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박형주 총장 취임식 열려

박형주 신임 총장의 취임식에서 박 총장(좌)은 자신의 취임사를, 전임 총장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우)는 박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축사를 말하고 있다.
박형주 신임 총장의 취임식에서 박 총장(좌)은 자신의 취임사를, 전임 총장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우)는 박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축사를 말하고 있다.

지난 달 8일 종합관 대강당에서 제16대 박형주 신임 총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에는 ▲추호석 대우학원 이사장 ▲안재환 전 총장 ▲이성호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많은 학우와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전임 총장이었던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국·내외 각계각층의 인사들도 취임식을 찾았다.

취임식은 ▲취임식사 ▲약력 소개 ▲취임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추 이사장은 취임식사에서 “신임 총장을 선출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의견을 수렴했고 마침내 뜻을 한데 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총장이 수학 분야에서 저명한 인사이며 국·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으로 성과를 보여줘 우리 학교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낙관과 희망을 가지면서도 조금의 걱정과 주저함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며 취임사를 시작했다. 이어 다산 정약용의 업적을 소개하며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융·복합과 연결의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는 이전과 다르다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대학도 이에 따라 변화해야한다고 말하며 “우리 학교가 사회와 국가에 보석 같은 존재가 되는 대학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총장은 “교육과 연구의 핵심 가치는 부동적이지만 새로운 목표를 위해 시스템을 혁신해나갈 것”임을 밝히며 취임사를 마쳤다.

축사에서 김 부총리는 경제부총리 취임 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국·내외 정상을 만난 자리에 우리 학교가 언급됐던 일화들을 소개하며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총장의 취임은 개인적으로도 기쁜 일이며 아주대에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주인 모두가 힘을 합쳐 박 총장을 성원하고 격려해주길 바란다”며 “아주인으로서 총장님과 아주대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는 말을 끝으로 축사를 마쳤다.

김 부총리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박광온 의원 ▲박경미 의원과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이범재 총동문회장이 축사를 이었다. 박 총장과 대학 동기인 이 회장은 박 총장이 대학 시절부터 굉장한 열정을 가졌고 관리 및 기획 능력이 남달랐다며 “학문과 행정에 대한 능력을 모두 갖춘 박 총장이 앞으로도 그러한 모습들을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총장의 선임은 지난 1월에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됐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 총장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수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지난 2015년부터 우리 학교의 첫 석좌교수로 부임했다. 같은 해부터 국제수학연맹의 집행위원으로도 활동해왔으며 지난해까지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장으로서 역할에 힘썼다. 특히 세계수학자대회의 유치위원장과 조직위원장을 역임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 대표 처음 참여한 천거위

우리 학교에서 두 번째로 진행된 천거위는 총장 후보 천거 과정에서 학생 대표가 처음 참여했다는 의의를 남겼다. 앞서 제15대 총장을 선임하기 위해 법인과 교수회가 합의해 조직된 천거위는 학내 구성원이 총장 선임의 과정에 처음 참여했다는 의의를 남겼다. 그러나 당시 대학평의원회(이하 평의원회) 대표 자격으로 교수 3인만이 참여하는 구조로 직원과 학생대표는 참여할 수 없었다는 한계점을 보였다.

이번 천거위 구성을 앞두고는 평의원회에서 논의 끝에 ▲교원 대표 1인 ▲직원 대표 1인 ▲학생 대표 1인이 참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각 직급에서 대표를 추천한 결과 학생 대표로는 당시 공과대학 학생회장이었던 총학생회장 이성호(건축·4) 학우가 참여했다. 이 학우는 천거위의 첫 학생 대표 참여에 대해 “학교에 대한 학생 사회의 발언권 확대의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그 의의를 밝혔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