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원천관 대강당에서 열린 공간총회가 의결 정족수 미달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의결권을 가진 대표자들의 절반이상이 휴식시간 동안 대거 퇴장한 것이다. 

 이는 의결 진행과정에서 한 학우가 회칙 제 5장인 ‘동아리 공간관리위원회 신설’ 관련한 자료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공간관리위원회(이하 공관 위) 측은 자료가 누락 됐다는 점을 발견 했고 이어 5분의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됐다. 

 휴식시간 이전 공간총회가 진행 된지 1시간동안 ▲에어컨 미작동 문제 ▲유인물 부족 ▲일부자료 누락 ▲회칙개정안 내 오타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됐다. 이와 관련해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오타나 자료누락과 같은 주최측의 실수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의석을 비웠다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공간총회에 참석한 한 학우는 “공간 자체가 미흡했고 자료 준비가 부족했다”며 “진행에 차질이 생길 만큼 문제가 있었다”고 공간총회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당시 참석했던 의결 정족수자는 약 2백 2십 명이었지만 휴식시간 이후 반 정도의 인원이 나가면서 약 1백 2십 명만이 남았다. 의결권을 갖는 대표자들의 3분의 2이상이 필요한 상황에서 공간총회의 의결을 진행하기 위해선 불가능해졌고 결국 공간총회는 폐회됐다. 이에 익명의 한 학우는 “의결을 갖는 대표자들이 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며 “대표자들이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공관위원장 이창민(전자·4) 학우는 “준비상태가 미흡했다는 점과 시설(에어컨)과 관련하여 학우분들의 불편을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 현재 공간위 측에서는 중단된 공간총회 에 대한 대책 방안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간총회에서는 크게 ▲공간관리 징계위원회 ▲공간운영에 대한 회칙 개정 ▲단과대학 공간관리위원회 ▲동아리 공간관리위원회에 관한 논의 및 의결이 될 예정이었다. 현재는 중간 중단된 사태로 인해 회칙 제 3장까지 의결된 상태이다.

 한편 우리 학교 공간총회의 의결 정족수 미달에 대한 사태는 이번 뿐 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 진행된 공간총회에서도 공관위 의결권을 가진 학우들이 대거 퇴장하면서 공간총회가 30분가량 지연된 바 있다.

Tip. 공간총회는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최고의결기구로서 공간과 관련한 회칙개정 및 배정에 관해 논의된다. 공간총회의 의결권을 갖는 학우는 ▲ 총학생회 및 단대학생회 부회장 ▲각 학과 회장 또는 부회장 ▲중앙동아리 및 소학회의 회장 또는 부회장으로 구성된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