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자판이 설치된 일체형 책상으로 가득한 사람실의 모습이다.
컴퓨터와 자판이 설치된 일체형 책상으로 가득한 사람실의 모습이다.

 지난 여름방학 율곡관 사회과학대 열람 실(이하 사람실)의 리모델링이 급작스럽 게 진행됨에 따라 학우들의 불만이 제기 되고 있다. 

 최근 우리 학교 커뮤니티 아주대학교 대나무숲에서는 ‘굳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자리를 뺏어가면서 단 하나의 수 업을 위해 2개의 책상만을 남겨야 했던 것 이 납득이 안 갑니다’라는 익명의 학우 글 이 게시됐다. 사람실 안에 본래 배치돼 있 던 평책상들이 컴퓨터와 자판이 있는 일 체형 책상으로 전면 교체되면서 학습공간 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것 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이 컴퓨터들로 데이터 분석 기초 교양 필수 수업 등 컴퓨터가 필요한 전공수업의 부족한 자리현상을 해결 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전찬영(행정·4) 학우는 “매년 입학하는 학우들 수는 정해 져 있는데 컴퓨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 초 전공 수업인 데이터 기초 분석수업 자 리를 증설 할 수 없었다”며 “이번 학기부터 사람실에서 기초 전공 수업을 포함한 전 공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에 대해 회의적인 학 우들도 있다. 이호찬(사회·4) 학우는 “데 이터 분석 기초 수업 때문에 컴퓨터 수가 한정돼 있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율곡관 PC실이 아니더라도 다산관과 성호관을 비 롯한 다른 PC실을 빌려 강의로 쓸 수도 있고 블록강의제를 실시해서 해결할 수도있었던 부분”이라며 “사실상 컴퓨터가 배 치되어 있는 현재 사람실의 환경은 키보드 소리를 비롯한 소음 때문에 공부기 썩 좋은 환경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람실 리모델링에 사회대 학장의 권유도 한몫했다. 사회대 학장은 평소 시험기간을 제외한 시간대에서의 사 람실 이용률이 저조함을 근거로 들며 사 람실 리모델링을 권유했다. 설문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매일 이용 하는 학우들의 비율은 10.7% ▲주 3-4회 이용하는 학우들의 비율은 32.1%에 그친 반면 시험기간에만 출입하는 학생의 비율이 35.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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