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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우리 학교가 교비로 사학연금 192억을 대납했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본보 564호 머릿기사에 따르면 이는 등록금 재원이 아닌 부속병원회계로 병원 교직원에게 연금을 지급한 것이어서 실제 보도기사와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대납과 관련된 오해를 알리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상황이다. 학교는 교내 구성원들에게 사학연금 대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리고 학교가 앞으로 행할 방향에 대해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대외 이미지 또한 중요하지만 이는 현재 우리 학교를 다니고 있는
사설
아주대학보사
2014.03.28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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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묻자. 이 글을 부탁한 학보사, 이 코너를 읽는 여러분은 뭘 기대했을까? 결론은 뻔하다. “당신들의 성공과 행복을 바란다. 그럼 내 조언을 들으라.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당신들의 황금빛 미래를 향하여!” 죄송해요. 여러분. 전 그런 말 못해요. 당근이나 채찍질은 기대 마세요. 난 졸업한 지 십년도 안 됐다. 여러분과 기껏해야 열넷 정도의 차이. 강산이 아직 안 변했거나, 고작 한 번 변했다. 큰 차이라면 차이겠지만 글쎄, 문제는 나 역시 매일매시 흔들리고 넘어지고 울고 있다. 흔들리지 않으려면 넘어지지 않으려면 울지 않으려면
다산글방
권창섭(국어국문·99)
2014.03.2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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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는 인문대학 기초과목에서 학생들과 함께 올더스 헉슬리의 를 읽었다. 작품 속 미래 사회에서 인간은 엄격한 통제 속에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태어날 때부터 계급이 정해지며 그에 따르는 직업이 주어진다. 어릴 때부터 받은 수면교육을 통해 사람들은 전혀 불만을 가지지 않으며 대부분의 욕망은 그 즉시 충족된다. 간혹 감정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부작용이 없는 ‘소마’라는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해결한다. ‘공유 균등 안정’을 이념으로 내세우는 미래 사회를 그린 는 일반적으로 ‘기계 문명이 가져
원천시론
손정훈(인문)교수
2014.03.2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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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News)’의 어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뉴스를 ‘새로운 소식’이라는 의미로 이해한다. 언론매체의 기능은 이 ‘소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며 그렇게 전달되는 정보는 대중의 인식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아 다시 다른 학생들에게 메아리로 돌려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아주대학보는 비록 활자가 소외받는 근래에 들어서도 그 중요성을 잃지 않고 있다. 그 중요성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중립성과 책임이다. 언론매체는 그 스스로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충분히 인지하고 뉴스를
학보를 읽고
강대웅(국어국문·4)
2014.03.2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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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은 모두 역사적 갈등이라는 사슬에 묶여 있다. 매년 한·일 양국은 일본 초·중·고교의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역사적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에서부터 영토 문제, 야스쿠니 신사참배까지 역사적 갈등은 정치적·경제적 문제로 확장되면서 두 나라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 중국도 2002년부터 동북공정이란 역사적 갈등 관계에 놓여있다.이러한 역사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는 한·중·일 3국의 역사학자와 교사들이 ‘미래를 여는 역사’라는 책을 출판하면서 어느 정도의 노력은 기울였으나
원천시론
김홍일 수습기자
2014.03.2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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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가지는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학생회를 하는 사람들에겐 학생선거의 달을 의미한다. 한 달 동안 선관위(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고 각 후보의 유세활동과 투표 그리고 당선자 공고로 11월은 마무리 된다.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모두 통틀어 ‘선거’라고 부르고 이 ‘선거’가 잘 진행되도록 관리하는 곳이 바로 ‘선거관리위원회’다. 그런데 우리 학교에선 선관위가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상실하고 있다. 선거회칙과 선거시행세칙들은 명확하지 않고 징계수준에 관한 지시사항도 뚜렷하지 않다. 또한 회칙에 명시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선 전적으로 선
먼내골 메아리
류창현 (사회·2)
2014.03.28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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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길거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흡연을 일삼고 있는 학생들 때문에 비흡연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학교는 흡연구역이라는 표시와 함께 담배꽁초를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이 위치한 구역을 지정해 놓고 있지만 무용지물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학교 측에서 지정한 흡연 구역들은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이다. 예를 들면 팔달관 앞, 성호관 앞 그리고 다산관 앞인데 이런 장소는 수업이 있는 시간뿐만 아니라 수업이 없는 시간에도 많은 학생들이 오고 가는 곳이다. 또한 길거리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 때문에 비흡연자들이 불편해하는
먼내골 메아리
김준석(건축·1)
2014.03.2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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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관 우측 맨 끝에 있는 미화원 휴게실 앞에 섰다. 곧 겨울 추위도 몰아낼 듯 따뜻한 미소를 짓는 중년의 여성이 문을 열며 반겨줬다. 좁은 방에는 2인용 소파 하나와 올 겨울 추위를 견디게 해줄 담요 몇 개가 있었고 안 쪽 커튼 너머로 주무시는 분들의 발이 보였다. 차가운 것도 괜찮겠냐는 말을 하며 음료수를 권하는 손에 저절로 시선이 쏠렸다. 거칠게 부르튼 손, 그 손과 얘기를 나눠보았다.Q.이 일을 한지 얼마나 됐는가3년하고 몇 달 지난 것 같다. 2010년 4월 1일 입사해 체육관에서 청소를 맡았다.Q.업무는 어떤 것들이 있고
아주人을 만나다
이재하 수습기자
2014.03.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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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는 신문방송학, 언론학과 같은 언론 관련 학과가 없다. 심지어 관련 교양 과목 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주요 사립대와 국립대를 통틀어 언론분야와 관련된 학문에 이렇게 무관심한 학교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언론은 현대 사회에 있어서 방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컨텐츠, 미디어, 광고, 경영과 같은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언론학은 긴밀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 들어 신문방송학과는 그 이름보단 미디어, 언론학과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고 신문, 방송분야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가면서 특수대학원까지 설립되는 추세다. 반
먼내골 메아리
이근화 (국어국문·3)
2014.03.1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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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572호 학보는 개강호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시작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느낌을 받아 초심으로 돌아간 듯 했다. 전체적인 구성으로 볼 때 현재 우리 학교가 가진 문제점들, 개선방안, 변화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학우들에게 학교의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 내용적으로는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잡아내고 있다는 점, 학교의 문제점들에 대해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보가 학보로서의 역할에 충실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획 면에서는 공강시간에 대해 설명 함으로써 아직 대학생활을 겪어보지 못한 신입생에게 도움을 줬
학보를 읽고
김한솔(국문·3)
2014.03.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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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993년 무역협상인 우루과이 라운드를 체결하면서 쌀 시장을 개방하지 않고 유예했다. 올해는 개방 유예 기간이 20년 만기로 종료되는 때로, 쌀 시장 개방 여부를 선택해 국제무역기구(WTO)에 알려야 하지만 국내에서는 쌀 시장 개방에 대한 찬반이 맞서고 있다. 쌀 시장을 개방할 경우 값싼 수입쌀이 대거 유입돼 우리나라 농가들이 재정적으로 큰 피해를 보게 되고 쌀 시장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에는 40만 톤에 달하는 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기 때문이다.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쌀 시장 개방을 금지하거나 쌀 시장을 개방
펜끝에서
신주연 기자
2014.03.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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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학교를 포함한 대다수 대학의 수강신청은 선착순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학우들이 동시 접속해 해당 강좌를 먼저 클릭한 순으로 수강신청이 실시된다. 이 방법의 가장 큰 문제는 본인이 정말 수강하고 싶은 과목에 대한 우선순위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수강신청의 성공여부는 찰나의 순간에 이루어진다. 정해진 시간에 수강버튼을 클릭했다하더라도 서버의 과부하나 예상치 못한 변수 때문에 수강신청에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수강신청 후에는 여기저기서 수강신청 성공여부에 대해 얘기하기 바쁘다. 한 학기 동안
화살촉
이영주 기자
2014.03.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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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는 필자가 대학에 관심을 가질 때부터 인하대와 종종 비교가 되곤 하는, 공대가 유명한 학교였다. 또한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으나 알찬 교육으로 좋은 평가를 받던 대학이었다. 대우그룹의 인수와 해체라는 흥망을 겪으면서 큰 어려움도 있었지만 나름대로는 현재 재기에 성공한 듯하다. 1990년대이었던가? ‘젊음만 가져오십시오, 나머진 아주대가 책임지겠습니다!’ 라는 홍보문구가 있었다. 이보다 좋은 홍보 문구를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 그 당시 아주대의 분위기가 그랬다. 아주라는 이름으로 뭔가 일을 낼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 올
다산글방
이교범(전자·91)
2014.03.1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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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950년 6월 설립됐다. 야사에 따르면, 해방 이후 북쪽에서 중앙은행이 먼저 설립되는데 1946년 소련 점령군에 의해 설립된 조선중앙은행이 위조지폐를 만들어 남쪽 경제를 혼란에 빠트리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는 급하게 미국 연준(연방준비은행)에 중앙은행설립에 관한 지원 요청을 하게 되고 뉴욕 연준에서 블름필드 박사와 젠슨이 파견되어 약 5개월에 걸친 한국은행법 개혁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마련했다. 이를 기초로 한국은행은 1950년 6월 한국전쟁 발발 직전에 설립됐다. 이렇게 보면 한국은행의 설립의 모델은
원천시론
송종운(경제) 교수
2014.03.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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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대전의 한 대학교에서 당시 최저임금 기준에 미달되는 시급 1451원을 받으며 근로장학생들이 일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가져왔다. 근로장학생은 노동자로 인정되지 않아 임금은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교내 기관에서 일을 하는 근로장학생들이 최저 시급을 받지 못해도 정당하게 임금 인상에 대한 요구를 할 수 없으며 노동자로서의 권리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근로장학생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근로를 하게 되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주휴수당, 야간수당, 연장 수당, 생리휴가, 4대보험, 퇴직금, 휴게시간 등이 법적으로
사설
아주대학보사
2014.03.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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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단칸방에 살던 세 모녀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번개탄을 핀 후 스스로 목숨을 거뒀다. 모녀는 차가운 방바닥에 ‘죄송합니다’라고 쓰여진 종이와 밀린 월세 70만원을 남겼다. 당시 세 모녀는 노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지난해 어머니가 했던 노동의 기록과 두딸과 어머니가 짊어진 부양의무제 탓에 그들은 기초수급비조차 받을 수 없었다. 현재 세 모녀와 같이 최저생계비 이하의 금액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빈곤층은 410만명이고 이 중 275만명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이는 생활고로 비극적인 죽음을 막기
사설
아주대학보사
2014.03.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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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도서관과 생활관 와이파이 공사가 진행 준비 중에 있다. 본래 이번 동계방학 때부터 진행되려 했던 이번 계획은 공사가 지연되면서 개강 이후에도 와이파이 접속이 끊기고 이용이 불가능한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약 2년간 와이파이에 대한 건의는 이용객이 적은 방학이나 학기 중, 시험기간을 막론하고 학내 온라인 게시판에 지속적으로 게시됐다. 이는 와이파이 개선·설치 문제가 이제 와서야 본격적으로 실시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학생복지 개선에 대한 학교의 태도가 미온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학우들에게 학내 공간 중
여론
아주대학보사
2014.03.14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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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개봉 초기부터 축소상영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여타 영화상영관들은 이 영화의 높은 예매율을 고려하지 않고 다른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몇 안되는 개봉관을 배정했고 관객이 적은 시간대에 영화를 상영했고 외압이 있지 않았냐는 의혹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 소규모 영화 투자자들은 롯데시네마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행위로 고발했으나 현재까지 롯데시네마 측에서는 영화 축소 상영에 대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상황이다.‘또 하나의 약속’은 2003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입사해 2005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여론
아주대학보사
2014.03.14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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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이 단순히 일상의 반복된 중첩뿐이라면 얼핏 참 무료하고 따분하게 느껴지겠지요? 그러나 조금만 헤아려보면 그 일상이라는 것이 그리 녹록한 것만도 아닙니다. 단순할 것만 같은 그 일상 속에도 도사린 많은 희노애락의 감정들. 그것은 흡사 한줄기의 샘물이 깊은 산속에서 발원해 긴 여정을 거쳐 바다에 이르는 여정과도 닮았습니다.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처음 솟아오를 때야 그저 더함 없이 맑고 순수 했을지라도 여러 갈래의 다른 줄기와 어울려 한 줄기 내를 이루면서부터는 싫어도 좋아도 한데 어울려 뒤섞여야 하는 법입니다. 때로는 더럽
여론
이삼구
2014.03.1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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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이다.누구나 새로 출발할 때에는 상큼하고 아름다운 꿈을 지니기 마련이다. 소망은 힘을 솟아나게 하고 열정적으로 노력하게 한다. 소망은 삶의 원동력인 것이다.오늘 새내기들에게 합당한 말이 아닌가 싶다. 재학생들 중에는 웃는 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나도 신입생 시절에 들어본 말인 걸. 그 소망은 곧 시들거야, 차가운 현실 앞에서 깨질 테니까…. 그렇다면 ‘새 출발, 소망’이라는 말은 바로 그런 사람에게도 해당한다. 아니, 나이 든 교수에게도 해당할지 모른다.꿈을 잃은 사람은 이리저리 흔들거리고, 소망을 접은 사람은
여론
조광국 교수
2014.03.14 0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