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은 김일성 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간첩 윤이상의 집안"이라는 문장. 이렇게도 완벽히 틀린 문장이 있을까? 작곡가 윤상의 본명이 '이윤상'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가는 김종률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이며 해당 곡은 광주 민주화 항쟁에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문장은 남북 예술단의 평양공연 수석대표로 발탁된 작곡가 윤상을 겨냥한 '가짜뉴스'다. 이는 손가락을 조금씩 더 움직인다면 누구나 쉽게 진위여부를
봉사활동에 대한 내 추억은 몇 안 되는 나의 자랑거리이다.특히 일본군 ‘위안부’ 에 대한 봉사경력은 입시준비를 할 때도 이를 토대로 자기소개서의 틀을 잡을 정도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봉사단체와 오랜 시간 함께 활동을 해왔고,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그렇지만 그만큼 아쉽기도 한 추억이기도하다. 고등학교 입학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을 돕는 청소년 봉사단체의 창단 멤버였고, 회장까지 맡았었다. 창단 당시에는 작은 규모로 활동하였다. 설문조사를 부탁하거나 피해 할머님 댁을 찾아가는 정도의 봉사활동이였다. 그
새 학기가 시작되고부터 과외 봉사를 했다. 차상위 계층의 중·고등학생들이나 형편 상 교육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을 상대로 두 시간씩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야학에 오는 학생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더 어려운 분들이었다. 문제집을 살 돈이 없어서 내신 대비를 못한다거나 문제집 한 권을 사도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사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흔한 사교육 한 번 받아본 적 없는 오로지 학교 수업에만 의지해야 하는 아이들이었던 것이다.미취학 사교육은 평균적으로 4.7세부터 시작된다. 바꿔 말하면 보통 4세에서 5세 사이
방학동안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와 수능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는 학생에게 한국사를 가르친 적 있다. 그에게 한 국사를 가르치기 위해서 우리나라 역사를 다시 훑어보고 여러가지 재밌는 이야기들을 조사했었다. 조사했던 재밌는이야기 중에서 조선경제사에서 나왔던 사례가 지금의 우리사회 모습과 꽤나 닯아있음을 전하고 싶다. 중국에서는 흔히 ‘꽌시’라고 불리고 서 구권에서는 ‘로비’라고 말하는 단어가 우리나라 조선경제사에서도 등장한다. 바로 인정(人情)이다. 사람사이의 정을 얘기하는 이 단어가 조선경제사에서는 방납업자 들과 지방
작년 말 우리 모두를 분개하게 만든 사 건들과 광장의 촛불과 함성들은 우리 사회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듯합니다. 학생들은 올바름이 무엇인지 느꼈고 우리 사회의 어른들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 다만 아직도 어떤 곳에서는 뒷거름질치 거나 제자리에 머물고 싶어하는 듯 보여져서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덧 그때로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차오르 고 이제는 다시 우리의 문제에 직면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제가 학우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지 않는 도전을 말하고 싶습니다.
7,9 급 공무원 생활안전 분야 추가공채 경쟁률 247.5:1, 429명 선발에 10만6천명 몰려9급은 301.9 대 1까지 올라 , 9급 행정직 90명 모집에 4만4천여명 지원해 494.6 대 1“젊은이들이 공무원에 매달리는 한국,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아니다.” -‘짐 로저스’취업과 관련하여 여럿 기사들을 찾아보던 중, 가장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두 개의 글이다.첫 번째 글은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당일 날짜로 올라온 글이다. 예전부터 공무원 지원 숫자가 갈수록 높아진다는 이야기는 얼핏 듣긴 했지만, 정확한 경쟁률을 확인한 것은
나라 안팎이 시끌시끌한 요즘이다. 지난 해 10월부터 시작된 ‘최순실 게이트’ 이후 수많은 정계인사들은 물론 한 나라의 수장이자 최고 권력자인 박근혜 대통령마저 비선실세 최순실의 꼭두각시였음이 밝혀졌다. 알면 알수록, 수사를 하면 할수록 놀라움의 연속인 이 엄청난 게이트의 배후에는 안종범, 우병우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과 함께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들이 함께 뒤죽박죽 얽혀있었다.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미르재단과 K 스포츠 재단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53개 기업을 상대로 총 774억 원을 강요했으며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갤럭시 노트7은 최초로 홍채인식기능을 도입한 스마트폰으로 이 기능을 모바일 뱅킹서비스에 적용해 보안을 향상시켰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보안기술로 갤럭시 노트7의 예약판매 40만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기대를 얻으며 지난 8월 2일에 출시하였다. 하지만 8월 24일 첫 폭발사고가 발생하며 삼성은 8월 31일 노트7의 공급을 중단하며 리콜을 발표를 했다. 그리고 9월 19일 새 제품 교환을 시작했지만 교환한 제품에서도 폭발이 발생해 10월 10일 생산을 중단, 다음날 단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주력모델인 ‘갤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었다. 학교에는 사람이 넘치고 조용했던 캠퍼스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여러 곳에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지만 언제나 항상 같은 풍경을 보이는 곳이 한 곳 있다. 그 곳은 바로 중앙도서관. 중앙도서관은 사람이 많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지만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온전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시험기간이 되면 도서관 열람실에 자리를 잡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있고 자료실도 책을 빌리는 사람보다 자리를 잡아 공부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다들 자기
요즘 대학생들은 갖가지 고민을 가지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이 없어요” , “행복해지고 싶어요” 이 두 가지는 많은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 중 하나일 것이다. 나도 그 대학생 중에 한 명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고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방학 때 우연히 접하게 된 법륜 스님의 말씀과 크리에이티브 박웅현씨의 책 덕분이었다. 여기에 엄청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생각을 조금 다르게 해보는 것이었다. 저 두 가지 고민을 없애기 위해서 어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까?“하고 싶은 것이 없어요”나는 이 고민을 굉장히 오랫동
지난 3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이후 우리는 알파고 쇼크에 빠졌다. 인간을 대표하는 이세돌 9단과 그에 맞서는 인공지능 대표 구글 딥마인드사의 알파고(AlphaGo)의 대전 결과는 5전 4승으로 알파고의 승리였다. 대중들의 예측을 뒤엎고 무시무시하게 다가오는 인공지능에 대해, 예측할 수 없기에 미래인 그 시대에 대해 우리는 경외감을 느꼈고 당장이라도 특이점을 넘으려는 마법같은 과학에 많은 질문들을 던졌다. '닥쳐봐야 아는' 미래라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역사가 그래왔듯 미지의 세계에 대한 자그
10년 전만 하더라도 뿌옇게 변한 하늘을 보기란 쉽지 않은 편이었고 마스크를 쓴 사람은 감기에 걸린 사람 말고는 보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요즈음 들어 뿌옇게 변한 하늘을 보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은 일이 됐고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빈번히 보이기 시작했다. 무엇 때문에 이런 풍경이 일상이 되었는가 하고 알아보니 바로 미세 먼지 때문이다. 이 미세 먼지란 무엇인가?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지름 10μm까지는 미세먼지(PM 10), 2.5μm 이하는 초미세먼지(PM 2.5)로 분류한다. 보통의 먼지와 미세먼지는
지난 5월 1일 세계노동절 126주년을 맞아 서울도심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다. 4·13 20대 총선 공약으로 야당을 더불어 여당까지도 최저임금 인상을 제안한 만큼 올해의 최저임금 협상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다. 올해의 최저임금 협상은 4월 7일부터 시작되어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안을 결정하는 6월 말까지 진행될 것이다. 지난해 결정된 올해의 최저임금은 6천30원이다. 내년도의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하는 현재 시점에서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릴 것인가에 관한 논쟁이 뜨겁다. 취업포털 ‘사람인’과 ‘
- 아주대학교 『아주문화』 교지편집위원회 편집장 서석빈 (사회11) 창간 2년 후배로서 올해 40돌을 맞는 아주대학교 『아주문화』 교지편집위원회가 아주대학보사의 창간 42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주대학보사는 학교가 설립된 지 1년만에 창간된 것이니 아주대학교의 변화와 발전을 사실상 모두 지켜본, 명실상부 역사와 전통의 학내 언론 기구입니다. 서슬 퍼런 독재 정권 시기, 학교는 물론 국가의 감시와 통제에도 불구하고 선배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모아내고 오랫동안 학내 소식들 – 학교나 학우들의 입장에서 어쩌면 유쾌하지
힐베르트는 현대수학을 정립하며, 완벽한 수학, 즉 완전히 논리적이고 모든 것이 증명 가능한 수학을 꿈꿨다. 수학의 논리를 차근차근, 견고하게 재정립하면서 힐베르트의 꿈은 정말로 실현될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홀연 괴델이라는 천재가 등장했다. 그는 완전히 모순이 없는 공리계는 존재하지 않음을, 즉 증명 불가능한 명제가 반드시 존재함을 증명하고 만다. 힐베르트의 꿈이었던 완전한 수학이란 애초에 존재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힐베르트는 좌절하지 않고, 증명이 불가능한 명제는 수학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명제들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원천관에서 지난 14일 화재가 발생다고 한다. 자세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연 후 남은 담배꽁초에 의해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화재는 금방 진압됐고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학교 구성원들의 공공의식에 구멍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대학에서 우리는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고 사회현상에 관심을 가지며 사회 지식인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대학에서 학문을 공부하는 지성인 중 하나가 벌인 몰상식한 이번 사건은 우리 학교의 낮은 시민의식의 단편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계속해서 회자될 지도 모른다.비단 원천관
나는 우리 학교의 미비한 홍보정책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자 한다. 우리 학교는 수원에 위치한 종합대학교다. 우리 학교는 2015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16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평균 입시등급도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는 높은 수준의 대학임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 학교가 우수한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우리 학교를 알지 못하는 게 신경 쓰이는 건 기분 탓일까. 비단 대학은 인지도가 낮으면 지금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홍보정책을 짜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미흡함을 보
한국의 교육과정은 현재 심각한 격동기를 겪고 있다. 교육과정이란 언제나 변화해왔지만 최근 10년 사이에는 1, 2년에 한번씩 교육과정이 바뀌고 수능이 개편될 정도다. 이처럼 교육과정이 계속해서 변하고 있는 이유는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해서 쉬운 수능을 출제하자는 것이 주된 정책인 한편 이런 수능이 변별력이 없으며 효과적인 고등학교 교육을 저해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진정 어떤 방향의 교육이 한국에서 효과적일 수 있을까?보통 교육과정의 개편을 논할 때 핀란드
‘진로설정과 어학역량 계발’(이하 진어계)은 학생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주변 학우들에게 진어계에 대한 평가를 물어본다면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그 이유로는 ▲전공을 위한 기초과목과는 다르게 개인이 선택하고 고민해야 할 것을 졸업을 위한 필수적인 강의로 정했다는 점 ▲진로 설정을 도와주는 커리큘럼이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된다는 점 ▲진로라는 것을 오직 취업에만 국한시켜 강의가 진행되었다는 점이다.진어계에 대한 평판이 안 좋아짐에 따라 통과 기준 중 하나인 어학점수를 폐지하고 내년부터 대대적인 개편이 들어간다고 한다. 이번 진어계가
우리 학교는 그동안 끊임없이 발전하며 개선돼왔다. 학생들이 완벽하게 만족할 만큼은 아닐지라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학교의 모습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관성적으로 불편을 감수하는 문제를 제기하겠다. 바로 중앙도서관 2,3,4층 열람실과 자료실 사이의 폐쇄된 연결통로 문제다.어느 대학교든 그 학교의 상징은 중앙도서관이다. 그러나 학교 임직원 뿐 아니라 학생들은 중앙도서관의 개선과 발전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중앙도서관 설계는 원래대로라면 각 층은 막힌 곳 없이 통로로 연결돼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