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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그이름 '복고'
  • 김예빈 기자
  • 승인 2017.11.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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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인 듯 복고 아닌 복고 같은 너~♪
10년 전 패션은 촌스럽지만 20년 전 패션은 새롭게 다가온다. 엄마와 아빠의 졸업사진에서 찾아볼 수 있던 땡글이 안경이 21세기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자리 잡았다. 중·고등학생들은 물론이고 대학가 이곳저곳에는 검정색 땡글이 안경으로 멋을 낸 대학생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다. 80년대의 패션을 장악했던 체크무늬 셔츠와 청청패션은 단조로울 수 있는 옷차림에 포인트를 주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귀여움을 한껏 뽐내주는 베레모와 무심하게걸친 듯한 오버 재킷까지 그 시대의 패션은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하여 우리의 옷차림에 핫아이템으로 함께 하고 있다.

복고는 항상 우리 곁에 있었다.

최근 명품 브랜드 구찌(Gucci)는 5년 전 심각한 경영난을 딛고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고 있다. 절제된 구찌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꽃 ▲나비 ▲도마뱀 ▲새 ▲잠자리 등의 모습이 새겨진 옷과가방을 보인 것이 주목을 끌었다. 다채로운 패턴들은 복고적이고 괴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마치 할머니 옷장에 깊숙이 넣어둔 옛날 옷처럼 촌스럽고요란한 모습 말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8-90년대 배경으로 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는 복고패션에 불을 지폈다고도 볼 수 있다. 응답하라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패션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복고의 정석이다. 하지만 그들의 박시한 맨투맨과 통 넓은 청바지는 어딘지 모르게 익숙하다. 마치 우리들의 옷장속에도 하나씩은 있을 법하다. 복고는 그 시절 그때의 추억과 향수를 일으키며 우리의 삶 속에 항상 존재했다.

복고 패션을 즐겨 입는 현대 스타들

‘뭔가 촌스럽지만 또 이상하리만큼 괜찮아 보이기도 하다…’
우리의 복고패션은 레트로 패션이라고 불린다. 레트로란 회상과 회고 그리고 추억이라는 뜻의 영어 ‘Retrospect’의 줄임말로 옛날의 상태로 돌아가거나 과거의 체제와 전통 등을 그리워하여 그것을 본뜨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나아가 복고주의를 지향하는 하나의 유행과 패션 스타일을 의미한다. 80년대는 그야말로 복고패션의 핵심시대다. 그 시절의 패션 아이템이라고 하면 세련되지는 않지만 자신을 뽐내기에는 단조롭지 않은 아이템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데님바지 ▲베레모 ▲오버핏 코트 및 점퍼 ▲청청패션 ▲체크무늬 셔츠 ▲하이웨이스트 바지를 손꼽을 수 있다.

현대 스타들 사이에서 복고 패션 인기는 한층 열기를 띄고 있다. 얼마 전 종영한 JTBC 효리네 민박에서 가수 이효리와 아이유가 쇼핑을 하는 모습이 나왔다. 당시 아이유는 벙거지 모자와 펑퍼짐한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이에 이효리는 “우리 지은이(아이유) 복고 패션좋아하니?”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이유의 복고패션 사랑은 그녀의 sns상에서도 찾아 볼 수 있었다. 넓은 통바지와 박시한 후드 집업 차림을 한 아이유는 자칫 어색해 보일 수 있는 복고풍 패션을 자신의 색깔에 맞게 매치했다. 혁오밴드의 오혁의 패션 또한 빈티지스럽다. 화려한 컬러와 패턴의 오버사이즈 셔츠는 이를 설명하기에 딱 알맞다.
스타들의 복고에 대한 관심은 이뿐만이 아니다. 2018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많은 스타들이 복고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가을 스타일링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들은 도트 패턴이 들어간 벨벳 소재의 블랙 원피스부터 시작해 오버핏 체크 패턴 재킷 그리고 넉넉한 핏의 데님 팬츠로 한 껏 멋을 부리고 오기도 했다. 이렇듯 현대에도 복고 패션은 옷 꽤나 입는다는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있다.

우리 학우들의 복고 스타일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복고 패션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옛것, 오래된 옷을 그대로 입는 것을 복고 패션이라고 말할 수없다. 복고패션이라해도 현대적 포인트를 더해야 진정한 복고가 완성된다. 과거와 현대를 적절하게 섞어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이다.복고가 열풍이라고 자칫 아빠나 엄마 옷을 꺼내 입으면 큰일이다. 우리 학우들을 만나 그들의 패션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오늘 옷차림을 소개해주세요!
박혜지(이하 박) : 오늘 포인트는 나름대로의 컨셉을 따지자면 중세시대의 여인?(웃음) 전체적으로 시스루가 많이 들어갔어요. 와이드하게 퍼지는 소매라든가 목까지 올라오는 프릴형태의 블라우스가 포인트죠. 서양의 복고라고 해야할까요? 서양의 중세시대가 배경이 된 영화를 보면 여자든 남자든 소매의 프릴이 크거든요. 치마는 레트로 느낌으로선택해봤어요. 상의와 하의가 시스루가 공통적으로 들어가는게 같이 매치하기에 좋지않을까 생각했어요. 양말도 레이스 양말로, 그리고 옷이 레드컬러가 많이 가미된 만큼 신발도 레드컬러로 선택했어요. 귀걸이는 사실 하나를 잃어버려서 하나만 했어요.(웃음) 요즘 언발란스로 차고다니는 분들도 많아서 이렇게 한번 해봤어요.

자신만의 옷 스타일은?
여동규(이하 여) : 깔끔하고 단정하게 입는 것을 좋아해요. 그리고 깔끔하지만 하나의 특별한 아이템을 사용해서 입는 것도 좋아해요. 예로들면 패턴이 들어간 셔츠정도? 저는 옷에 관심이 많아요. 사실 옷을 입는 것 보단 옷을 사모으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언제는 단색 셔츠를 사모은다든지 또 다른 때에는 패턴셔츠를 사모은다든지 합니다. 그리고 그 옷들을 매치해서 입어요.
오늘 뭘 입어야할지 매우 고민했어요. 저는 옷을 입을 때 오늘 제일 입고 싶은 것을 먼저 골라요. 오늘은 체크셔츠를 입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상의가 패턴이 들어갔으니까 바지는 단조로운 베이지색을 입었어요.

복고패션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박 : 뭐랄까 패션의 주기가 10년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요즘 길거리만 돌아다녀도 복고패션이 유행하고는 있다고 생각 들었어요. 우리 엄마 옷장에서 보았던 옷이나 응답하라 드라마에서 봤던 옛날 옷을 입고있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면서도 예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요즘 복고는 과거에 패션을 그대로 가져왔다기 보다는 스트릿 감성도 더해지고 지금 세대의 감성들도 묻어난 느낌이에요. 그래서 복고패션이라는게 어떤 측면에서 하나의 개성이라고 생각해요.
여 : 7080패션을 다시 가져온 것? 예전의 옷들 중에서 이쁜 것들? 지금 입어도 촌스럽지 않은 옷들이 다시 유행 되고 그것들이 복고패션으로 정의된 것이 아닐까 생각들었습니다. 또 지금의 복고 아이템을 많이 볼 수 있는 브랜드라고 하면 반스와 챔피언 그리고 필라같은 브랜드를 말할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에 카파도 외국의 브랜드랑 콜라보해서 다시 올드스쿨로 뜨고있는데 이것도 복고의 일종이라고 생각했어요.

박혜지(정외·2)

여동규(정외·1)

김예빈 기자  quf201621919@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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