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우리학교의 그린캠퍼스 현 상황

지구온난화와 온실효과 같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되면서 21세기의 세계는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발 맞춰 대학교 내에서 환경을 보호하자는 그린캠퍼스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그린캠퍼스를 실시하고 있는 대학들을 살펴보고 그 의의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최근 30년 동안 서울의 겨울 시작일이 11일 늦어지고 겨울 기간은 17일이나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다. 아프리카 케냐에서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모기의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포유류와 파충류의 체형을 변화시켜 '버스처럼 큰 뱀'이나 '고양이만한 말' 등 생물 종에 변종을 초래 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지구온난화로 지금까지 일어나지 않았던 기이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환경 보호는 더 이상 일부 사람들만의 과제가 아니다. 대학생들에게도 지구온난화는 피할 수 없는 과제이므로 지속가능한 녹색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 그린캠퍼스 현 위치는

그린캠퍼스란 대학 구성원들이 캠퍼스 내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캠페인을 실천하는 대학을 말한다. 이는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대학 캠퍼스부터 먼저 나서서 저탄소 사회를 구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10년 동안 우리나라 대학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 증가율은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증가율의 약 5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너지 사용량이 많음은 물론이고 에너지 사용의 증가 속도도 매우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0년 에너지 다소비기관 신고업체 중 대학은 건물부문에서 에너지 사용비율 2위를 차지했다. 또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대학에서의 에너지 사용량이 107% 증가를 보이는 등 거대한 에너지 소비 집단으로서 대학이 가지고 있는 환경적 책임이 대두됐다. 전체 에너지에서 교육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절대적 수치로 비교한다면 많지 않은 양이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모여 활동하며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따지면 큰 비중임은 분명하다. 이로 인해 대학 스스로의 반성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에는 대학이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그린캠퍼스 활동들을 종합하고 대학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가 발족됐다. 2010년에는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가 창립되고 현재 경기도 소재 86개 대학 중 50%가 넘는 45개 대학이 회원교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 초에는 부산, 충북도 역시 그린캠퍼스협의회를 창립해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환경부는 정부차원에서‘2011년 저탄소 그린캠퍼스 선정’사업, ‘공공?사회서비스 녹색경영 가이드라인’개발 등 대학의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사회에 기여하는 단계적 그린캠퍼스 추진을 지원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정적 차원에서는 기초지자체 단위의 그린캠퍼스협의회 구성을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대학들의 그린캠퍼스 활동에 대해 녹색연합 김세영 관계자는“대학은 본연의 역할인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생산 및 실험해 볼 수 있는 거대한 공간이며 지역사회 시스템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작은 사회로써 지속가능한 저탄소 사회의 대안 창고라 할 수 있다”며 “그린캠퍼스는 대학 구성원과 대학 당국이 외롭게 개척해 나아가는 것이 아닌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뤄질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리학교의 그린캠퍼스 지수는

우리 학교는 그린캠퍼스 협의회에 가입돼 있는 상태며 올해 수원시에서 주최한 2013 마을르네상스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 학교의 그린캠퍼스 캠페인은 대부분 환경동아리 CAP(클린아주프로젝트)에서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도로입양사업 ▲원천마을 벼룩시장 개장 ▲2013 수원 세계 생태교통 축제 부스 운영 ▲아주나눔가게가 있다. 도로입양사업은 지정된 도로 구간에서 환경미화 자원봉사를 시행하는 단체에게 쓰레기봉투, 집게, 장갑 등 청소도구를 지원하고 봉사시간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9일 영통구와 협약을 체결해 지원을 받고 있다. 원천마을 벼룩시장은 지난 6월 29일, 7월 27일, 8월 30일 세 번에 걸쳐 진행됐다. 도로입양사업과 원천마을 벼룩시장 개장은 모두 CAP가 공모사업에서 선정돼 얻은 예산으로 진행됐다. 또한 CAP는 2013 수원 세계 생태교통 축제 부스를 열어 9월7일 수원 행궁동 주민 센터 앞에서 테이크아웃 컵으로 화분 만들기, 친환경 손수건 만들기 등의 친환경 프로그램 체험을 진행해왔다.
아주나눔가게는 교내 구성원이 기증한 물건 판매를 통한 수익금으로 장학 기금을 조성하기위해 만들어진 학내공간이다. 아주나눔가게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진행하는 나눔가게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사업은 신구대학에서 최초로 진행됐으며 매 년 약 2백만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수익 전액을 공익사업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주나눔가게는 이번 겨울방학까지 시범운영단계를 거쳐 물건을 완비하고, 인테리어가 완공되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이 될 예정이다. 환경동아리 CAP회장 지광진(정치외교·4) 학우는 “내년 1학기부터는 충분히 아름다운가게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통해 많은 학우들에게 그린캠퍼스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신촌 캠퍼스)는 학교 측에서 그린캠퍼스의 일환으로 에너지 10% 절감을 목표로 해 주차장 조명 LED교체, 대기전력 절감 캠페인, 하절기 전력부하 예방 등의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1학기 에너지 사용량이 전기 ?3.98%, 연료+1.07%, 상하수도 ?10.9%로 전년대비 크게 절감했다.
서울여대의 ‘에코캠퍼스단’이나 대진대학교의 ‘그린캠퍼스단’ 같이 교내 환경동아리를 기관으로 승격시켜 그린캠퍼스 참여 학우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는 학교들도 늘어나고 있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