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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색, 나만의 색!
  • 전선규 기자
  • 승인 2018.04.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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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色), 빛을 머금고 내뱉음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달라지는 그것이다.

과거의 ‘색’은 그저 여러가지 빛깔들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제는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아름다움의 큰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다양한 빛깔들을 뭉퉁그려 무지개라고 칭하지 않았던가. 2018의 무지개는 결코 일곱빛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나만의 빛깔을 찾으러 떠나보자.

色, 사람에게 스며들다- 퍼스널 된 컬러

퍼스널 컬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체색과 조화를 이뤄 모습에 생기가 돌고 활기차 보이도록 하는 개개인의 컬러를 말한다. 컬러는 신체색과 조화를 이룰 때 얼굴에 생기가 돌고 활기차 보이지만 맞지 않는 경우에는 피부결이 거칠어 보이고 투명감이 사라져 피부의 결점만이 더 부각돼 드러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신체색을 아는 것은 이미지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퍼스널 컬러는 먼저 웜톤과 쿨톤으로 나뉜다. 이는 개인이 갖고 있는 고유의 신체색상으로 결정된다. 피부 톤을 파악한 후에는 머리카락과 눈동자의 색으로 각 톤 별 밝기를 나눌 수 있다. 각각 봄과 가을 그리고 여름과 겨울로 나뉜다. 즉,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의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색채로 개인의 개성있는 이미지를 나누는 것이다. ▲쿨-라이트는 여름 ▲쿨-다크는 겨울 ▲웜-라이트는 봄 ▲웜-다크는 가을로 구분한다.

약 4년 전부터 우리 나라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한 퍼스널 컬러는 미용의 첫 단계로 꼽히고 있다. 퍼스널 컬러에 따라 화장과 옷 그리고 헤어 컬러까지 자신에게 꼭 맞는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에도 컬러 이미지를 컨설팅해주는 전문직들이 생겨나며 이를 찾는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컬러 컨설팅 전문 제이컬러이미지 김효진 대표는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을 가치있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의 형성에 따라 나다운 것을 찾는 소비자들이 생겨나고 있음을 전했다.

각자에게 외모를 가꾸는 것의 의미는 자기만족과 경쟁력 그리고 자존감 형성 등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퍼스널 컬러의 진단은 성형 없이도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찾아주고 있다. 자신만의 색을 찾으며 각자의 분위기와 매력을 알아가는 것이다. 색을 통해 달라지는 아우라로 어떤 이는 자신감을 가질테고 또 다른 누군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다.

Tip
봄: 고명도·고채도의 노란기 있는 밝은색이 주를 이루며 화사하다. 카멜색·복숭아색·금색계열은 잘 어울리나 어둡고 탁한 컬러는 잘 맞지 않는다.
여름: 고명도·저채도의 푸른기 있는 밝은색이 주를 이루며 산뜻하다. 라벤더색·연분홍색·연하늘색은 잘 어울리지만 검정이나 주황색은 잘 맞지 않는다.
가을: 저명도·저채도의 노란기 있는 어두운 색이 주를 이루며 차분하다. 카멜색·베이지색·주황색·금색·밤색은 잘 어울리나, 파란색 계열은 잘 맞지 않는다.
겨울: 저명도·저채도, 고명도·고채도의 푸른기 있는 색이 주를 이루며 선명하고 강하다. 검정색·흰색·남색·빨간색은 잘 어울리지만 베이지색·주황색·금색은 잘 맞지 않는다.

色을 머금은 당신의 빛깔은

위 학우(21세)

"저는 가을 웜톤인 것 같아요. 사실 전문가에게 퍼스널 컬러 테스트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확실하지는 않아요. 기회가 된다면 전문적으로 컨설팅을 받아보고 싶어요. 주변에 컨설팅을 받아 본 친구가 있는데,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얼굴톤과 분위기가 싹 바뀐다고 들었어요. 지금까지는 제가 좋아하는 색상의 립스틱을 고르고 친구들의 조언에 따라 옷을 골랐지만 정확하게 저만의 색깔과 분위기를 찾아보고 싶어요. 색상 선택에 있어서 스스로가 웜톤이라고 생각하다보니 웜톤의 색에서 주로 고르려고 하는 것 같아요."

"옷을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지만 은연 중에 느껴지는 게 있어요. 비비드한 원색을 입으면 칙칙해보이고 파스텔톤을 입으면 부해보이는 것 같죠. 그래서 무난한 무채색 계열의 옷을 많이 입는 것 같아요. 제가 블러셔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대체로 분홍색은 안어울리는 편이에요. 분홍색 블러셔를 하면 볼만 둥둥떠있는 것 같곤해요. 오렌지 코랄 블러셔가 저의 잇템이랍니다."

이 학우(22세)

"봄 웜인지 가을 웜인지는 정확히 모르고 제가 웜톤인 것만 알아요. 작년에 인터넷으로 자연스럽게 퍼스널컬러를 접했어요. 이후 쿨톤 색상들이 어울리지 않아서 제가 웜톤이라고 다시한 번 확신했죠. 화장을 잘 하지 않는 편이지만 퍼스널컬러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아서 기회가 된다면 꼭 컬러 테스트를 받아보고 싶어요. 컬러 테스트는 화장품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염색을 하기전에 가장 어울리는 색이 무엇인지 정확히 진단받고 싶기 때문이에요."

"저는 분홍색과 버건디 계열의 색상이 어울리지 않아요. 코랄색중에서도 쨍한 색은 또 안어울리죠. 대신에 차분한 코랄색을 주로 사용해요. 예전에 버건디색의 립스틱을 바르고 싶어 구입했지만 잘 어울리지 않아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쿨톤의 색을 바르면 얼굴에서 붕 떠있다고 느껴지곤해요. 그래서인지 옷을 입을 때도 원색보다는 주로 무채색을 입는 편이에요. 요즘은 주로 말린장미 색의 립스틱을 바르고 다닌답니다."

임 학우(22세)

"저는 여름 쿨톤이에요. 제작년 쯤 인터넷에서 처음 퍼스널컬러에 대해 접하고 화장품 가게 직원에게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리고 사촌언니도 제 볼의 홍조에서 푸른 보라끼가 도는 것같다고 말해줘서 쿨톤임을 확신했죠. 제가 오렌지 레드를 좋아해서 많이 바르고 다녔는데 알고보니 그것은 웜톤의 색상이었어요. 지금도 계속 바르고는 있지만 특별한 날에는 차분한 분홍색을 발라요. 저는 쿨톤인지라 코랄 중에서도 선명한 분홍색이나 레드가 많이 가미된 색을 고르는 편이에요. 저는 보통 입술에 두 가지를 섞어 바르는 편이에요. 오묘한 색상이 참 매력적이기 때문이죠."

박 학우(21세)

"저는 가을 웜톤이에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웜톤인 것은 확실해요. 일명 코덕(코스메틱 덕후)인 친구의 도움으로 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찾을 수 있었어요. 웜톤임을 알고 난 후에는 다양한 색깔을 발라보면서 저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가고 있어요. 퍼스널 컬러 진단 어플을 이용한 적도 있죠. 이후에 어쩐지 분홍색 립스틱을 바르면 화사함이 덜하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동시에 레드 오렌지 계열을 발랐을 때 극대화된 화사함을 느꼈죠."

"색의 세계가 굉장히 오묘한 것이, 레드 오렌지는 좋지만 쨍한 오렌지 색상은 안어울려요. 또 레드 코랄 색상은 괜찮지만 핑크 코랄 색은 큰일나죠. 나의 컬러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어울리는 색깔에 손이 더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옷 또한 마찬가지죠. 파스텔 톤의 의상들이 대체로 잘 어울리고 그래서 즐겨입는 편이에요. 함께 벽돌립을 애용하죠."

김 학우(23세)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겨울 쿨톤이라고 짐작해요. 2년 전 쯤부터 퍼스널 컬러가 인터넷을 통해 하도 화제 되다보니 자가 테스트도 해보고 계속해서 화장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된 것 같아요. 메이크업 베이스는 주로 초록 계열을 발라 홍조를 가려주고 블러셔는 주로 입술색과 맞춰바르는 편이에요. 립은 레드나 핑크색을 주로 발라요. 대신에 코랄이 들어간 것은 자제하죠. 사실 코랄립과 브라운 섀도우를 쓰고싶지만 어울리지 않아요. 그래서 음영효과가 없는 자연스러운 색상의 분홍색 섀도우를 사용해요."

중·고등학교 시절 다수의 여학생이 21호 비비크림과 뱀파이어를 연상시키는 붉은 틴트를 사용했던 것을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그저 우리는 ‘하얀 피부에 빨간 색 입술’이라는 정형화된 모습을 미(美)라고 규정하고 쫓았다. 위 학우는 “과거에는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것이 화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화장’이 얼굴을 곱게 꾸미는 행위가 아닌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것으로 귀결돼왔던 것이다.

개성을 찾아볼 수 없는 획일화된 모습이 아닌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이러한 여정은 흥미롭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들은 계속해서 확장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자신의 컬러를 찾는 것은 좋지만 되려 퍼스널 컬러 안에만 갇혀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다.

혹여 누군가 시도하고 싶은 색상이 자신의 컬러와는 맞지 않다고 주저하고 포기한다면, 틀렸다고 말할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색을 찾는 본질에 어긋난 것이다. 나를 더 밝혀주는 색을 발견하는 것이지 그것만이 나의 색인것은 아니지 않은가. 아름다움은 우리의 것이다. 무궁무진한 당신의 빛깔과 매력은 이미 준비된 지 오래다. 그러니 주저말고 도전해보라. 그것이 진정한 미(美) 아니겠는가. 색을 머금은 당신의 빛깔은 어떤 빛깔이던, 아무렴, 아름답고말고

전선규 기자  ivy9805@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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