대한 만족’을 꼽았다. 박상엽(신소재·1) 학우는 “전공을 아직 배우지 않고 ▲글쓰기 ▲물리 ▲수학 ▲영어 ▲화학 등의 기초 과목만 배워서 고등학교 4학년인 듯한 느낌이 든다”며 “시간표가 미리 구성돼 있어 교양수업을 못 듣는 것이 아쉽지만 대체로 교수님의 수업 준비가 훌륭하다”고 만족했다.

‘우리 학교의 시설에 어느 정도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57.7%(142명)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25.2%(62명)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매우 만족한다’와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는 각각 8.9%(22명)와 8.1%(20명)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어떤 시설에 가장 만족도가 떨어지십니까?’라는 질문에는 ‘건물 전체적인 외관’을 36.6%(30명)로 가장 많은 학우가 꼽았으며 ‘생활관’ 25.6%(21명)와 강의실 20.7%(17명)가 뒤를 이었다. 공동 4위는 실험실과 학생식당으로 3.7%(3명) 같은 비율의 답변이 나왔다. 이 외에도 학우들은 “학교의 꽃이라고 하는 도서관이 초라하다” “동·서관의 안전과 난방시설” 등의 기타의견을 답했다. 광교관에 거주하는 진소현(정외·2) 학우는 “방바닥이 장판이 아닌 콘크리트의 맨바닥이어서 먼지가 많이 나오고 벌레도 자주 보여서 아쉽다”며 “2층 침대나 기구들이 매우 낡아서 사용이 힘들고 4인실의 특성상 공간이 협소하다”고 토로했다.

‘우리 학교의 장학금 제공 규모에 만족하십니까?’의 질문에는 38.6%(95명)의 학우들이 ‘만족하지 않는다’에 답했다. ‘만족한다’는 항목에는 28%(69명)의 학우가 답했으며 ‘매우 만족한다’와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에는 각각 9.8%(24명)와 23.6%(58명)의 학우가 답했다. 김헌태 (경제·3)학우는 “국가장학금을 대신 받기 때문에 우리 학교의 장학금에 대해서는 자세히 잘 모르지만, 전체적인 장학금 규모가 다른 사립대에 비해 적은 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의 행정서비스에 만족하십니까?’의 질문에는 응답자의 50%(123명) 절반의 학우들이 ‘만족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익명의 학우는 “학교 행정서비스가 생소한 편이다”며 “막상 필요한 일이 있을 때 어느 부서를 찾아야 하는지 정확하게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우리 학교의 인지도와 홍보에 대해 묻는 ‘대내·외로 우리 학교의 홍보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까?’와 ‘다른 지역에서 우리 학교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인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각각 ‘그렇지 않다’ 54.9%(135명)와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42.7%(105명)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에서 우리 학교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인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항목이 41.5%(102명)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보아, 우리 학교의 인지도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됐다. 경기도에 거주하지 않는 경우 우리 학교를 입시 담당 교사를 통해 처음 접한 학우들이 대다수였다. 전라남도 해남 출신의 이은주(정외·2 )학우는 “수험생 시절 고등학교로 아주대 홍보팀이 방문하지 않았으면 ‘아주대’를 전혀 몰랐을 것이다”며 “이과 학생들은 ‘아주대’를 아는 경우가 많았지만, 문과의 경우 아주대가 어디에 있는 학교인지도 모르는 친구들이 훨씬 많다”고 전했다. 이에 다른 지역에서의 학교 홍보가 부족이 드러났다. ‘우리 학교에 대한 가족·친구 또는 타인의 평가는 어느 정도인 것 같습니까?’의 질문에 대해서는 72.4%(179명)의 학우들이 ‘좋다’에 답했으며 ‘매우 만족’의 13.4%(33명)의 응답과 함께 약 85%가 넘는 학우들이 학교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학교의 종합적인 만족도는 어느 정도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74.8%(184명)의 학우들이 ‘만족한다’에 답했으며 ‘매우 만족’과 ‘만족하지 않는다’는 항목이 11.8%(29명)의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캐빈 캐리의 저서 『대학의 미래』에 따르면 젊은 사람들이 대학에서 배우는 것의 대부분은 강의실에서 보낸 시간과 전혀 상관없다고 말한다. 동료와 성장의 경험과 생생한 직업 경험을 위한 인터십 그리고 해외여행 등 굳이 대학 도서관과 강의실에 갇혀 있을 필요 없이 대학 밖의 세상에서 얻을 것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학교는 강의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 인턴 기회나 ‘애프터 유’와 ‘단기 파견’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지난 총장 인터뷰 당시 박형주 총장은 “보수적인 대학에서 변화를 모색하기가 어려운 반면에 우리 학교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온 곳이다”고 전했다. 박 총장의 표현대로 ‘혁신의 DNA’를 가진 우리 학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또한 이와 맥락을 같이 할 것이다. 총 400여 개의 전국 대학들은 격변하는 사회에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학령 인구 감소와 4차 산업 혁명 등이 그것이다.

대학에 닥칠 격변은 가늠하기도 어렵다. 우리 학교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그 변화를 탄력 있게 대처해 나가길 바란다. 아울러 학생들이 만족하는 학교, 일리 있는 ‘대학’으로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 개교 45주년, 앞으로의 45년을 기대한다.

전선규 기자  ivy9805@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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