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인의 불명확한 책임 소재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많은 학우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운영계획이나 운영방침 등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현재 아주인의 운영주체는 불분명하다. 총학생회장 이경진(환경·4) 학우는 “아주인의 경우 총학생회의 경우에도 학생회 회원의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총학생회에서 담당하고 있는 사이트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덧붙여 “아주인의 경우 학생처에서 임명한 일반 학우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학교 공식사이트”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학생지원팀 박일
1998년 5월 25일에 본보 343호에는 IMF 사태(이하 IMF) 이후 날이 갈수록 높아져 가는 실업률 문제의 실태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국민승리 21 실업대책본부 박용진 조직부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98년 2월 우리나라에서는 실망 실업자를 포함해 3백 48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그 당시 정부는 IMF 이후 실업률이 급격히 증가하여 5.9%에 달았다고 보고했다. 대학가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98년 1/4분기 취업률은 6.8%에 그쳤으며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취직하지 못한 신규실업자의 수 역시 급증했다. 특히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이세돌의 1승 4패로 끝이 났다. 오래 전에 컴퓨터의 인공지능은 체스와 장기분야에서 인간을 넘어섰지만 바둑만큼은 기계가 인간을 넘어설 수 없는 분야였다. 사람들은 이번 경기로 인해 컴퓨터가 어쩌면 모든 분야에서 인간을 능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됐다. 우리가 이세돌의 1승에 환호했던 이유는 무의식중에 컴퓨터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이렇듯 우리는 이세돌 알파고의 대국이 주는 시사점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이번 바둑대결을 보고 단순히 기계와 인간 사
지난 11일 새벽 2시경 기숙사식당 매점 앞에서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소동이 일으켰다. 이 소동이 우리 학교 커뮤니티 ‘아주대학교 대나무숲’에 제보된 뒤로 ‘교환학생들이 금연구역에서 무분별한 흡연을 하고 있다’ 또한 ‘새벽에 기숙사에 고성방가를 한다’는 제보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제보에 대한 다른 한국 학우들의 반응은 당연히 싸늘하다.학우들의 반응을 보면 ‘교환학생들을 학교측이 관리를 해야한다’라고 말하지만 관리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관리하는 국제교류팀에 따르면 현재 8백명이 넘는 외국인 교환학생이 우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 4년마다 돌아오는 범국민적인 평가회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그간 우리를 대표했던 인물들이 얼마나 맡은바 임무를 잘 수행했는지 혹은 좋은 공약을 가지고 나왔는지를 검토하고 평가한다.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 의해 선출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인다. 때문에 총선은 그들에겐 ‘시험’일 것이다.4년 만에 돌아온 것이 한가지 더 있다. 후보자들은 총선시기가 되면 허리가 굽어진다. 일정 기간을 주기로 습관성 관절염이라도 생기는 것일까. 기어코 그들은 멍석을 깔고 읍소 전략과 함께 뒤늦은 반성을 시작한다. 반복되는 이 비
최근 프라임 사업 신청과 관련해 중앙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아주 대행진’이 개최됐다.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한 프라임 사업 계획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 위함이었다. 3시부터 신학생회관 광장에 모인 1백여 명의 학우들은 프라임 사업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한 자유 발언을 통해 학교에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성호대교 앞을 지나 율곡관 정문까지 행진을 진행했다.이 사건 이후 학교 측은 프라임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가시적으로 드러난 성과는 금융공학과 전체와 미디어학과 그리고 수학과 일부의 통합을 막은 것에 있
우리나라의 현행 선거 연령은 만19세이다. 일반적으로 선거 연령을 정할 때는 그 나라의 역사와 전통, 문화, 국민의 의식 수준, 교육적 요소, 정치사회적 영향, 미성년자의 신체적‧정신적 자율성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입법 기관이 그 연령을 결정한다. 우리나라의 선거권은 1948년 헌법 제정 후 만21세 이상에게 보통 선거권이 주어졌고 1950년에는 만20세로 변경되었다. 2005년도에는 선거 연령을 만18세로 정하자는 열린우리당과 이전 그대로 만20세로 유지하자는 한나라당과의 논의 끝에 만19세로 확정되
자유라는 이름의 가이포크스의 가면을 썼다 착각하며 뱉어낸 표현은 새하얀 엄지손가락을 향한 물량공세를 만든다. 착각 속에선 상대가 본인의 편이 아니라면 분노의 표출이나 희화화를 통한 조롱을 서슴지 않는다. 마음속에서 닳지 않던 양심의 삼각형이 점차 회전하며 느껴본 적 없던 희열을 맛보자 그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계속해서 대상을 갈구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약자는 본인에게 가해지는 혐오에 대해서 약자이기 때문에 저항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공격의 대상은 점차 약자로 옮겨지며 희열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쏘아올린 화살은 사회적 방패가 없는 이들
힐베르트는 현대수학을 정립하며, 완벽한 수학, 즉 완전히 논리적이고 모든 것이 증명 가능한 수학을 꿈꿨다. 수학의 논리를 차근차근, 견고하게 재정립하면서 힐베르트의 꿈은 정말로 실현될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홀연 괴델이라는 천재가 등장했다. 그는 완전히 모순이 없는 공리계는 존재하지 않음을, 즉 증명 불가능한 명제가 반드시 존재함을 증명하고 만다. 힐베르트의 꿈이었던 완전한 수학이란 애초에 존재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힐베르트는 좌절하지 않고, 증명이 불가능한 명제는 수학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명제들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1996년 4월 1일 발행된 본보 제 309호 1면에는 학교가 실시한 학부제에 대한 학우들의 설문조사결과가 실려 있다. 설문조사 결과 학부제에 대한 찬성은 50.8%, 반대는 49.2%로 어느 입장 모두 지배적이지 못한 상황이었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해당 사안에 대해 반대한 학우들의 절반이 ‘학부제의 긍정적인 취지에는 찬성하나 시기, 방법적인 면에서 부족했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학우들의 의견이 수렴되고 또 시기나 방법적인 측면에서의 조율이 진행되었더라면 위와 같은 반대의 목소리는 찬성의 목소리로 바뀌었을지도 모르는 일
지난 해 우리 학교 축구부는 5권역 2위와 왕중왕전 4강 진출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좋은 성적은 당연히 학우들에게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고 홈경기가 열릴 때 마다 많은 학우들이 우리 학교 축구부의 경기를 관람했다. 지난 해 우리 학교 축구부 홈경기 누적 관중 수는 약 4000여명이었다. 이런 좋은 성적과 학우들의 참여로 우리 학교는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선정 2년 연속 최우수 홍보 대학에 선정됐고 지난해 U리그에 참가한 대학 중 홈 관중 수 1위를 기록했다. 분명히 자랑스럽고 칭찬받아야하는 성적이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점
지난 달 있었던 입학식에서 신입생 수강신청의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다. 지금껏 단과대 별 순서대로 진행했던 수강신청 방식이 학생들의 동등한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우리 학교는 매년 입학식마다 각 단과대별로 A조에서 D조로 분류하여 신입생 수강신청을 진행했다. 각 단과대별로 시간을 나눠 수강신청을 진행한다면 공통과목인 교양과목의 경우 단과대별로 인원수에 비례한 할당량을 둬야 한다. 그래야 뒤늦게 수강신청을 진행하는 단과대 학생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수강신청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학교측은 지금
지난 23일 김광진 의원을 시작으로 국회 필리버스터가 재가동 됐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동료의원 구속 동의안 통과 저지를 위해 진행한 이후 43년 만이다. 과거 필리버스터가 초법적인 국가의 권한 때문이었다면 이번 필리버스터는 초법적 국가 권한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 차이라고 하겠다.필리버스터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굉장했다. 한국 갤럽이 지난 2~3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북한이 탄도로켓을 시험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지지도가 4%가량 상승했다. 또한 테러방지법 정보수집 권한에 대해
팬덤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아마도 부정적인 생각부터 들지도 모르겠다. 팬덤 문화라 하면 일방적인 구애나 만사를 제쳐두고 좋아하는 대상을 마구 쫓아다니는 모습부터 떠오르기 때문이다. 단지 유명 아이돌을 따라다니는 소위 빠순이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몇 년 전 mbc의 어느 프로그램이 다루어 화제가 된 ▲사생팬, ▲스토킹, ▲팬클럽 간의 싸움 등과 같이 팬덤 문화에 문제가 많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대중 매체는 팬덤 문화의 부정적인 측면만 집중 조명하여 대중들에게 한쪽으로 치우친
지난 반세기 고분자 전공과목을 맡아 강의하면서 이 분야 과학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우리 삶의 토대를 바꾸어버렸는지 눈으로 직접 보아왔다. 예컨대 60년대 여성들을 가사노동에서 해방시킨 것은 범용성 플라스틱이다. 일상에서 쓰고 버리는 대부분의 플라스틱과 나일론 같은 합성 섬유의 탄생은 분명 우리 생활패턴을 바꾸어 놓았다. 70~80년대는 범용성을 넘어 물성이 우수한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이 각종 구조재로 쓰이면서 천연목재나 금속 등을 대체해 왔고 90년대는 반도체 ICT와 보건의료 산업에 필수적인 기능성 고분자들이 국가 성장동력의 핵심소재로
원천관에서 지난 14일 화재가 발생다고 한다. 자세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연 후 남은 담배꽁초에 의해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화재는 금방 진압됐고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학교 구성원들의 공공의식에 구멍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대학에서 우리는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고 사회현상에 관심을 가지며 사회 지식인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대학에서 학문을 공부하는 지성인 중 하나가 벌인 몰상식한 이번 사건은 우리 학교의 낮은 시민의식의 단편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계속해서 회자될 지도 모른다.비단 원천관
현재만큼 동북아정세가 복잡한 시절이 있을까.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국가들 간 이해관계는 어느 때보다 첨예하다. 북·중·러-한·미·일 간에 외교적·정치적 이해관계가 끊임없이 충돌하는 가운데 각국의 패권주의는 한반도를 긴장상태로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외교적 대응은 적절한가.유감스럽게도 어떠한 협상에서도 우리나라는 처음에 의도했던 것과는 다른 외교적 결과를 항상 맞아왔다. 우리나라의 모든 외교 전략은 실패했고 이로 인해 동북아에서의 입지는 미미해졌다. 대북압박용 친중외교를 예로 들어도 결국 북핵문제가 터지자 중국은 북한을
현재 아주대학교 커뮤니티의 각축을 다투는 아주인과 페이스북 페이지 아주대학교 대나무숲(이하 아대숲)은 공통적으로 사용자의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그렇지만 두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들과 댓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그 이유 중 첫 번째는 체계적인 관리자의 유무이다. 총학생회 ‘아주맑음’이 관리하던 시절의 아주인에서의 예를 하나 들어보자. 아주인에서는 작년 우리 학교 35대 선거에 출마한 두 선본 임팩트와 아특시에게 무차별적인 언어 폭력을 가했다. 특정 선거인에 대한 근거를 알 수 없는 소위 ‘찌라시’성 비난은 흡사
책이름: 새빨간 거짓말, 통계(How to lie with Statistics)저자: 더렐 허프, 박영훈 옮김가격: 10,000원2015년 5월 빌 게이츠의 여름에 읽어야할 필독서 여섯 권 중 하나로 1954년에 발간된 이 책이 추천되면서 2004년 번역 출판된 “새빨간 거짓말, 통계”가 갑자기 유명한 책이 되었다. 필자는 1986년 물리학자 김정흠 교수에 의해 번역 출판되었던 “통계의 마술”로 이 책을 처음 접하였었다.기본적으로 이 책은 통계로 사람들을 속이는 방법들을 열거한 책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많은 언론사에서 여기에 열거된
신학생회관 2층 보건실엔 항상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보건 선생님이 음악에 취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질문했지만 대답은 전혀 다른 것이다. “보건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음악을 듣고 편안해 졌으면 하고... 취미는 등산이나 자전거를 좋아해요”유은형 보건선생님을 만났다. 가녀린 체구에 여린 목소리를 가졌지만 그 힘들다는 대학 병원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근무를 시작으로 아주대병원이 신설될 때 옮겨와 17년을 근무했다. 외유내강의 전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보건실에 오전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