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평가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

계열 평가에서는 아쉬움 남아

 

지난 23일 발표된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우리 학교가 종합 1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3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수치였다. 종합 평가에서는 ▲교수 연구 17위 ▲교육노력 및 성과 10위 ▲교육 여건 19위 ▲평판도 11위를 기록했으며 학과 계열 평가에서는 ▲공학계열 16위 ▲사회계열 28위 ▲자연계열 10위를 차지했다.

평가 항목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부문은 10위를 기록한 교육노력 및 성과 부문이었다. LINC 사업과 같은 산학 협력 사업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덕이었다. 감사팀 우용재 과장은 “창업 교육 및 현장 실습 지표는 최근 3년 사이 50위권에서 10위권으로 대폭 상승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교수 연구 부문은 작년 24위에서 올해 17위로 오르며 평가 항목들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지만 평가 점수는 작년 55.98점에서 55.27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대해 우 과장은 “교수 연구 실적이 크게 증가한 부분은 없었다”며 “다만 기술 이전과 산학 협력 수익 실적이 증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교육 여건 부문은 작년보다 두 계단 상승해 19위를 차지했다. 우 과장은 “지속적으로 교원을 충원했던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우 과장은 전체적인 결과에 대해 “학교에서 모든 지표에 대해 단기 및 중·장기 관리 지표로 나눠 정책적인 노력을 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대학 계열별 편차는 여전히 아쉬워

우리 학교는 이번 평가에서 전반적으로 향상된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은 존재했다. 대학 계열별 평가에서 계열별 순위 편차가 심했던 것이다.

우리 학교는 공학계열 평가에서 16위와 자연계열 평가에서 10위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TOP20의 자리를 유지했지만 사회계열 평가에서는 28위라는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우 과장은 “사회계열 평가에서 ‘교수연구’ 항목과 ‘학생성과’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이공계나 자연계에 비해 연구실적 경쟁력이 약하고 학생 취업률이 낮은 사회과학대의 상황이 드러난 결과다”고 밝혔다.

심지어 우리 학교 인문계는 재학생 수의 부족으로 인해 아예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계열별 평가에서 계열 규모가 10%에 미달하면 평가가 실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임병연(국문∙3) 학우는 “학교의 종합 순위를 들었을 때는 기뻤지만 인문계가 평가 대상도 되지 못했다는 사정은 씁쓸할 따름이다”며 “학교 측에서 하루 빨리 계열별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 과장은 “학교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교수들을 충원하는 등 연구성과를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장학금을 늘리고 학우들의 취업 성과를 높이는 방법들도 마련해 인문·사회계열이 수도권 우수 대학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