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다음 달 1일부터 학생자치공간(이하 자치공간)에 대한 순찰을 진행한다.공간위 위원장인 이동연(정컴·3) 학우는 “수 개월간의 노력 끝에 자치공간에 대한 배정 권한을 받아온 만큼 이제는 권리를 스스로 지켜야 할 때다”며 “자치공간 내의 불미스러운 일을 미리 방지하기 위함이다”고 순찰의 취지를 밝혔다. 공관위는 3인 1개 조로 불시에 순찰을 진행하여 동아리방 및 소학회방에 대한 ▲도박 ▲음주 ▲흡연 등을 단속한다. 단속에 적발된 동아리 및 소학회에게는 경고 1회가 부여되며 경고 2회 누적 시 퇴실조치된다.
지난 3월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이 있었다. 아무리 바둑을 좋아하지 않는 학우이라도 한번쯤은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대결은 이세돌이 1승 4패를 함으로써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다. 그 후의 여파로 어른부터 어린아이까지 제 2의 이세돌을 꿈꾸며 바둑학원을 등록했다는 것은 뉴스 통해 퍼지기도 했다. 우리 학교에도 제 2의 이세돌을 꿈꾸며 바둑을 두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돌벗의 사람들이다.돌벗은 우리 학교에서 유일하게 바둑을 두는 동아리이다. 대부분의 부원들은 예전부터 바둑을 뒀던 학우들이기 때문에 쟁쟁한 실력을 갖춘 이들
최근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이하 일자리센터)의 취업 관련 정보나 시험에 관한 상담을 신청하는 방식이 복잡해져 이에 불만을 가지는 학우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자리센터는 고용노동부 일자리 지원사업에 선정돼 매년 5억 지원금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의 지침에 따라 실적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기존의 상담시스템에 워크넷을 추가하면서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 신청한 후 워크넷에도 중복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상담을 취소하려고 해도 워크넷과 에임즈2에 신청한 내역을 둘 다 취소해야하는 문제점도 발생했다.특히
97년 10월 13일이번에 진행된 가을 학술제를 살펴보면 대학사회의 학술제적인 모습보다는 다소 ‘보여주기식’ 행사의 급증과 이로인해 일반 학우들 조차 학술제가 아닌 ‘가을 대동제’로 인식하게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19년전 기사는 이름 무색한 ‘학술제’라는 제목을 걸고 학술제 본연의 의미를 가지는 행사보다는 학우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사가 더 많은 학술제를 비판하고 있다. 2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현재 학술제는 과거와 다를바 없이 본연의 의미를 가지는 행사보다 보여주기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열리고
한옥의 매력에 취하다우리나라에서 가장 현대화 되고 바쁘게 흘러가는 도시 ‘서울’. 발 디딜 틈도 없이 높은 빌딩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는 가운데, 다섯 채의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평화롭던 조선의 정취를 자랑하듯이 옛 터의 숨을 내쉬고 있는 곳. 바로 남산골 한옥마을이다. 현대식으로 개조된 한옥이 많은 북촌 한옥마을에 비해 이곳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한옥을 복원시켜 만든 마을로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했던가. 우리 옛 조상들의 말처럼 1백 50년전 그들이 살았던 한옥의 가을 하늘은 눈부시게
“우리는 항상 ‘을’입니다” “사랑합니다. 어서오십시오 고객님”,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하루 종일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하며 계산대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사람들. 매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하고 정규직의 따가운 괄시를 받는 사람들. 반말과 모욕을 일삼는 일부 진상 손님들에게 치이고 때론 차가운 바닥에 무릎까지 꿇어야만 하는 사람들. 이들은 모두 ‘더 마트’ 계약직 직원들이다. 이들은 늘 웃으며 손님을 맞이하지만 정작 그들의 하루는 행복하지 않다. 더 마트 운영진들은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직접계약직을 일괄
우리 학교 대표 홍보대사 AURA(이하 아우라)가 학교 홍보 및 정보를 전달하는 블로그 게시글에서 성의없는 태도를 보여 많은 학우들에게 학교 홍보대사로서의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이후 아우라는 해당 게시글 삭제하고 사과글을 게시하고 앞으로 위와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지난 2일 우리학교 커뮤니티 ‘아주대학교 대나무숲’과 ‘아주인’에는 우리 학교 홍보대사 아우라가 운영하는 블로그 게시글에 대한 학우들의 질타가 빗발쳤다. 익명의 두 학우는 아우라 블로그에 게시된 글의 일부를 캡처해 학교를 홍보하
지난 7일 중국 어선이 우리나라 해경 경비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과거의 중국 어선은 쇠파이프나 흉기들을 이용한 위협 행위로 악명이 높았지만 고의로 해경 경비정과 충돌해 침몰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 정부의 외교방식이다. 사건 발생 31시간 후에야 보도 자료를 발표하고 주한중국대사관 총영사를 초치하며 늦장 대응 방식을 보였다. 이러한 조치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대응방식이었지만, 이번 문제는 국가의 존엄과 주권이 무시당했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중대한 사건이었기에 정부의 무덤덤한 대
2016 국제수학교육학술대회가 지난 14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우리 학교에서 진행됐다. ▲기조 강연 ▲수학교육 포럼 ▲주제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학술대회와 교사연수의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시행됐다.학술대회는 ‘수학교육의 혁신과 도전과제’를 주제로 초청강연이나 발표 및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교사연수는 초등과 중등 그리고 국제 수학교육 분야를 대상으로 하여 ‘아주 FunFun한 수학’을 주제로 체험 워크숍이나 수학체험교실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우리 학교의 주관으로 이뤄졌다.
최근 대학저널에서 진행한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대학은 어디일까?’라는 지표에서 우리 학교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사립대 7위를 차지했으나 장학금 수혜와 외국대학 교류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 학교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천 9백 76만원이다. 대학의 교육여건을 파악할 때 사용하는 학생 1인당 교육비는 ▲관리 운영비 ▲기계구입비 ▲도서구입비 등의 항목을 재학생 수로 나눈 비용이다. 높을수록 긍정적인 것을 의미하는 해당 수치에서 우리 학교는 인근의 학교인 1천5백7십만원의 인하대보다 약 4백만원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학생들
‘융합 학문을 선도하는 세계수준의 대학’이라는 슬로건으로 수립된 아주비전 2023(이하 아주비전)의 이행도에 관한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현재 진행 상황을 보아 아주비전을 단계별로 맞추어 이행하기는 불가능하다. 1단계에서 목표로 한 국내 10위권 대학에 재진입에 대한 목표는 15년도 중앙일보에서 실시한 대학 평가지표에서 16위를 차지함에 따라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된 비전의 세부 목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우리 학교는 첫 번째 전략인 학문적 수월성 제고의 항목에서는 ▲우수 교수 10명 ▲우수 교육
10월이 되어 단풍은 물들기 시작하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우리의 하루는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흘러 지나간다. 그렇다면 당신들은 평범한 일상을 보낸 후 다가오는 주말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평소처럼 각자의 소소한 즐거움이 담긴 주말을 보내며 밀린 잠도 자고 하루 종일 집에 누워있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남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주말을 보내는 학우들이 있다. 바로 중앙 동아리 산악부 부원들이다.약 15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는 산악부 동아리는 주말이면 산을 찾아가 등산을 한다. 혹자는 등산이라는 말에 한 번 놀라고 달콤한 휴일을
사랑과 폭력의 경계에 서있는 데이트폭력과 법데이트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인사이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은 평균 8천 5백 건이 접수됐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백 96명이 연인에게 목숨을 잃었다.이에 데이트 폭력에 관한 다양한 대책들이 언급되고 있다. 먼저 경찰은 한국판 클레어법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클레어법은 2009년 자신의 전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당한 여성 클레어 우드의 이름을 딴 영국법으로 데이트 상대의 폭력과 관계된 전과를 조회할 수 있게 하는 법이
아주대학교는 2016년 3월 Khronos Group의 학술회원으로 가입하였다. 아래 회원사 현황 그림을 보면 Adobe와 Altera로고 사이에 우리 대학 로고를 찾을 수 있다. 회원사의 면면을 보면 금방 알 수 있겠지만 IT 시장을 선도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관찰력이 좋은 사람은 몇몇 중요한 한 기업이 빠져 있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수한 NOKIA의 이름으로 페이스북은 Oculus 의 이름으로 참여하고 있다. 모바일 폰, 반도체, 소프트웨어 산업의 선도기업, 기관이 모여 있다.
나는 앞칸에 속하고 당신들은 꼬리 칸에 속한다.‘계급’, 계급이 존재하던 과거와 다르게 개인의 평등과 자유가 중요한 가치인 21세기와는 어울려서는 안 될 단어다. 계급이란 단어가 현재 우리에게 적용된다면 이는 인간의 평등과 자유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누가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말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로 귀속될 뿐이다. 하지만 전 세계가 얼어붙고 인류의 마지막 존재들이 살아가는 무한히 달리는 열차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 따위는 고려 대상조차도 아니다. 누가 더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인지도 자신이 속해있는 칸에 따
인문대학 취업 페스티벌 ‘인문인 진로박람회(이하 진로박람회)’가 지난 24일 다산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진로박람회는 재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기획된 행사다.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동문들을 초청해 진행된 이 행사는 최근에 취업한 30여명의 동문들이 참여해 재학생들과 만남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인문대학장 박만규(불문) 교수는 “기업이 참여하는 진로박람회가 아닌 동문과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진로박람회가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진로박람회는 ▲공공기관 ▲교육 ▲방송 ▲서비스 ▲유통 등 총 8
희노애락(喜怒哀樂), 왜 “희(喜)”가 가장 먼저 나와 있을까요? 가장 흔하고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감정이며 또한 어우러져 살 수밖에 없는 인간사에 기본이 되는 감정이기 때문에 아닐까요. 삼국시대의 불상은 은은한 미소를 띠면서 중생의 고난을 자비로 이끄는 아픈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무덤에서 출토된 토우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합니다.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웃음을 억제하면서 지내게 되고, 일제 강점기, 6.25 등의 시대를 겪으며 웃음보다는 고통과 절망에 익숙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남자 친구가 짐승으로 변했어요.’ 요즈음 신문의 사회란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이 표현은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데이트 폭력은 남녀가 상호간 합의 없이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해를 끼칠 의도를 가지고 행하는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성적 폭력이라고 정의된다. 남녀의 연애가 탄생된 순간부터 모습을 드러낸 데이트 폭력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그 정도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 한 해에만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데이트 폭력이 발생하였다. 이처럼 극도로 심각한 상황임에도 우리나라 형법
학생식당 옆의 작은 서점 ‘아주문고’에는 25년간 서점 일을 해온 신정아 씨가 있다.그녀는 학우들에게 전공서적을 중심으로 한 책들을 판매하고 있다. “학우들이 원하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제공하고 싶지만 교내 서점의 특성상 전공서적 외에 다른 다양한 책들을 공급할 수 없는 실정이에요. 그래도 꼭 사고 싶은 책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세요. 주문하면 바로 다음 날 책이 들어온답니다”오늘도 학교 속의 작은 서점에서 신정아 씨는 책을 구매하러 오는 학우들을 늘 환한 미소로 맞이하고 전공서적을 사는 학우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고민을 하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었다. 학교에는 사람이 넘치고 조용했던 캠퍼스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여러 곳에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지만 언제나 항상 같은 풍경을 보이는 곳이 한 곳 있다. 그 곳은 바로 중앙도서관. 중앙도서관은 사람이 많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지만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온전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시험기간이 되면 도서관 열람실에 자리를 잡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있고 자료실도 책을 빌리는 사람보다 자리를 잡아 공부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다들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