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원회 장학금과 공간의 행방은?

현재 일반 학우 감사위원의 처우는 열악하다.그들은 장학금도 받지 못하며 감사활동을 위한 독자적인 공간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장학금의 경우 이번 전학대회에서 감사위 장학금 관련 안건이 올라갈 예정이지만 독자적인 공간 확보는 지난 달 22일 공간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감사위원회가 회원자격을 얻지 못해 무산됐다. 1평짜리 공간마저 허락되지 못한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현재 일반 학우 감사위원의 처우는 열악하다.그들은 장학금도 받지 못하며 감사활동을 위한 독자적인 공간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장학금의 경우 이번 전학대회에서 감사위 장학금 관련 안건이 올라갈 예정이지만 독자적인 공간 확보는 지난 달 22일 공간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감사위원회가 회원자격을 얻지 못해 무산됐다. 1평짜리 공간마저 허락되지 못한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현재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 소속 일반학우위원의 상황은 상당히 열악하다. 이들은 감사 업무에 대한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감사를 위한 독자적인 공간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열악한 일반 학우 감사위원의 상황

 

현행 감사위 회칙 기준으로 감사위는 중앙운영위원회 소속위원 12인과 피감사단체에 속하지 않은 일반학우위원 3인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주된 업무는 일반학우 위원이 맡고 있으며 그 중 감사위원장에게 업무가 편중돼 있다. 감사위원장 이상훈(신소재·2) 학우는 “누락 자료를 요청할 경우 기간이 정해져 있어 하루 이틀 내에 감사 자료를 모두 검토해야 한다”며 “분기별 감사기간이 다가오면 밤을 새며 감사 업무를 진행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일반학우 감사위원 중 한 명이 사퇴하여 감사위원장을 포함한 2명이 감사 업무를 떠맡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장학금 및 공간에 대한 지원이다. 현재 학교 회칙 상에는 감사위에 대한 장학금과 공간 관련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감사위의 지속적인 장학금과 공간 요구

 

지난 2년간 감사위는 학생처와 공간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에 감사위 공간 마련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공간을 얻지 못했고 필요에 따라 총학생회실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이에 이 학우는 “감사위가 학생자치기구로서 상징성이 있어야 한다”며 독자공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이 학우는 “일반학우 감사위원은 임기를 못 채우고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장학금은 감사위원의 사퇴 방지를 위한 한가지 방책이며 감사위의 결속력을 높여줄 것이다”고 장학금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주장했다.

 

독자 공간 확보 어려워진 감사위

 

이번 학기 감사위는 독자적인 공간을 갖기 위해 학생처에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학생처는 학교 기관이 학생자치기구인 감사위 공간문제에 개입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후 감사위는 학생자치기구의 공간배정을 담당하는 공관위에 공간을 요청했다. 지난 달 15일 공관위 회의에서 감사위원장 이 학우는 “피감사단체인 총학생회나 단과대 학생회는 공간이 있지만 정작 견제기구인 감사위는 공간이 없다”며 공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공관위 위원 경영대 부회장 이기훈(경영·3) 학우는 “현재 소학회들이 수십 장이 넘는 지원서를 내도 공간을 가져가지 못한다”며 “이에 비해 감사위가 말하는 공간의 필요성은 너무 부실하다”고 타 학생자치기구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경영대 부회장 이 학우는 감사위가 항상 공간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감사위가 일정시기에만 주로 활동하는 단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감사위원장 이 학우는 “감사위가 감사 기간에만 공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감사위 내부 회의 공간과 감사자료 보관 장소 그리고 학우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공간이 있어야한다”고 앞선 의문에 답했다.

결국 지난 달 22일에 열린 공관위 회의에서 감사위를 공관위 회원으로 인정하는 안건이 반대 9표 기권 1표로 통과되지 못하면서 감사위는 공간을 받지 못하게 됐다. 따라서 공간총회에서도 기타 안건으로 공간의 필요성을 제기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감사위원장 이 학우는 “감사위가 공관위 회원으로 인정하지 않게 됐다는 것을 아직 들은 바 없다”고 전했다.

 

장학금 전망은 밝아

 

일반 학우 감사위원의 장학금 지급에 대한 전망은 밝다.

현재 일반 감사위 위원은 어떠한 장학금 혹은 기타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총학생회장·부회장이 리더장학A 전형으로 등록금의 100%를 단과대 회장·부회장이 리더장학B 전형으로 등록금의 70%를 받고 있는 것에 비해 사뭇 대조적이다.

장학금 담당자 학생처 김순석 계장은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학생처에 감사위 장학금을 요구하면 학교 내에서 충분히 논의 할 수 있다”며 “일반 학우 감사위원이 자격조건이 미달되는 것은 아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또한 채영주(경영·4) 총학생회장은 “이번 전학대회에 감사위 장학금 관련 안건이 올라갈 것이다”며 “다만 감사위가 항상 감사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기에 근로장학금으로 일반 학우 감사위원에게 장학금이 지급되도록 하는 식의 안건을 전학대회에서 상정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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