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침하가 일어난 노천극장 관객석의 모습이다.
지반 침하가 일어난 노천극장 관객석의 모습이다.

지반 침하가 일어나 기울어진 노천극장의 관객석 복구공사가 다음 달 안에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노천극장의 관객석은 전체 3층의 구조를 갖고 있다. 지반이 내려앉은 첫 번째 층의 가운데 부분은 계단이 주저앉은 채 앞으로 쏠려있는 상황이다. 특히 5번째 계단부터는 경사가 심하며 7-8번째 계단에 이르러서는 지반과 계단석 사이에 틈까지 벌어졌다. 현재 시설팀은 지난달 초부터 침하가 발생한 곳에 임시적으로 안전띠를 쳐 접근을 막아놓은 상태다. 이어 해당 사안에 대해 원인을 물어봤을 때 시설팀 안재현 팀장은 “방학 중 내린 폭우가 지반 침하의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복구 작업은 먼저 주저앉은 부분의 계단을 모두 들어낸 뒤 다시 원상복구 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지반 침하가 일어난 지 한 달 이상이 지났으나 본격적인 복구공사는 아직 삽을 뜨지 못한 상황이다. 안 팀장은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로 “장마철 동안 빗물에 젖어있던 땅이 마르길 기다렸다”면서 “해당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하면 추가 붕괴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상덕(건설) 교수는 "토양에 포함된 수분의 양이 많아질수록 흙이 물처럼 흐르게 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안 팀장은 “공사에 필요한 견적을 내면서 적절한 방법과 시기를 찾고 있는 중이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시작해 안전사고 없이 다음 달 안에 복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