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발 물류 대란이 일어나면서 나라 안팍이 시끄럽다. 국내·외로 큰 파급력을 가진 회사임엔 분명하지만 우선 ‘살리고 보자’는 식의 지원은 있어선 안 된다.이런 때 일수록 ‘청산해야 하는 기업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구조조정의 원칙에 집중해야 한다. 한진해운이 기업 혁신안을 찾고 스스로 기업 회생 가능성을 입증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지원은 무의미하다. 다른 조선·해양 산업군의 기업들과 앞으로 있을 철강, 석유·화학 등 타 분야 산업들의 체질개선을 위해서라도 지원은 기업의 자발적인 체질개선 의지가 선행되야 가능하다는
지난 4일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가 2분기 감사를 마무리했다. 큰 문제 없이 진행된 감사였지만 감사위의 한계 역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학우들이 학생회비의 사용내역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감사위의 권한 확대가 필요하다.총학생회(이하 총학)를 비롯한 각 단과대와 학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감사에선 감사위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여실히 들어났다. 현재 감사위는 학생회 계좌 외 차명 계좌에 대한 감사권한을 갖지 못하며 전체 감사 대상에 비해 감사위원의 수가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한계를 갖는다.이번 감사에선 감사위의 요청으
요즘 대학생들은 갖가지 고민을 가지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이 없어요” , “행복해지고 싶어요” 이 두 가지는 많은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 중 하나일 것이다. 나도 그 대학생 중에 한 명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고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방학 때 우연히 접하게 된 법륜 스님의 말씀과 크리에이티브 박웅현씨의 책 덕분이었다. 여기에 엄청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생각을 조금 다르게 해보는 것이었다. 저 두 가지 고민을 없애기 위해서 어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까?“하고 싶은 것이 없어요”나는 이 고민을 굉장히 오랫동
한국이 당면한, 더 가까이는 우리 학교 학생들이 직면한 미래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온다. 아마도 다음 세대는 현 세대보다 더 궁핍하고 살기 열악한 세상에 직면해야만 할 것 같다. 지난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지금처럼 경제적인 풍요와 위상을 즐겨본 적이 없었다. 한국은 문화 컨텐츠나 의제 설정능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다. 세계 10위권 내외의 ▲군사력 ▲경제 ▲기술 ▲무역대국 ▲IT산업을 자랑하고 있다. 해외를 여행하고 돌아오면 인프라 측면에서 한국이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룩하였는지를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TV 드라마 속 PPL 광고는 과연 좋은 마케팅 전략일까? 누구나 한번쯤은 드라마에서 특정 브랜드의 로고나 상품이 그대로 화면에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특정 기업의 상품을 간접적으로 선전하는 광고 기법을 PPL(Product PLacement)이라고 말한다. PPL은 시청자에게 브랜드와 상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에서 선호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그러나 PPL 광고가 합법화된 2010년부터 드라마에 이 광고가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면서 광고 효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우리 학교에 있는 우편취급국 문을 열면 환한 미소로 맞아 주시는 5명의 직원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학우들과 외부인들에게 ▲국내·국제 우편 ▲등기 ▲우표 판매 ▲택배 등 우체국의 역할을 대신해 우편 관련 업무를 처리해준다. “하루 약 1백명의 친구들이 이곳을 방문합니다. 가끔 외국인 친구들이 방문할 때면 당황하기도 하지만 도움을 주는 친구들 덕분에 큰 문제는 아니더라고요. 또 우리 학생들이 착해서 저도 더 밝게 맞이하게 되죠.”착한 학우들이 많아 일이 전혀 힘들지 않다는 우편 취급국 직원 양성모씨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학우들에게
지난 3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이후 우리는 알파고 쇼크에 빠졌다. 인간을 대표하는 이세돌 9단과 그에 맞서는 인공지능 대표 구글 딥마인드사의 알파고(AlphaGo)의 대전 결과는 5전 4승으로 알파고의 승리였다. 대중들의 예측을 뒤엎고 무시무시하게 다가오는 인공지능에 대해, 예측할 수 없기에 미래인 그 시대에 대해 우리는 경외감을 느꼈고 당장이라도 특이점을 넘으려는 마법같은 과학에 많은 질문들을 던졌다. '닥쳐봐야 아는' 미래라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역사가 그래왔듯 미지의 세계에 대한 자그
2016년 1월 30일 신분당선이 개통된 지 4여년 만에 신분당선 2차 연장선이 완공됐다. 우리 대학교에서 가까운 광교중앙역이 연장 개통되면서 많은 학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열차와는 달리 신분당선은 부산지역에 이어 수도권 전철 최초의 무인운행 열차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무인운행 지하철은 지하철 재정 위기의 주요인으로 지적되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기관사보다 정밀하게 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인명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무인운행 지하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그 중에서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같다는 뜻이다.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공자에게 “사와 상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더 어지냐?”고 묻자 공자가 사는 지나치고 상은 모자란다고 하며 과유불급 누가 더 나은지 가리기 어렵다고 했다.IT의 발달로 우리는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과 같은 SNS 중독시대에 살고 있다. 공자왈 과유불급 즉 SNS 중독은 SNS 미사용과 같다고도 볼 수 있지만 내 생각에 SNS 중독은 SNS를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쁜 것 같다. SNS 중독 역시 알코올 중
강원도 설악산 인근에 천혜의 자연조건을 품고 있는 황태마을이 있다. 청정 바람과 내리는 눈의 절묘한 조화로 황태가 숙성되는 한반도 유일의 장소이다. 이곳에서 지난 수년간 지인의 도움으로 내가 만난 단포선생의 취근 시 한 수를 동의를 얻고 소개해 올린다. 단포선생의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데도 모를 정도다. 참으로 이야기의 내용이 깊고 미래를 예지하는 혜안의 능력이 있다. 황태가 익어가는 마을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사람아 물이 좋아 물을 찾는 사람아 자연은 자연이 가꾸나니 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 인가? 흙냄새 풀냄새
위안부 합의는 정부 스펙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한·일 정부의 12.28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는 지난 24일 10억엔의 자금 출연을 결정했다. 위안부 생존자인 김복동 할머니는 지난 17일 수요집회에서 “위로금 형식으로 주는 돈을 받기로 합의한 것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팔아 넘긴 것 밖에 안된다”고 비판했다.위안부 피해자들이 세계 최장기 수요집회를 이어가면서 요구한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의 반인륜 범죄에 대한 진정한 사과였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다.위안부 합의가 이뤄질 당시에도 한·일 양국 정부는 위안
성차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재고가 필요하다. ‘서울대 인문대학 카톡방 성폭력 고발’이라는 대자보가 지난 달 11일 서울대 게시판에 게재됐다. 서울대뿐만 아니라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등 국내 많은 대학에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학교 여학우를 성희롱 한 사실이 잇달아 드러나고 있다.우리 학교에서는 아직까지 공론화 된 사례가 존재하지 않지만 유사 사건들이 존재했거나 혹은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일례로 지난 해 우리 학교 성폭력 상담센터 상담 횟수는 총 12건이지만 이번 해는 1학기 상담 수 만으로 14건이 있어 지난해의
안녕하세요. 상황실 직원 황윤연입니다. CCTV 모니터링 외 서버관리 및 민원접수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폭행이나 성추행 및 물건 분실시에 총무처로 연락을 주시면 상황실이 최우선으로 CCTV 영상판독을 합니다. 밤에 학교에서 무섭거나 무슨 일이 생긴다면 학교에 있는 SOS비상벨을 눌러주세요. 3명 1조로 8시간씩 상황실에서 상시 근무하고 있는 상황실 직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출동합니다. 이상 여러분들의 든든한 지킴이 상황실이었습니다.
90년 7월 9일 인천·평택지역 학우들이 통학버스 이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학교측은 학우들의 불편이 있다는 실태를 파악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92년 8월 24일통학버스 요금인상 논의가 91년 2학기부터 진행해 1년 만에 결국 타결됐다. 하지만 통학버스 배차시간조정과 과밀승차에 대한 대처방안이 마련되지 않았음에도 학교측은 ‘통학버스 이용하는 학우가 7백 명뿐이다’ 는 이유로 관여하지 않았다. 이에 당시 인권복지위원장 전미영(심리) 동문은 “학교측의 불성실한 자세는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취직준비를 하는 친구의 부탁으로 미숙하게나마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첨삭을 해준 적 있다. 한달여 간 공을 들여 쓰여진 자소서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자소설’이었다. 성장과정과 입사후 포부를 밝히는 자리에서는 열정과 성실함 그리고 책임감을 구겨 넣은 듯 했다. 그 취준생은 치열하게 산다고 살았는데 막상 쓰려니 무슨 내용을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취준생들은 자소서를 잘 쓰기 위해 자소서 대행업체나 컨설팅 업체에 엄청난 시간과 돈을 쏟아부을 뿐 아니라 자소서의 재료라고 불리는 스펙을 쌓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K리그 클래식의 심판 매수 사건이 또다시 터졌다. 지난해 경남FC의 심판 매수 사건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두 심판에 연관된 사건이지만 계속된 이런 심판 매수 사건은 한국 축구 발전에 있어 계속된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해당 스카우터가 소속해 있는 구단인 전북 현대(이하 전북)는 구단이 일절 관여한 바 없고 스카우터 개인이 심판들에게 돈을 준 일이라고 입장을 표명한 상황이다. 구단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단차원의 승부조작으로 사건이 커지지는 않았지만 K리그 최고의 구단 중에 하나인 전북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만큼 심판 매수
국내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필요하다. 국내 대기업의 대다수는 ▲지연 ▲학연 ▲혈연에 근거해 기업 운영 방식에 있어서도 지극히 가족중심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가 진정으로 낙수효과를 통한 경제 성장을 원한다면 서둘러 이 구조를 개편해야 할 것이다.빠른 경제성장에 지금 한국의 대기업들이 있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IMF 위기를 기점으로 기업들은 활로를 찾기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과 정부 지원을 받게 됐고 이 과정에서 ‘가족지배형’기업 구조는 더욱 강화됐다.지난 해 ‘면벽근무 논란’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두산기업은 특히나
공간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오는 2학기부터 ▲과방 ▲동아리방 ▲소학회방에 대한 배분 권리를 학교로부터 인계받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아 빠른 규정마련이 시급하다.하지만 공간위의 행보는 너무 느긋한 것 같다. 공간위원회측은 2학기가 시작하는 9월 1일부터 학생회관 공간 사용이 가능하게 할 것을 계획했으나 아직까지 공간배정에 대한 세부규정이 준비되지 않았다.2학기 개강과 동시에 학우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과방 ▲동아리방 ▲소학회방에 대한 배분만을 진행하더라도 수많은 지원서를 일일이 검토해 8월까지는 마
오타쿠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최근 그 의미가 크게 확장되었지만 이 말은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심취한 사람을 뜻한다. 요즘 들어 자신이 오타쿠임을 밝히고 적극적으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문화현상은 무엇보다도 애니메이션 대중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 사실 당신은 이미 애니메이션에 매료되어 있다. 어린 시절부터 빠짐없이 봤던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 와 같은 디즈니사의 최신 작품들의 흥행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화려한 배우진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뿌옇게 변한 하늘을 보기란 쉽지 않은 편이었고 마스크를 쓴 사람은 감기에 걸린 사람 말고는 보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요즈음 들어 뿌옇게 변한 하늘을 보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은 일이 됐고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빈번히 보이기 시작했다. 무엇 때문에 이런 풍경이 일상이 되었는가 하고 알아보니 바로 미세 먼지 때문이다. 이 미세 먼지란 무엇인가?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지름 10μm까지는 미세먼지(PM 10), 2.5μm 이하는 초미세먼지(PM 2.5)로 분류한다. 보통의 먼지와 미세먼지는