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점 추워지며 어느덧 수능이 일주일가량 남았다. 현재 힘든 시기를 경험하고 있을 예비 신입생을 생각하며 우리 학교 재학생의 입시기억을 추억한다. 저마다의 아프면서 눈부신 그 기억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자신만의 입시경험은?“

양혁규(간호·1) 학우

저는 논술전형으로 간호학과에 오게 됐어요. 따로 논술 공부를 하지않았지만 정시로 수학공부를 했던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고등학생떄 내신을 열심히 공부했으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1학년 말부터 수능을 준비했어요. 고학년이 되면서 내신은 점점 떨어지게 되더라고요. 내신에서 그나마 잘하는 과목은 문과과목이었지만 수학은 못해도 좋아해서 이과를 선택했어요. 수학과 과학을 모두 대치동에서 현강을 들으며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결국 끝까지 잡은 수학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었죠. 국어는 원래 못했지만 시간을 투자 못한 나머지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어요. 간호학과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서 3학년 2학기 9월 모의고사 이후 지원하고자 마음 먹었어요.

공소희(국문·1) 학우

저는 반수를 하다 학생부 종합으로 국문학과에 오게 됬어요. 전에 다니던 학교는 공부가 잘 안 맞아 반수를 생각하게 됐어요. 고등학생때 했던 여러 활동들이 아까워서 반수할때도 수시를 준비했어요. 고등학생때 원하는 과인 국문학과에 맞는 여러 활동들을 했어요. 인문학 동아리를 친구와 같이하면서 독서 토론도 했고 강연을 찾아다니며 학교에 명사분들을 직접 초청해 강연회도 만들었어요. 친구들과 면접동아리도 만들어 같이 준비도 열심히 했죠. 현역때 불합격한 이유는 아마 욕심을 부려 제가 한 모든 활동을 썼던 것 때문같아요. 다시 자소서를 쓸 때는 활동보다 느낀점, 배운 점에 초점을 맞춰 자신을 어필했어요. 반수할 때 의지할 사람이 없어 현역 때보다 많이 외로웠어요.

윤여옥(간호·2) 학우

저는 학생부 종합으로 간호학과 하나만 넣고 붙어서 왔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입시에 대해 너무도 몰랐죠. 면접을 봤을때 준비했던 질문이 하나도 안나와 눈물이 났으나 다행히 붙었어요. 고등학생떈 내신준비와 학교 활동을 열심히 했어요. 1학년때부터 3년동안 매년 20시간씩 CA활동을 했어요. 또래상담반이라는 활동이였고 옷입는 것부터 연애와 공부까지 상담을 해주었어요. 막상 공부상담을 하려니 제가 잘해야 도와줄수 있을 것 같았고 그래서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게 됬어요. 그 밖에 다른 학교에 가서 지구본 관찰과 쥐 해부 등의 활동도 많이 했어요. 그렇게 고등학생때 한 여러 활동들이 대학에 붙게 된 이유라고 생각해요.

홍한솔(사이버보안·1) 학우

저는 재수를 했어요. 컴퓨터를 평소에 많이 하다보니 컴퓨터가 내 길이다 생각했고 이 학과에 오고 싶었어요. 작년에도 우리 학교 사이버보안학과에 오고 싶었는데 떨어졌거든요. 재수때는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했고 모의고사를 열심히 풀며 준비했어요. 고등학생때는 선생님 눈치를 보며 수업시간에 몰래 자습했는데 재수할때는 그런 것이 없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어요. 두번째 수능은 첫 수능보다 굉장히 편했어요. 나름 근자감이 있었거든요. 물론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수능장을 나와서 눈물이 났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정시로 사이버보안학과를 넣어서 지금 여기에 있게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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