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성(기계) 교수
고제성(기계) 교수

우리 학교 고제성(기계)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초소형 델타로봇을 개발했다. 이는 가로와 세로 15mm 그리고 높이가 20mm를 넘지 않는 초소형으로 무게는 0.43g에 불과하다.

델타로봇은 ▲수직 ▲평행 ▲회전 등의 운동을 빠르게 수행하는 로봇팔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델타로봇은 작동원리가 복잡하고 들어가는 부품 또한 다양해 크기를 줄이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고제성 교수 연구팀은 종이 접기 원리를 이용해 탄소 섬유 복합재에 압전소자를 붙여 초소형 델타로봇을 완성했다. 이에 고 교수는 “로봇을 연구하는 사람에게 기구학적으로 잘 설계돼 있는 델타로봇은 기본이다”며 “델타로봇의 장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가 가진 기술을 적용해 볼 수 있는 여지가 많았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델타로봇의 핵심을 빠른 속도와 작은 크기로 꼽으며 미세한 손떨림 보정이 필요한 카메라나 섬세한 의료기기와 같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고 교수의 연구는 기존의 로봇들과는 차별화된 다른 재료를 활용하고 혁신적인 메커니즘과 제작방법을 사용한다. 이에 대해 고 교수는 “색다른 접근이기에 뜬 구름 잡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지만 그 자체로 하나의 혁신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로봇이나 사람 친화적인 로봇을 개발하는 게 꿈이다”고 전했다.

한편 고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에 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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