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원천관 강당에서 진행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통해 감사회칙 개정이 의결됐다.

이번 개정으로 의결로만 집행되어 왔던 기부금과 현금 및 현금성 자산에 대한 내용이 처음으로 명문화됐다.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없었던 회칙과 실무의 괴리를 줄이기 위함이었다.

기존 회칙에 의해 감사를 진행할 경우 드물게 존재하는 기부금 및 현금성 자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번거로움이 발생했었다. 실제로 집행부와 단과대학 학생회가 기부금을 받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지난 해 행정학과 동문이 기부한 1백 만원이 거의 유일한 사례였으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경우 또한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에 받는 입점료가 유일하다. 이러한 드문 사례들을 명문화 시킴으로서 좀 더 실질적이고 투명한 감사를 가능케하는 회칙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 전찬영(행정·3) 학우는 “학생회비 외의 추가적인 수입을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추가한 항목이다”며 “3분기의 현금성수익에 관한 자료 또한 감사자료를 통해 직접 확인가능하다”고 전했다.

다음 선본으로 이월되는 학생회비의 특성상 금액의 한계가 없는 기부금 및 현금성자산을 통해 돈이 부풀려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공과대학 학생회장 이성호(건축·3) 학우는 “이월된 금액들도 학생회비로 모두 감사대상이 되기 때문에 악용될 여지는 없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학대회 당시 기부금과 현금성 자산의 서술에 대해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 또한 나왔다. 이에 대해 감사위원장 이상훈(신소재·2) 학우는 “18학년도에도 실정에 맞게 개선해나가 회칙과 실무의 괴리를 한 폭 더 줄이는 실질적인 회칙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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